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사회적기업·마을기업 통합 지원체계 마련

인천지역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중부고용노동청은 21일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지원체계를 통합하기로 하고 (사)홍익경제연구소를 통합지원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복지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공성을 띠고 있는 기업이며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를 만드는 마을단위 기업을 뜻한다.그동안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은 참여조직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지원기관이 달라 전달체계가 분열되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중부청은 올해부터 지원기관을 통합운영하하면서 협력적인 기업 환경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올해 통합지원기관으로 선정된 (사)홍익경제연구소는 인천지역의 사회적기업마을기업 네트워크 구축 및 자원연계,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신규모델 발굴, 예비사회적기업 발굴 및 사회적기업 인증 지원, 홍보 및 교육, 각종 정부 재정 지원사업 상담 및 행정지원 등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김영중 중부청 인천고용센터소장은 인천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을 발굴해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통합지원기관과 협력해 현장중심으로 지원체계를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FTA하는데 물가 높은건 여전하네요”

인하 폭품목 적어 대부분 자체 할인행사발효전 통관 물품 많아 당장은 효과 없어 FTA하면 가격이 확 내려간다더니, 물가 높은 건 여전하네요.한미FTA가 지난 15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발효되면서 미국산 오렌지, 체리, 포도, 레몬, 와인, 소고기 등에 붙던 관세가 없어지거나 인하됐다. 그러나 인천지역 소비자들은 가격이 내린 품목 수가 적고, 인하폭이 크지 않다며 가격 인하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20일 오후 3시께 인천 중구의 한 대형마트. 이곳에 진열된 미국산 오렌지는 1봉 기준 7천900원으로 발효 이전인 일주일 전의 8천990원보다 10%가량 인하해 판매하고 있었다.오렌지 유통과정상 아직 발효 이후 통관 물품들이 진열되지 않아 각 매장에서 자체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FTA로 인한 가격 인하는 아닌 셈이다.매장을 찾은 고객 K씨(여40)는 FTA발효 소식을 듣고 미국산 오렌지의 가격이 많이 낮아질 거라 기대했다며 조금 싸지긴 했지만 그다지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비슷한 시각 부평구의 한 대형마트도 마찬가지. 미국산 딸기, 소고기, 맥주 등을 매장 자체 할인행사하고 있지만,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진 못했다. 미국산 상품들이 조금 싸지긴 했지만 호기심에 살펴보는 고객들만 간혹 있을 뿐,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 구매 고객은 적었다.고객 P씨(여54)는 어떤 상품들이 있나 보긴 했는데 평소에 특별히 찾는 상품들은 없었다며 딸기는 국산 딸기를 더 알아주고 와인은 유럽 쪽을 더 알아주는데 굳이 미국산을 살 필요를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매장 관계자는 발효 이전에 통관된 물품들이 아직 많아, 가격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당장 인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봐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용준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공항, 11년 만에 누적여객 3억명 돌파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연 지 11년만에 누적여객 3억명을 돌파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3억번째 공항 이용객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이채욱 사장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랑트에서 출발한 루프트한자 712편을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한 한 승객에게 행운의 열쇠를 전달했다.인천공항은 개항 원년인 2001년도에 공항 이용객 수가 1천454만명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6.3%씩 성장하며 지난 2005년 10월 누적 이용객 1억명을 돌파했다.이어 2009년 3월 2억명을 기록한 데 이어 3년여 만에 3억명을 돌파하는 전 세계 공항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일본 나리타공항은 지난 1978년 5월 개항 이후 누적여객 3억 명을 넘어서기까지 약 17년이 걸렸으며, 1999년 10월에 개항한 중국 푸둥 공항은 아직 3억 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지난해에는 개항 원년보다 두 배가 넘는 3천506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만명에 육박하며 개항 이후 최다 인원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이다.2008~2009년에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신종플루와 같은 대형악재로 공항이용객이 크게 감소했지만, 국토해양부 등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 아래 공항공사의 적극적인 환승여객 유치 마케팅으로 환승객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최다 인원인 566만 명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일본 나리타공항의 환승여객(529만명)을 추월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3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지역 재취업자 절반 일자리 찾아 서울·경기로…

