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가 ‘도시·섬 청소년 동아리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하대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는 인천의 도서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양학적 소양을 길러주고, 해양수산 분야 진로 설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을 목표로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도시·섬 청소년 동아리 네트워크에는 인천 도서지역 청소년과 시민들이 총 10차례 참여했으며, 누적 인원은 약 200명에 이른다. 이들은 인하대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 해양 전문가인 멘토와 함께 ▲해양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한 해양쓰레기 오염문제 해결방안 탐구 ▲해양환경 변화 모니터링·자료 분석 ▲해양환경보호 발명품 아이디어 대회 등을 펼쳤다. 우승범 인하대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오늘날 해양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고 해양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해양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는 경기·인천지역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씨그랜트)을 17년 동안 운영하면서 지역 내 여러 유관기관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각 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와 정보 등을 적극 활용해 지역 해양 분야의 협력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가 올해 마지막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상담실’을 연수구 제2청사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오는 4일 오후 2시∼ 5시 연수구 제2청사 개청 기념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상담실’을 운영한다. 국세 및 지방세 등 세금 고민을 고봉성·이세웅 연수구 마을세무사와 지방세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현장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마을세무사와 전화 상담을 원할 경우 세무1과 세정팀 또는 미추홀콜센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현장 상담실은 세무 전문 지식이 부족하거나 비용 부담을 느끼는 구민에게 무료로 세무 상담을 해주는 제도다. 현재 두 달에 1차례씩 동 행정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16년부터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5기 마을세무사 9명이 지난 1월부터 오는 2025년 12월까지 주민들의 세무 고민 등을 상담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방문상담 60건, 전화 상담 57건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해마다 4차례씩 운영했지만, 올해부터는 6차례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구는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상담실 사업을 늘릴 계획이다. 상담을 받은 한 주민은 “세금 문제를 혼자 파악하기는 어려워 고민이 많았는데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어 편하다”며 “앞으로 상담 횟수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상담실 사업이 주민들의 세금 고민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송도 주민들의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맞춰 연수구 제2청사를 개소, 지난 10월21일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제2청사는 여권 접수·교부와 출생·혼인신고 서비스뿐만 아니라 세무 행정 서비스와 현장 민원 신속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장철을 맞아 인천시가 남동구 시청 애뜰관장에서 24t 규모의 김장 축제를 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김장김치 나눔 행사가 열렸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애뜰광장에서 ‘인천 김장 나눔대축제'를 열고 약 2만4천203㎏(7㎏ 2천900상자, 3.5㎏ 1천115상자)의 김장김치를 담가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2014년 시작한 이후 올해 11회를 맞았다. 김장김치는 시 공무원들의 급여 우수리로 마련한 기부금과 이마트 인천권역, 신한은행 인천본부, 인천환경공단, 포스코이앤씨 등 모두 13개 기업·기관의 후원으로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인천시 3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배우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모범을 보였다. 인천환경공단은 300만원을 후원하고 나눔 활동에 참여했다. 공단 직원과 서포터즈,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정성껏 김장김치를 담그며 나눔의 의미를 실천했다. 이 밖에 인천 옹진군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21일 덕적면 주민자치센터 무료급식소에서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했다. 센터는 배추 650포기로 김치를 담그고 홀몸노인과 취약계층 등 106가구에 전달했다. 덕적면 김장 행사에는 덕적농협에서 배추 420포기를 기부했다. 인천축산농협과 남동농협도 각각 김장김치 나눔을 했다. 축산농협과 주부대학교 총동창회 회원 40여명은 지난 22일 나눔축산운동본부 경기도지부와 함께 인천축산농협에서 행사를 했다. 이들은 직접 담근 김장김치 1천500㎏을 주안6동 행정복지센터 및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남동농협은 21일과 22일 2일간 주부대학 총동창회 등과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200상자(10㎏)의 김장김치를 했다. 이 자리에는 김재득 인천농협 총괄본부장과 배추를 지원한 경기 안성 양성농협 김윤배 조합장도 함께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원봉사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담근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지역 물류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업의 장을 마련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24 인천시 물류의 날’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발전협의회, 인천시물류연구회, 한국국제물류협회, 한국통합물류협회 등 유관기관과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물류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는 2개 세션의 물류정책 콘퍼런스와 기념식 순으로 이뤄졌다. 1부 물류정책 콘퍼런스는 국제물류와 도시물류를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졌다. 각 세션 뒤 이어진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국내외 물류산업의 도전 과제와 해법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이 열렸다. 2부 기념식에서는 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업에게 포상을 했다. 기업 부문 본상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수상했다. 한진컨은 인천항 물동량 증대, 신규 서비스 항로 개설, 항만 하역장 근로자 재해 예방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별상은 디지털 물류 예약 플랫폼과 수출입 업무 협업 시스템으로 국제 물류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한 ㈜지비티에스가 받았다. 