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IFEZ)은 3일 송도국제도시 내 토지매수자의 대금 납부지원을 위해 농협 및 국민은행과 대출알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토지대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매수자의 대금 납부 부담을 완화해 토지매각 활성화를 도모해 경제자유구역 개발 재원을 적기에 조달하려는 방안의 일환이다. 대출 알선은 현재 매각 중인 송도 4공구 상업업무용지(기매수자 포함) 및 앞으로 매각예정인 토지 매수자 중 토지대금을 20~30%(계약금 포함) 이상 내고 경제청의 대출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출시기는 2회차 중도금 및 잔금 납부일을 원칙으로 하며, 금융기관의 채권보전을 위해 매수자의 분양대금 반환청구권에 대한 채권양도를 승낙하는 내용으로 협약했다. IFEZ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 온 토지매각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경기지역에 미분양 아파트를 다량 보유한 중견 건설사 풍림산업이 2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이에 따라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들과 주식채권 투자자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풍림산업은 지난달 30일 만기한 기업어음(CP) 4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 됐고, 이날 만기도래하는 437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결국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 회생(법정관리)절차를 신청했다. 현재 풍림산업은 인천 부평 레미안아이원 일반분양 569가구와 평택 청북지구 풍림아이원 232가구 등 전국 3개 현장이 공사 중이며 전체 미분양 가구수는 인천청라 오피스텔 231가구, 부평5구역 아파트 202가구 등 총 1천13가구에 달한다. 부도의 직접 원인은 국민은행과 농협이 인천 청라 엑슬루타워와 충남 당진 풍림아이원 등 두 사업장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신규 자금지원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인천 부평 래미안아이원과 평택 청북지구 풍림아이원은 공정률이 80% 미만이라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분양대금 환급을 받을 수 있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도급업체들은 미수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주식이나 채권 투자자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풍림산업의 법정관리 신청은 우림건설이나 신동아건설 등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건설업체에게도 파장을 일으킬 수 있어 도미노 현상이 우려된다. 워크아웃 건설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건설사를 보는 은행들의 시선이 더욱 차가워졌음을 증명하는 사례로 후폭풍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세계적 디자인도시로 새롭게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규제적 경관관리에서 벗어나 IFEZ 경관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경관행정체계를 마련, 적극적인 경관 형성을 통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많은 선진도시와 경쟁특구(홍콩, 싱가포르 등)들은 명품건축물, 공공디자인, 세계적 야경 등을 내세워 저마다 도시브랜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증가와 서비스산업 발달로 이어지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반면 IFEZ는 투자유치가속, 입주민 증가 등 성과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의 비전에 어울리는 볼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IFEZA는 1단계 사업으로 2013년까지 디자인홈페이지제작, 경관DB구축, 경관협의체 활성화는 물론 경관계획, 가이드라인 재정비를 통해 경관행정체계를 완비하기로 했다. 또 2단계 사업(~2016년)으로는 국토부, 인천시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경관행정 근거를 마련하고 공공디자인 시범사업 발굴 등을 통해 서비스 산업 콘텐츠개발 및 도시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2020년(3단계 사업)까지 사업시행자와 함께 민간투자 유도를 통해 빛의도시, 물의도시, 디자인도시등 도시특화프로젝트를 추진해 세계적 디자인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IFEZ는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첫 단계로 올 6월 IFEZ 도시디자인 포럼을 창립, 민관산학연이 함께 하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 거버넌스를 구성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이광제 도시관리본부장은 I타워, 포스코빌딩 등 송도 엥커시설의 야간경관 조정과 빌딩 사업주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을 통해 홍콩 경관에 버금가는 경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지역 자동차 등록대수가 사상 첫 100만대 시대를 맞았다. 