지난 10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영화 ‘홍반장’의 리메이크작이라는 소식에 켜본 TV는 의외의 장면에서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인공 ‘홍반장’은 다수의 자격증을 보유한 마을의 만능 일꾼이다. 러시아어까지 능통한 홍반장은 멀미로 고생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따뜻한 차를 건네며 처음 등장한다. 홍반장과 외국인 근로자, 그들의 공통점을 한 가지만 꼽으라면 무엇이라 대답하겠는가? 나는 두 사람 모두 ‘한국산업인력공단’이라고 답하겠다. 홍반장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외국인 근로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일자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전 국민의 평생 고용 역량을 키우는 No. 1 HRD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기업과 근로자의 인적자원개발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공단이 얼마나 다양한 사업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수험생들은 자격증을 주관하는 기관으로, 청년들은 NCS 개발 혹은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기업들은 사업주 훈련 혹은 일학습병행 사업을 시행하는 기관으로, 외국인 고용 사업장들은 외국 인력을 도입하는 기관으로 제각각 다르게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모든 사람은 본인의 관심사와 연관된 정보만을 습득하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보 제공자는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라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우리 공단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하였다. 공단 사업 정보를 패키지로 전달하는 <중소기업 HRD 종합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각각의 사업 담당자가 진행하던 정보 전달 체계를 일원화하여, 한 명의 전문 담당자가 우리 공단의 여러 사업을 한 번에 컨설팅해 주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새로운 서비스의 이점은 크게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우선, 기존에 우리 공단의 사업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기업의 경우, 면식 있는 담당자에게 추가적인 사업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정보 확대의 이점이 있다. 또한, 한 번도 우리 공단의 사업에 참여해 본 적이 없는 신규 기업의 경우, 단 한 번의 컨설팅만으로 적합한 사업을 추천받을 수 있는 종합적인 정보 습득의 이점이 있다.
현재 중소기업 HRD 종합서비스는 우리 경기북부지사를 비롯한 11개의 지역본부·지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부족한 일손을 외국인 근로자로 채우거나 직원을 교육해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싶은 기업이 있다면 이에 주목해 보자. 일학습병행, S-OJT, Best HRD, 기업직업훈련카드 등의 내용이 생소한 당신 또한 이를 주목하자. 우리 공단은 이미 다양한 인적자원 역량 강화 사업들을 운영 중이며, 국민의 No. 1 HRD 파트너가 될 준비가 되어있으니.
이철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북부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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