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代 걸친 국가유공자 최영록씨의 현충일

대한민국이 나를 고아로, 또 끔직한 월남전 경험과 신체적 고통을,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겐 중병을 줬지만 단 한번도 원망해본 적이 없습니다.제56회 현충일을 사흘 앞둔 지난 3일 평택시 독곡동에서 만난 3대에 걸친 국가유공자 최영록씨(65)는 나라는 아무런 조건없이 사랑해야 할 존재다. 국가에 대해 불평불만 하는 요즘 세태가 안타깝다고 무한한 나라사랑을 표현했다.최씨는 그야말로 암울한 한국 근현대사의 부작용과 폐허를 몸소 체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625 전쟁 발발 직전인 1946년 서울에서 출생한 최씨는 전쟁탓에 고아로 자라야만 했다.전쟁통에 참전용사였던 아버지와 헤어졌고 어머니마저 힘겨운 삶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섰던 것.이에 최씨는 거지집단에 잡혀가 동냥질과 구두닦기 등으로 유년기를 연명하다 오산 공군비행장 옆 오산보이스타운(고아원)에 맡겨져 10대 후반까지 생활했다. 이어 오산 미군부대 통신대에서 1년여간 통역으로 근무한 경험으로 1970년 베트남전에 파병, 2년여간 군복무를 마치고 귀국했다.당시 최전방인 안케패스지역에 미군과 한국군의 통역을 담당했던 최씨는 파병 일주일만에 친구 2명이 전사했고, 귀국 직후 근무했던 맹호기갑연대 1중대는 전멸했다.최씨는 절친한 친구 2명의 시신을 수습, 직접 염해서 옷을 입혀줬다. 그야말로 지옥이었다며 눈물을 훔쳤다.전쟁통에 참전용사 아버지와 생이별월남전 후유증에 직업도 못 가졌지만기회 있다면 나라사랑 교육 전하고파최씨는 파병당시 작전 중 트럭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무릎을 다쳤고 그 후유증에 협심증, 고엽제 후유의증까지 얻어 제대 후 단 한차례도 직업을 갖지 못했다.특히 최씨는 제대 후 악몽을 꾸고 잠을 자다 아내의 목을 조르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전쟁후유증으로 고생하기도 했다.여기에 외아들인 최남선씨(33) 역시 지난 1999년 이천 장호원 한 부대에 입대, 훈련을 받다 쓰러져 장기에 종양이 생기는 부상을 입었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등 현재까지 후유증을 겪고 있다.하지만 남선씨 역시 투철한 사명감으로 의병제대를 하지 않고 끝까지 군 복무를 마친 뒤 2001년 전역, 현재 한 회사에 다니고 있다.다행히 최씨는 월남파병 직전 아버지를 찾았지만 부정을 제대로 나누지도 못한 채 아들 남선씨가 태어난 해 아버지를 여의었다.최씨는 본인을 고아로,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을 병자로 만들었지만 대한민국을 원망하지 않는다. 다시 전쟁이 난다면 군대에 가 군인들 밥을 해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교육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현충일, 이순신 장군 전사한 날?

현충일이요.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신 날 아닌가요?제56회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인터넷 포털 등에는 학생들이 현충일의 의미를 몰라 질문을 하거나 전혀 엉뚱한 답변을 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는 등 현충일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부족이 심각한 상태임을 여실히 반영했다.이날 한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현충일이 어떤 날이냐?, 왜 현충일은 슬픈 날이냐란 물음에 한 네티즌은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신 날이라고 틀린 답변을 했다.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다른 네티즌은 친구와 내기를 했어요. 625때 죽은 사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날이라는데 맞나요. 전 이순신 장군님을 기리기 위한 날이라고 했는데요라고 게시했다.이와 함께 다른 포털사이트 Q&A에 한 초등학생은 현충일은 누구를 기리기 위한 날인가?란 물음에 돌아가신 조상님이라고 답했다.더욱이 그냥 놀고 먹으면 된다, 몇 시에 사이렌 울리는데 그때 묵념만 하면 된다, 중고등학생들은 학원 가고 초등학생들은 학원 안 가는 국가 공휴일이라는 답변도 게시됐다.실제 초등학교 3학년인 이모군은 어렸을 때 배운 것 같기는 한 데 잘 모르겠다. 엄마, 아빠와 놀러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일선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현충일을 이해시키기는 게 쉽지만은 않다고 토로했다.수원지역 중학교 담임교사인 강모씨(34)는 일부 중학생도 현충일과 제헌절의 정확한 의미를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초등학교 교사 정모씨(42) 역시 아이들 대부분이 전쟁을 모르거나 남북한이 왜 싸웠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호국영령을 이해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수원보훈지청 한 관계자는 학교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을 적극적으로 교육을 하지 않는 게 문제인 것 같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로 지내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올 수능 쉬워져”… 논술학원 때 아닌 호황