인천시는 4월 월말 기준 인천지역 자동차 등록 대수는 1백만2천360대로, 인구 2.85명당 1대꼴의 보급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직할시로 승격된 1981년 1만7천886대 이후 1996년 50만대를 넘어섰으며, 15년만에 56배 증가한 10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7만6천5(77.4%)로 가장 많았으며, 화물차 16만3천914대 (16.3%), 승합차 5만7천740대(5.8%), 특수차 4천701대 (0.5%) 순이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91만2천874대로 전체의 91.0%를 차지하고 영업용 8만6천483대, 관용 3천3대로 집계됐다. 구군별로는 남동구 17만9천931 (18.0%), 부평구 16만9천971 (16.9%), 서구 16만7천106대 (16.5%) 등이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 SKAL은 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지역 내 관광 관련 기관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오는 10월에 열리는 세계대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SKAL 세계대회는 오는 10월 2~6일 인천과 서울에서 공동개최되며, 전 세계 여행관광 전문가와 항공사, 호텔, 여행사, 정부기관, 학계 등에서 1천여명 이상이 참가한다. 이날 설명회에서 인천 SKAL은 세계대회를 통해 의료관광의 활성화 및 다양한 지역 관광지 소개, 부평지하쇼핑 및 구월동 등 각종 구도심쇼핑센터의 활성화 등 인천이 받을 각종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현대적 시설인 송도컨벤시아와 주변 호텔들을 세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MICE산업 도시로서의 확실한 자리메김은 물론, 국제학교 및 대학교 등 각종 교육시설로 국제적인 교육도시로서의 재평가되는 등 외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 민간 관광기구인 국제 SKAL 클럽은 UN산하 세계관광기구(WTO)의 협력단체로, 지난 1932년에 설립돼 전세계 90여개국 7백여개의 지부에 항공, 호텔, MICE 산업, 여행업계 등에 종사하는 약 2만2천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최대의 관광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기구이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송도센트럴공원내 경관개선을 통한 9경을 발굴, 세계적 명품공원 조성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UN GCF(녹색기후기금) 유치를 위해 34억원의 예산을 들여 송도 센트럴공원의 경관개선 및 시설 확충과 함께 송도센트럴공원 9경 발굴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경제청은 우선 올 상반기중 센트럴공원에 능소화히말라야시다왕벚나무철쭉 등을 식재하고 꽃사슴 동산 조성과 지구촌 얼굴 설치, 수변카페 확장 ,I-타워 광장등을 조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청은 센트럴공원 수상택시에서 바라보는 경관(1경) 철쭉동산(2경) 한옥마을(3경) 호수교에서 본 석양(4경) I-타워와 조우하는 지구촌의 얼굴(5경) 바람소리 들려오는 억새밭(6경) 한가로이 풀을 뜯는 꽃사슴(7경) 송하정의 아름다운 달빛(8경) 송도 비치 해수 풀장(9경) 등 9경 조성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청은 공원내 9경 발굴이 완료되면 1시간20분가량이 소요되는 관람 코스를 개발하고, 센트럴공원만의 독특한 스토리델링을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이광제 도시관리본부장은 지난 2월부터 센트럴공원내 카페테리아를 오픈하고 수상택시를 비롯한 파티보트, 카누, 수상자전거, 워커베이 등 수상체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며 공원내 9경 발굴이 마무리되면 한층 수준 높아진 세계적 명품공원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출장과 미팅 등 비지니스를 위해 호텔을 방문한 고객을 위한 하얏트 비즈니스 플랜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패키지 고객은 객실 1박과 1층 뷔페 레스토랑 8에서의 조식, 무료 세탁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업무처리를 위한 무료 인터넷과 조간신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 사우나와 피트니스 센터, 실내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하얏트 비즈니스 플랜 패키지의 가격은 28만4천원부터다. 호텔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는 인천 국제공항과 5분 거리에 위치해 비즈니스 피플의 호텔 방문이 잦은 특성을 살려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비즈니스를 하는 내국인은 물론 특히 외국인이 비즈니스를 하는데,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 성공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신용보증재단이 창립 14주년을 맞아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다짐했다. 지난 1998년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전문보증지원기관으로 설립, 인천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는 인천신보는 지난 27일 창립 1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인천신보는 전국 16개 지역 재단 중 7번째로 설립됐지만, 현재는 자금 운용배수 전국 3위, 보증잔액 전국 4위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총 14만7천359건 3조1천453억원의 보증지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2008년 시작된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소외 자영업자 특례보증 등 각종 특례보증 시행과 영세사업자를 위한 보증운용 비상조치 시행 등으로 인천 지역경제 