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재취업률 하위권
인천지역 재취업자 가운데 절반만 인천에서 일자리를 찾고 나머지는 서울이나 경기 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9일 중부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사업장에서 일하다 퇴사한 뒤 재취업한 인원은 모두 21만3천명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59.9%인 12만7천명만이 인천지역으로 재취업했다.
16개 시·도별로 지역내 재취업률을 비교하면 대전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다.
40.1%인 8만6천명은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난 것이다. 서울에서 일자리를 찾은 경우가 16.6%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15.7%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재취업자들이 인천이 아닌 타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은 것은 인천보다는 서울, 경기 등이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 좋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인천지역 상용근로자 5인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2천440원으로 서울(1만6천704원), 경기(1만3천204원)보다 낮았다.
반면 월평균 근로시간은 193.8시간으로 서울(174.9시간), 경기(186.9시간)보다 많았다.
또 영동선,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지하철 등 서울과 경기를 잇는 교통망이 발달돼 있는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