정부가 공언한 대로 지난 2일 시행된 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출제, 오는 11월 수능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지역 논술학원들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쉬운 수능으로 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의 변별력이 약해지면 결국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5일 오후 안양시 평촌 학원밀집지역 내 한 논술학원 교실에는 수험생 수백명이 가득 차 있었다.학원 입구 안내 데스크 앞에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상담순서를 기다리며 길게 줄지어져 있었다.학원 내 한 직원은 67월 강의 등록을 받고 있으나 원장이 직접 맡은 강의나 다른 인기 강의는 모두 마감됐다면서 7월 방학 철을 맞아 수강 반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한 학부모는 원하는 강좌가 마감됐다고 하자 빈 자리가 생기면 반드시 연락 달라며 수강료를 선결제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수원시 영통구 학원밀집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논술학원 대부분의 수강생이 지난해보다 20~100%가량 늘어났다.영통구 A학원의 경우 수능 모의평가 다음날인 3일 하루에만 10여건의 전화상담 문의가 오는 등 최근 들어 하루 10여통씩 문의전화가 걸려오거나 수강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학원 관계자는 이번 수능 모의평가가 아주 쉽게 나오면서 여름방학을 맞아 논술을 준비하려는 학생이 더욱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모의평가를 본 후 논술 준비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다는 게 대다수 학부모의 반응이라고 말했다.교육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이 같은 논술 학원가의 호황을 예상했다.시험을 치르기까지 한두 달 벼락치기로 논술을 준비하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며 지난해 겨울방학부터 중상위권을 중심으로 고2 예비 수험생들이 논술 학원을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작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와 논술 준비의 이중고를 하소연하고 있다.수험생 박모군(고3)은 수능이 쉽게 나온다니까 오히려 더 불안한 게 사실이라며 주중에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수능 준비를 주로 하고 주말에는 또 논술학원에 가야 한다. 너무 힘들지만 다들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직업교육을 살리다> 이천 한국도예고등학교

21세기 도예산업을 이끌어갈 긍지 높은 도예인의 학교. 한국도예고등학교는 도자기 산업 특화지역인 이천에 자리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도자분야 특성화 고등학교. 대한민국 도예 계를 이끌어갈 젊은 청춘들이 땀으로 얼룩진 노력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한국 도예의 전당 특성화학교다.도예고등학교의 교직원은 총 43명(교원 25명, 일반직 18명)이 재직하고 있으며, 남 교사의 비율은 68%, 교원의 평균 경력은 14년이다. 이 외 도예분야의 특화된 교육을 위해 산학인턴 교사 2명, 현장강사 5명이 있다.이 학교의 학급수는 전체 6학급으로, 한 학년당 2개 학급으로 편성 있다. 학급당 정원은 30명이며 현재 재학하고 있는 총 학생 수는 177명이다. 도예고는 기술 이전에 인간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경영방침 아래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확실한 목표의식과 장차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본적 자질을 높이고자 자체프로그램과 인성교육 전문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건강한 몸에서 건전한 정신이 나온다란 학교경영계획에 따라 체육교과 활동을 지역 스포츠센터와 연계한 1인 1 스포츠 운동으로 운영실천, 심신이 건강한 학생으로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학생 수준에 맞는 교수-학습지도안의 작성과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으며, 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해 공개 수업과 수업 컨설팅 및 교과별 동료 장학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도예고등학교는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와 자기 표현력, 글로벌화 사회 적응력을 함양시키고자 국어, 영어, 수학 교과에 대해 학생들의 기본학습능력을 평가하고 이의 결과에 따라 학급당 수준별로 2개 학급을 편성해 본교 교사와 초빙강사와의 유기적인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밀착지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에게는 특별보충수업을 실시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 능력에 대한 격차를 줄이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이 학교는 또 현장과의 연계교육의 일환으로 현장의 전문 도예인을 초빙해 전문화된 기술을 학생들에게 전수토록 전공교육과정에 적절히 투입ㆍ운영함으로써 내실 있고 전문화된 전공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도예고등학교는 또 프로젝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현장의 해당 분야 전문가와 학생들로 구성된 팀에게 프로젝트를 할당해, 주어진 기간 내에 완성시키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서, 실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주문-생산-납품(설치)까지의 과정들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보도록 함으로서 향후, 창업에 대비한 사업적 안목과 이의 수행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도예 인재육성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천시의 협조와 더불어 본교생 중 학습 능력 및 도예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도예우수인재를 선발해, 이들에게 진로 목표의 제시와 이의 달성을 위한 집중 육성프로그램(인문+전문)의 편성운영을 통해 보다 심화된 교육여건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또 기능인증평가제도 시행하고 있다.