개인 부문 본상은 인천항의 효율적 운영과 관리에 기여한 김성태 인천항만공사 항만운영실장이 차지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이 글로벌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정책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계양구가 오는 27일부터 온라인 민원창구인 새올 전자민원창구를 ‘국민신문고’로 통합 운영한다. 24일 국민권익위원회와 구에 따르면 27일부터 종전 새올 전자민원창구를 통해 운영하던 ‘구청장과 주민의 소통방’, ‘민원상담’, ‘공직자 부조리 신고’ 등을 국민신문고로 통합 운영한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여러 종류의 민원시스템 운영으로 생기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고 민원 처리 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해 지자체 민원시스템의 국민신문고 통합을 추진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는 행정기관, 사법부, 공공기관 등과 연결되어 있는 범정부 온라인 민원시스템이다. 반복·빈발 민원 일괄 처리, 서신 우편 온라인 발송, 유사민원 답변사례 제공, 민원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이번 민원시스템 통합으로 민원처리 절차를 간소화해 중복 민원 감소, 다른 기관과의 연계 개선 등 보다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더 질 높은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의 은둔형 외톨이가 3만여명에 육박(경기일보 2023년 8월3일자 1·3면)하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 직업·심리·대인 관계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은둔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7~9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 및 가족 2천52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외부 단절의 주요 원인으로 직업 관련 어려움(35.8%)이 가장 많았다. 은둔형 외톨이 10명 중 4명은 직업 문제로 인해 은둔을 경험한다는 의미다. 이어 심리적·정신적 어려움(16.4%), 대인관계 문제(15.7%) 등이다. 은둔 생활 중에는 ‘인터넷·스마트폰 사용(24.3%)’, ‘유튜브 등 영상 시청(19.2%)’, ‘수면(16.2%)’, ‘인터넷 게임(11.7%)’, ‘텔레비전 시청(9.2%)’ 등의 활동을 주로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인천에 거주하며 3개월 이상 외부와 단절 생활을 하는 19~64세까지의 당사자와 그 가족이 대상이다. 응답한 대상자 중 20~39세 청년이 은둔형 외톨이의 전체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33.3%는 재은둔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3명은 일상생활로 복귀를 시도하다 또 다시 은둔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다. 재은둔의 이유로는 불안, 우울 등 정신적 어려움(22.9%)이 가장 컸고, 학업·취업의 어려움(20.1%), 사회적응의 어려움(17.2%)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은둔은 1~3년(31.7%)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10년 이상(4.2%)의 비율도 적지 않기 때문에 장기화하기 전 이 같은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조기 발굴 및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응답자 36.2%는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관심 분야 교육 지원, 상점 이용 쿠폰 지원, 취업·창업 지원, 진로 탐색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순으로 참여 의향이 있다고 나타났다. 이에 시는 이번 조사에서 발굴한 235명의 지원 희망자를 청년미래센터에 연계해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반영해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은둔형 외톨이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도움이 필요한 은둔형 외톨이를 발굴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들이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둔형 외톨이란 3개월 이상 동안 최소한의 생활 및 경제활동을 제외하고 장기간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사람이나 그 상태를 일컫는다.
인천 대표 음악축제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축제 분야 월드컵인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에서 3년 연속 ‘금상’을 받으면서 국내 대표 축제의 자리를 입증했다. 24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금산다락원에서 열린 제18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 시상식에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접근성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앞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 2022년과 지난해 각각 다회용기 사용 등 1회용품이 없는 친환경 축제 문화를 만든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프로그램 부분 금상을 받았다.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비장애인과 평등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배리어 프리존을 조성한 점 등을 인정 받았다. 장애인이 각 스테이지 관람 때 시야를 확보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휠체어나 유모차가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구를 넓게 설계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무더위 속에서 관람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전년보다 약 16배 넓어진 ‘의료 쿨존’을 설치해 더 많은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가운데 서드 무대는 대형 실내 공연장인 동시에 의료 쿨존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 경쟁력있는 축제를 발굴해 시상하는 대회로, 올해는 ‘케이(K)-한류 축제의 도약’을 주제로 열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피너클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수상한 것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국내 최고는 물론, 글로벌 축제로서 자리잡았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20주년 행사도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에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관광공사의 ‘2024 인천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이 야간혁신프로그램 부문과 친환경프로그램 부문에서 각각 ‘은상’을 받는 등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시는 중구청의 라이팅쇼를 통해 인천개항장 문화유산이 지닌 역사성과 특징을 조명 및 음악과 연계해 문화유산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부각시키며 아름답게 표현, 은상을 수상했다. 또 시는 행사장에서 ‘에코스테이션’, ‘에코플랙스 통장’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호텔(E4호텔)의 공사비 진실 공방(경기일보 10월31일자 1면)과 관련,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레지던스호텔 공사비가 수백억원 부풀려졌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번 공사비 의혹을 특수관계 기업간 550억원 상당의 허위 공사도급계약이 이뤄진 ‘통정(通情)거래에 의한 사기’로 규정했다. 