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에 7호선 환승역’ 청라 주민들 강력반발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7호선을 청라까지 연장하는 대신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7호선 환승역을 만들겠다는 대안을 내세웠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9일 시에 따르면 오는 18일 남구 민방위교육장에서 청라지구 연결 도시철도 기본계획과 관련된 주민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환승역 구축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주민들과 학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겠다는 방침이다.시는 지난 2009년과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경제성 용역결과 편익비용분석(B/C)이 기준치인 1.0을 넘지 못했기 때문에 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청라국제도시역을 만들어 루원시티역로 잇는 방안은 B/C가 1.12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하지만 청라지구 원안 개발을 요구하고 있는 청라 주민들은 주민공청회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청라역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본선이 아닌 지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교통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데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만 믿고 서울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청라에 입주하기로 결정한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청라국제도시 입주(예정)자 연합회는 최근 청라동 주민센터 앞에서 주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집회를 갖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을 주장하기도 했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 축산농가 경쟁력을 높여라

인천시가 한미FTA 발효에 따라 지역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시는 8일 올해 83억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축사시설 현대화, 돼지 모돈교체, 조사료 생산기반 조성, 친환경 축산업 육성, 강화 한우 브랜드육성 및 한우 전문 판매장 건립 등 경쟁력 있는 축산 농가를 양성하기로 했다.주요지원 내역을 살펴보면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에 10억7천만원을 지원하고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과 소 사육농가의 사료비 절감 등에 4억4천800만원, 우량모돈 교체사업에 3억3천300만원(840두)을 지원한다.소 사육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유전형질을 개량할 수 있도록 한유우 인공수정료로 1억8천200만원(6천78두)을 지원한다.친환경 축산업 육성과 가축분뇨의 적정처리 사업에도 29억600만원을 지원해 톱밥 등 가축분뇨 수분조절제 9천70t, 악취방지 환경개선제 47t을 공급하고, 분뇨처리 및 자원화시설 4곳을 설치한다.이밖에도 강화지역 한우브랜드를 육성하고 고품질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도록 약쑥한우 발효사료를 공급하는데 3억6천9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축산농가의 자가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강화약쑥 한우 등 우수한 지역브랜드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강화군 선원면 신정리에 17억원을 들여 부지 2천640㎡, 건물 660㎡의 규모로 한우전문 판매장을 건립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시 농축산유통과(032-440-4396)로 문의하면 된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항만公, 청탁알리미 제도 도입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공직사회에서 청탁이 부패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감안, 그 연결고리를 끊어 공정한 업무수행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청탁알리미 제도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도입하는 청탁알리미 제도는 임직원이 사용하고 있는 그룹웨어에 청탁등록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공직자가 내외부로부터 부당한 청탁을 받았을 경우 그 내용과 청탁자를 내부 전산망을 통해 신고하는 제도이다. 오는 5월 본격적인 운영에 대비, 이달 중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적극 알릴 예정이다.청탁알리미(청탁등록시스템) 운영을 통해 청탁을 받은 공직자는 등록을 이유로 거부할 수 있는 명분을 갖게 되고, 청탁자는 청탁 기록이 남게 되는 심리적 부담이 생김으로써 향후 부당한 청탁을 할 수 없게 되는 예방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청탁알리미에 등록하는 대상은 청탁자로부터 청탁을 받은 공사 임직원이며, 청탁알리미에 등록하는 대상은 공사 직원에게 청탁을 하는 조직 내외부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해당된다. 청탁받은 사실을 청탁알리미에 등록한 공직자는 청탁을 거부한 것으로 간주하여 책임을 면제받게 되며, 청탁을 받고도 등록하지 않은 공직자는 징계처분 등 불이익 처분을 받게 된다. 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은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이란 원칙은 공사의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확립과도 직결되는 가치이다며 기업윤리를 준수하기 위해 청탁알리미 제도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송도테크노파크 확대 조성단지 백화점·명품아울렛·호텔 들어선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테크노파크 확대 조성단지에 백화점과 명품아울렛 등 대형 판매시설과 호텔이 들어선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 TP는 5일 송도국제도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현대백화점-홈플러스-대상산업㈜과 송도TP 확대조성단지 비즈니스 구역(Cr블럭) 8만1천73㎡(2만4천525평)에 대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유치 규모는 1조2천억원대(현대백화점 1조원홈플러스 1천200억원대상산업㈜ 800억원)로 이들 기업들은 빠른 시일내 공동 외국투자법인을 설립한 뒤 오는 2014년까지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5만9천927㎡(1만8천128평)의 부지에 2단계로 나눠 명품아울렛과 백화점을 지을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은 송도국제도시를 통해 국내 명품아울렛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된다. 홈플러스는 1만5천769㎡(4천770평)의 부지에 극장과 식음료, 편의시설이 들어가는 복합쇼핑몰을 짓는다. 대상산업㈜는 5천378㎡(1천627평)의 터에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 호텔을 비롯해 오피스텔과 의료, 판매, 전시시설 건립을 추진한다.이에 따라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로 공사계약 해지 및 오피스텔 분양해제 등에 나서며 유동성 위기를 맞았던 송도TP의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경인항~中 당산항 새 항로 개척”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중국의 당산항(경당항)과 한국의 경인항간에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6일 당산항구실업기업유한공사(CEO 손문중)와 체결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중국 하북성 당산시 완다주지 호텔에서 열리는 MOU 체결식은 한국에선 김건호 K-water 사장, 국토해양부 및 한진해운 등 4개 부두운영사 관계자가, 중국측은 당산시 정부 및 항만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양해각서는 양 기관의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고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추진됐다.이에 앞서 이날 중국 청도시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경인항 홍보 및 화물유치 설명회가 열렸다.다음달 경인아라뱃길 전면 개장을 앞두고 열린 설명회는 지난 2월 취항한 한진해운 소속 한서호(주 1항차)의 이용가능 고객인 청도지역 선사화주포워드(화물중개사)와 항만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아라뱃길 시설현황, 화물선 및 여객유람선 운항계획, 마리나 및 친수편의시설 현황, 부두운영사의 비즈니스모델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K-water 관계자는 앞으로 경인아라뱃길 물동량 확보와 경인항 조기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홍보와 화물유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 녹색물류 실현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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