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습득한 기능 도를 3개 분야(물레성형, 도자 조형, 도사장식)로 구분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영역을 선택해 경합을 벌였으며, 현장의 명인들이 평가를 실시, 분야별 우수 학생들에게 인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함으로써, 전공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이와 함께 도예기술캠프도 호응을 얻고 있다. 하계동계방학 기간을 이용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습을 중심으로 특화교육 프로그램들을 편성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도예고등학교는 이밖에도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정규교육과정 외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즐거운 학교생활의 또 다른 활력을 부여하고자 총 11개의 다양한 특색을 갖춘 동아리들을 구성지원하고 있다.특히 같은 특성화 학교인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와 각기 다른 분야의 교류를 통해 문화의 공감대를 형성시키고 학교별 전공 능력의 활용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모색하고자 연합동아리를 구성운영하고 있다.한영순 한국도예고등학교장은 2011학년도에는 그동안의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성공적인 부분은 더욱더 활성화해 교육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함으로써,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교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우리 학생들과 전 직원이 한국도자문화발전에 일익을 담당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kgib.com

수원 초등생들 신나는 승마체험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태영)은 지난달 28일 지역 내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교 3,4학년 학생 178명을 대상으로 무료현장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1회 달려라 뛰뛰빵빵 주말버스학교를 운영했다.이번 주말버스학교는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베르아델 승마클럽에서 승마체험을 하였으며 학생들은 안전교육 실시 후 평생 잊지 못할 경험으로서 승마체험과 승마리더십 교육에 참가했다.주말버스학교는 10월까지 월 1회 운영하며 2차에는 용인시 청계목장 낙농업체험, 3차 부천시 아인스월드 견학, 4차 서울 키자니아 직업체험, 5차 충남 덕산 리솜스파캐슬 물놀이, 마지막 6차는 용인시 경기도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에서 견학을 하게 된다. 주말버스학교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학생들이 나홀로 지내는 토요휴업일에 즐겁고 신나는 현장 체험학습 위주로 운영하게 되며 평소에 학교 교육활동을 통해서 체험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으로 승마 및 물테마파크 등이 포함돼 있다.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버스학교가 사회 소외계층 자녀에 대한 무료 체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 현장 속에서 잠재 능력 계발 및 자아 존중감을 신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체험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버스 대여료, 점심과 간식, 체험학습비 등 일체의 경비를 지원받게 되며 프로그램 운영은 수원YWCA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국제혁신교육심포지엄] 경기도 ‘창의지성 혁신교육’ 세계 교육선진국들 주목

道교육청 성과와 개선점 함께 검토 킨텍스서 이틀간 열려스웨덴핀란드 등 사례발표토론회 교사 등 2천여명 경청창의지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 혁신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다경기도교육청이 학교혁신과 창의지성교육의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경기 및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방향을 모색기 위해 개최한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Innovative Education)이 2일 오전 고양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개막됐다.이날 행사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랜디던 미국 워싱턴주 교육감, 변재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이종걸안민석 국회의원,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유영록 김포시장, 최성 고양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박세혁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교사, 학부모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이날 고붕주 경기도교육청 제2 부교육감은 환영사를 통해 혁신교육을 공감하고 실천하고 있는 참석자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창의지성교육을 혁신교육의 지표로 삼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서 교육혁신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도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종걸 의원은 학교교육 혁신과 창의교육 실현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고 있다. 