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1년 만에 누적여객 3억명 돌파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연 지 11년만에 누적여객 3억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3억번째 공항 이용객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채욱 사장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랑트에서 출발한 루프트한자 712편을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한 한 승객에게 행운의 열쇠를 전달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원년인 2001년도에 공항 이용객 수가 1천454만명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6.3%씩 성장하며 지난 2005년 10월 누적 이용객 1억명을 돌파했다.

 

이어 2009년 3월 2억명을 기록한 데 이어 3년여 만에 3억명을 돌파하는 전 세계 공항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일본 나리타공항은 지난 1978년 5월 개항 이후 누적여객 3억 명을 넘어서기까지 약 17년이 걸렸으며, 1999년 10월에 개항한 중국 푸둥 공항은 아직 3억 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항 원년보다 두 배가 넘는 3천506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만명에 육박하며 개항 이후 최다 인원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이다.

 

2008~2009년에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신종플루와 같은 대형악재로 공항이용객이 크게 감소했지만, 국토해양부 등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 아래 공항공사의 적극적인 환승여객 유치 마케팅으로 환승객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최다 인원인 566만 명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일본 나리타공항의 환승여객(529만명)을 추월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3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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