안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균 이사장은 아직 대내외 경기불안요소가 있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재단 본연의 역할인 보증지원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재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도시公, 5월말부터 1천418가구 우선 분양사전 예약 등 입지 조건저렴한 분양가로 낙관일부 안일한 마케팅 지적재정 압박 걱정도 인천도시공사가 공공 보금자리주택으로 분양하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에 대한 기대 반 우려 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재정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9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 조성되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 총 6천68세대 중 A2, B1 블록 1천418세대를 5월 말 우선 분양한다.도시공사 측은 이번 사업부지가 인천시청, 주요 백화점, 농수산물시장 등이 밀집된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춘데다 노마진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3.3㎡당 평균 800-830만 원 예정) 까지 겸비해 성공적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도시공사는 또 분양 물량의 30% 정도가 사전 예약 분양을 통해 이뤄진데다 주변 신축 아파트 3.3㎡ 가격이 1천만 원대를 유지한다는 점 등에서 분양을 낙관하고 있다.그러나 부동산 시장에서는 저렴한 분양가 이미지가 강한 보금자리주택 특성상 800만원대 분양가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닌데다 현재의 침체한 시장 분위기까지 고려하면 낙관만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또 전매 제한 7년과 일반 예금 청약자(일시불 청약 예금)들이 청약하지 못하는 점 등도 높은 청약률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특히 도시공사 측은 5월 말 분양이 한 달 남짓 남은 현재까지 본격적인 홍보는커녕 분양가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기본적인 마케팅 전략이 안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분양시장은 기대요인과 우려 요인이 함께 있더라도 우려 요인만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철저한 사전 마케팅을 통해 수요자들에게 상품의 장점을 충분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건설업계에서는 분양 초기 2개월 내 50%, 1년까지 80%의 계약이 이뤄져야 추가 금리 손실 없이 건축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 분양이 이 같은 계약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도시공사의 재정 부담으로 돌아온다.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사전 수요 조사 결과 많은 대기 수요자들이 이번 상품의 장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며 자체 분석에서도 분양 3개월 내 계약 50%, 1년 내 100%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교통공사가 인천터미널 내 상가 세입자에게 일방적으로 부당한 재계약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더욱이 교통공사의 한 간부가 세입자에게 폭언과 욕설 등을 퍼부은 사실이 알려져 인천시의회가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29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께 옛 교통공사 노동조합은 A씨와 인천터미널 2층의 한 상가를 5년 동안 월 75만원에 임대해주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교통공사가 최근 이 계약을 일방적으로 무시한 채 재계약을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기간은 2016년까지 5년에서 2013년까지 3년으로 줄이고 임대료도 46만원(62%)을 올려 매달 121만원씩 내도록 했다.교통공사가 인천메트로와 통합되고 복수노조가 된 뒤 임대사업을 일원화하는 과정에서 이미 맺은 계약 내용을 백지화하고, 내부 방침에 따라 계약기간과 임대료 기준으로 바꾸려고 한 것이다.일방적으로 불이익을 감당해야 하는 A씨에게는 날벼락과 같은 상황.A씨 측은 갑작스레 교통공사 관계자가 나와 계약을 바꿔달라고 해 당황스러웠다며 계약기간은 줄인다고 해도 임대료를 올려주기는 어렵다고 선처를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특히 임대사업 담당 간부인 B씨가 지난 24일 오후 A씨를 찾아와 자꾸 이렇게 협조하지 않으면 전기수도 모두 끊어버리겠다면서 폭언과 욕설 등을 퍼부었던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의회가 나서 B씨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진상조사에 나섰다.이재호 시의회 부의장은 아무리 공사가 통합돼 기준이 바뀌었다고 해도 이미 맺어진 계약을 존중해 세입자와 협의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며 간부가 깡패처럼 욕설을 퍼부으며 강압적으로 계약을 바꾸도록 한 행태는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B씨는 절차상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재계약을 요구했을 뿐 강압적으로 대하지 않았다라며 홧김에 폭언한 점은 스스로 반성하고 있고, A씨에게는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이민우김미경기자 lm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