긴 암흑의 터널을 지나 한국교육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세계적인 흐름으로 가려 하는 민족의 용트림 속에 교육이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첫 질문의 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상곤 도교육감이 경기 혁신교육의 성과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랜디던 미국 워싱턴주 교육감도 미국 워싱턴주의 창의교육 혁신사례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벌였다.특히 이날 랜디던 교육감은 기조연설에 앞서 흥겨운 팝송을 틀고 모두 일어나게 한 뒤 박수를 치게 한 데 이어 한 여성 참석자와 춤을 춘 후 기념선물을 줬으며 연설을 마무리하며 김상곤 교육감을 무대로 불러올려 함께 댄스를 추는 등 깜짝 이벤트도 벌였다.아울러 인그리드 린드스콕 스웨덴 국가교육위원회 초중등학과장이 스웨덴 의무교육의 혁신과 창의성, 레이요 라우카넨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 국제관계국장이, 변화하는 핀란드의 기초교육, 이성대 경기도교육청 기획예산담당관이 배움 중심 교육을 지향하는 경기혁신교육이란 주제로 발표했다.또 이윤미 홍익대 교수, 안현효 대구대 교수, 이중현 조현초 교장, 윤창하 도교육청 장학관 등이 토론을 벌였다.이 밖에 행사 이틀째인 3일에는 마나부 사토 도쿄대 교수, 크리스토퍼 윌리엄스 버밍엄 대학 교수, 피터 울흘름 덴마크 UCC대 국제교류협력구장, 니콜라스 고 프랑스 렌2대학 교수, 잔 시도프 스웨덴 국가교육위원회 고등학과장,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와 장수명 한국교원대 교수, 서근원 대구 카톨릭대 교수, 이수광 이우학교 교장, 손민호 인하대 교수 등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박수철기자 @ekgib.com21세 혁신교육 철학 레이요 라우카넨 국가교육위 국제관계국장인내 갖고 장기적 전략 짰더니 학습 질과 양 함께 증대본인은 핀란드 기초교육의 구체적인 변화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교육의 성공은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지난 수년간 핀란드의 엄청난 변화는 그러한 체제변환의 이상에 부응하기 위해 선행된 또 다른 변화를 가져왔다.PISA는 핀란드가 학습의 질과 양을 늘리기 위한 정책에서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핀란드는 ▲초등학교 사범교육을 석사학위수준까지 끌어올린 점 ▲능력별 반 편성을 중단한 점 ▲중학수준에서 다룰 수 있는 교육자료를 초등학교에 배정 ▲의사결정력의 분산화 ▲학습부진아를 위한 지원 등의 성공을 거뒀다.완벽한 교육제도는 없다. 정책입안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고 단계적으로 그 목표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사회가 원하는 가치에 근거해 지원하는 것이다. 인그리드 린드스콕 국가교육위 초중등학과장공부 안 하는 학생들 채점기준 혁신 기업가 정신 심어스웨덴 학생들은 독립적이고 자신감이 있으며 창의적이고 협동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스웨덴 학생들은 비판적이고 상당한 수준의 영어구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스마트 폰 등)에 능하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웨덴 학생들은 평등과 민주주의를 믿는다는 것이다.그러나 스웨덴 학생들은 공부하기를 싫어해 언어, 수학, 과학 등 학력이 점차 저하되고 있으며 점점 커지는 학교 간 격차, 지나치게 비싼 교육비용, 남학생들은 배우는 게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등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이에 따라 스웨덴은 1학년부터 9학년까지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 교과를 위한 교수요목을 설정, 각 교과를 위한 최소표준들과 채점의 기준 마련, 교육과정에 있어서의 혁신과 기업가 정신 함양 등 교육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성대 경기도교육청 기획예산담당관무상급식학생인권조례 기존 틀 깬 인식의 전환 유도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사례는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교육계뿐 아니라 학부모, 지역사회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성과를 거두었다.반면, 짧은 기간에 추진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교장공모제에 대한 반대 등 기존 교육계의 저항에 부딪혀 제대로 된 시행과 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경기교육의 변화는 경기도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경기교육에 관심을 갖고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와 같은 정책은 우리 사회의 인식의 전환을 유도했으며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꾸고 있다.혁신학교는 미래의 학교가 가야할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모델을 창출하고 있어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공교육의 정상화를 통해 학교 책임교육을 실천하는 경기교육의 성과는 학교교육에 대한 국가정책의 변화와 교육투자의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한국 교육은 그동안 많은 양적 성장을 해왔고 국민의 높은 교육열 덕분에 경제성장과 정치 민주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 매년 실시되는 PISA와 같은 국제학력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고등교육 이수비율은 이러한 양적 성장의 결과이다.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기조연설- 경기 혁신교육의 성과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도전왜곡된 한국교육 개혁 첫 깃발 그러나 한국 교육은 양적 성장에 치우친 나머지 교육 공공성 확대와 사회적 신뢰에 바탕을 둔 질적 발전으로 나아가고 있지는 못하다.