인천지역 재취업자 가운데 절반만 인천에서 일자리를 찾고 나머지는 서울이나 경기 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19일 중부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사업장에서 일하다 퇴사한 뒤 재취업한 인원은 모두 21만3천명이다.그러나 이 가운데 59.9%인 12만7천명만이 인천지역으로 재취업했다.16개 시도별로 지역내 재취업률을 비교하면 대전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다.40.1%인 8만6천명은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난 것이다. 서울에서 일자리를 찾은 경우가 16.6%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15.7%로 뒤를 이었다.이처럼 재취업자들이 인천이 아닌 타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은 것은 인천보다는 서울, 경기 등이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 좋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인천지역 상용근로자 5인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2천440원으로 서울(1만6천704원), 경기(1만3천204원)보다 낮았다.반면 월평균 근로시간은 193.8시간으로 서울(174.9시간), 경기(186.9시간)보다 많았다.또 영동선,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지하철 등 서울과 경기를 잇는 교통망이 발달돼 있는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경제청-재능대, 서비스산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재능대학교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식관광 등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19일 양 기관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서 시행하는 사업 및 시설을 활용한 현장실습기회 제공, 창업취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는한편 외식관광 등 서비스산업의 특화 컨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우수 인재양성 및 일자리 창출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이기우 총장은 협약식에서 인천재능대는 이미 송도국제화캠퍼스 부지를 매입했고 한식조리 특성화 전문대학에도 선정됐다며 준비된 역량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발전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또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송도는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어떻게 우수한 인재를 공급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인천재능대와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재능대는 한식세계화를 위해 지난 2008년 호텔외식조리과를 신설했으며 지난해는 전국 유일의 한식조리 특성화 전문대학에 선정됐다.또 내년엔 송도국제화캠퍼스 내에 한식세계화센터, 한식문화연구소, 전통주 연구소, 발효식품 연구소 등을 세워 한식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입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상의, 자금·인력등 기업경영 19개 과제 ‘정책제안서’ 각 정당에 제출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기업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분석한 인천경제 주요 현안 과제란 정책제안서를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통합진보당 등 각 정당 인천시당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정책제안서는 자금, 인력, 규제, 입지, 물류, 환경 등 기업경영의 6대 애로분야의 19개 현안과제로 구성돼 있다.상공회의소는 우선 수출감소와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 자금악화 환경 해소가 시급하며 성장 잠재력과 신용상태가 양호한 소기업 및 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 신용보증 기금의 국고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중소기업 근로자 세금 공제 및 주택구입 자금지원 확대, 산업단지 보육시설 확대 등도 촉구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 촉진을 위해서는 수도권내 경제자유구역의 민자 및 외자 개발사업에 대한 개발 부담금의 철폐와 함께 경제자유구역내 국내기업의 조세감면 혜택 부여, 기반시설 국비지원(현행 50%) 비율 상향(70%) 조정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지역내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와 강화일반산업단지의 민간개발투자 모델화, 주한미군반환공여구역(캠프마켓)의 첨단 클러스터 연구단지 조성, 수인선(송도-오이도) 지하철 4호선 건설, 인천신항 항로 및 부두의 적정 안전 수심확보, 수도권기업에 제한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 총량제 상향 조정 등을 제안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인천 기업들이 가지고있는 어려움을 해소해 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정치권이 지역의 오랜 염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 소상공인연합회 출범 가시화

인천지역 소상공인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설 인천소상공인연합회의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18일 (사)인천산업진흥협회에 따르면 인천지역 소상공인 관련 단체 및 조합들은 재래시장, 지하상가, 슈퍼마켓 등 각 분야지역 별로 수십여개 단체가 제각기 운영되고 있다.특히 소비 위축과 함께 대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중소기업 분야에 침투하면서 중소상인들의 여건은 갈수록 어려워져 폐업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으며 각 중소상인 단체간의 갈등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각 중소상인 단체들이 인천소상공인연합회를 꾸려 이를 극복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연합회가 출범할 경우 현재 각종 현안들이 중앙에서만 논의되는 바람에 지역 맞춤형 지원정책 및 실태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연합회가 인천시 경제수도추진본부, 중소기업청 등과 직접 연계해서 각종 문제를 논의할경우 각 산하 단체가 갖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한 지원도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각 중소상인 관련 단체들은 연합회의 구체적인 활동영역, 활동계획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으며, 추후 인천산업진흥협회와 함께 출범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대표는 중앙에서는 FTA 등 각중 중요 현안들이 논의되고 있는데 정작 어려움을 겪는 인천지역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이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연합회가 출범한다면 각 세부단체들의 목소리를 모아 이를 지역과 전국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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