한국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가장 적은 시간을 자고 있다. 때로 비교육적인 인권침해가 발생해도 성적향상과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 문제들이 가볍게 치부되고 있다.이에 양적 성장을 조장하는 교육 신화와 왜곡된 교육상황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 이에 따라 경기교육에서는 ▲공공성 ▲교육 내용면의 창의성 ▲교육목표의 성취방법과 관련해 집단적, 사회적 협력을 통한 역동적 발전 ▲학교공동체 운영 및 학생생활의 원리와 연관된 민주성 ▲협력과 소통의 국제적 가치 등 5가지의 혁신교육의 원리를 설정했다.이 같은 경기혁신 교육원리를 보다 잘 구현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정책적 과제는 다음과 같다.우선 학생들의 창의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경기 초중등 교육 내용을 재구성하고 창의지성교육을 학교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둘째로 학교의 본질은 교육임을 인식, 학교 구조를 교육활동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개혁할 계획이며 셋째로는 더불어 사는 평화사회를 위해 평화를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넷째로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며 마지막으로 교사들이 창의성에 초점을 둬 수업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경기도 교원임용 방식과 교원연수 체제를 대폭 개혁하고자 한다.랜디던 미국 워싱턴주 교육감 기조연설- 미국 워싱턴주의 창의교육 혁신사례시골학교 바꾼 스스로 교육의 힘 나는 지금 50대고 매일 매일 배우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기를 원하는 교육이다.교실에서 너무 자주 교사가 질문하고 학생들이 손을 들기를 기다릴 것이다. 그리고 항상 학생들은 손을 들지 않는다. 선생님이 나를 지적하지 않아 기뻐라고 나중에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다.하지만 우리는 선택받았을 때 기뻐할 학생들을 원한다. 바로 선택받기 원하는 아이들을9-7=2를 안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만약 당신이 수표책을 결산한다면 혹은 차를 산다면 그것은 중요하다.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이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실제 세상에 적용시키도록 돕는 교육을 창조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다른 방식으로 배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할 수 있다. 바로 그것이 교육 혁신의 핵심 중 하나다.워싱턴주 시애틀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Grantie Fall이라는 고등학교가 있다. 이 고등학교가 있는 마을엔 3천300명만이 살고 있다. 비록 작은 마을의 학교이지만 2007년에 교사 Andrea Peterson이 올해의 교사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교감이 올해의 교감상을 수상했다. 학생들 역시 판매원이라는 모임을 통해 1겔런에 470마일을 가는 차를 만들어 2010년도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바로 작은 학교의 승리다.워싱턴주의 Tocama라는 지역에는 예술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예술학교가 있다. 이 학교는 소위 통합이라는 것을 약속한다.학생들은 여전히 수학과 과학을 포함해 주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충족해야 한다. 혁신교육에도 학생들의 학습이 많은 부분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나온 학교들의 교장 및 교사들은 학생들이 학습하는 것을 보기만 했다. 그것이 바로 내가 그렇게 하는 이유다. 박수철기자 @ekgib.com

[단독] 식약청·도교육청 ‘개구리 반찬’ 급식업체 조사

수원의 한 사립 중학교 저녁급식의 반찬으로 제공된 열무김치에 청개구리 사체가 포함돼 소동(본보 2일자 6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식약청, 경기도교육청, 수원시 등 관련기관들이 학교 및 급식납품업체에 대한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청개구리 급식 소동이 발생한 수원 Y중학교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이날 도교육청 조사반은 지난달 30일 Y중학교 저녁 급식 반찬에 개구리 사체가 들어가게 된 경위를 비롯해 식자재 검수 과정 및 조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점검했다. 특히 조사반은 위탁급식 업체인 E사에 대한 처분을 내릴 것을 Y중학교에 지시했으며 E업체에 김치를 납품한 김치납품업체에 대한 원인조사를 식약청에 의뢰했다.이에 따라 이날 식약청과 관할 행정기관인 수원시 권선구청 위생과가 해당 김치납품업체의 제조과정 등에 대한 특별 점검에 돌입했다.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청개구리 급식 소동이 발생한 다음 날 정오께야 Y중학교 학교장 등에게 사고사실이 보고되는 등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과 도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이날 예정돼 있던 경기지역 학교 급식관계자 위생교육에서 참석자들에게 급식사고 발생 시 학교 관계자에게 신속하게 보고, 발 빠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김치제조업체의 과실 여부와 원인 조사 등을 위해 식약청에 점검을 의뢰했다면서 급식 종사자들의 보고와 학교측의 도교육청 통보 등이 미흡했던 만큼 재발방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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