황 부시장은 2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간사업자와 시공사의 재무재표 상 레지던스호텔의 공사비는 107억원 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사업자 등이 주장하는 공사비는 수백억원 부풀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간사업자 A사와 시공사 B사간 550억원 규모의 공사도급계약을 근거로 한 공사대금 청구 소송에서 법원은 기성률 74.26%를 기준으로 공사비를 409억원으로 잠정 산출했다. 황 부시장은 “A사와 B사 대표는 사실상 동일인으로 시공사인 B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권한이 A사에게도 이어져 있는 등 특수관계다”라며 “B사는 자본금 및 신용이 없는 A사를 위해 수시로 주요 자산 담보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A사는 막대한 공사대금을 B사에 지급해야 하는데도 법원의 공사비 청구소송에서 무대응·무답변으로 일관하고, 되레 B사를 대변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사와 B사는 이 같은 통정거래를 통해 공사비를 부풀린 정황이 있고, 관련 근거가 충분해 인천도시공사(iH)가 경찰에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 부시장은 이날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추정한 레지던스 호텔의 공사비 107억원도 관광호텔 부분의 공사비 일부가 흘러 들어갔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재무제표 미지급금·미수금 107억원도 당초 (iH로부터) 승인 받은 레지던스호텔 공사비 42억원과, 승인 없이 무단 시공한 일부 공사비, 그리고 관광호텔 1개층 불법 증축 공사비(46억원) 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 부시장은 “A사가 당시 iH에 제출한 내역에는 레지던스호텔에 대한 일부 철근콘크리트 공사와 건물 외부 커튼월 공사, 일부 부수적인 공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iH가 레지던스호텔 관련 공사 금액 정산을 요구했을 당시 A사 등으로부터 어떠한 설계 도면이나 회계 자료, 공사 계약서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 부시장은 “경찰 수사를 통해 실제 레지던스호텔의 공사비 규모는 물론 A사와 B사의 통정거래 등 범죄 행위가 드러날 것”이라며 “iH도 관련법에 따른 퇴거명령과 추가적인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사 대표는 “이미 레지던스호텔 공사비는 지난 2015년 iH가 지정한 업체의 감정과 최근 법원의 감정에서 모두 400억원 이상의 감정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전체 공사비 중 4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이라며 “경찰 조사에서 사실을 규명함은 물론, 곧 별도의 공식 입장을 표명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E4호텔의 민간사업자와 시공사 간 사기 의혹 사건에 대해 지난 20일 고발인 조사를 했으며, 곧 사건을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첩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 관련기사 : 100억 vs 400억… 송도 E4호텔 공사비 ‘진실 공방’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030580268
“사람과 예술, 해외와 한국을 넘나드는 전시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인천 대표 문화예술 행사인 ‘제4회 인천아트쇼 2024’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 4일 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파블로 피카소, 무라카미 다카시,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등 국내외 저명한 예술작가 1천300여 명이 선보이는 작품 6천여점을 갤러리에 전시했다. 회화, 조형물, 조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들을 보러 수 많은 관람객이 몰리기도 했다. 이들은 갤러리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거나 체험이 가능한 작품들을 직접 손으로 느꼈다. 올해 인천아트쇼는 ‘예술과 기술, 사람의 연결’이 주제다. 대중과 예술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글로벌 관객과 한국 작가를 연결하는 등 특별한 장을 선보인다. 이날 인천아트쇼에서는 가상현실(VR) 전시를 통해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전 세계 116개국 관객에게 알렸다. 단순히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작가와 해외 갤러리 간 교류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용백·이완·한원석 등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활동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특별전에서는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조형성을 아우르는 작품들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특별전에서 파란색 천으로 둘러쌓인 ‘생각하는 사람(이용백)’ 등의 작품을 눈에 담았다. 프랑스 풍경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장 미셸 들라크루아 전에서는 눈이 내리는 파리의 풍경이 담긴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이날 현장에 있는 금융 플랫폼 토스(Toss)를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쉽게 구매했다. 이를 통해 예술을 소유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미술품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선택지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도 송도 내 10개 대학에서 선발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단순한 행사 운영 지원을 넘어 예술과 문화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행사의 활기를 더하기도 했다. 허승량 ㈔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인천아트쇼2024는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글로벌 무대를 통해 한국 작가를 알리며 청년과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으로 완성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가, 관람객, 기업이 연결된 플랫폼이자 문화 다양성을 실현하는 장으로서 인천을 문화도시로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인천공항에 체험형 K-콘텐츠 상설 전시관인 ‘K-컬처 뮤지엄’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 20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K-컬쳐 뮤지엄 개관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컬처 뮤지엄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있다. 여행객 뿐 아니라 지역 주민, 학생, 어린이 등 공항을 찾는 누구나 연중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은 종전 미디어 전시관으로 운영한 ‘비비드 스페이스’를 재단장해 1천189㎡(360여평) 규모의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확대 조성했다. 외관 전면에 설치한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포함해 LED 체험관 2곳 등 모두 6개의 전시 및 체험공간으로 만들었다. 특히 5m 높이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바다 속으로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상상의 바다’와 키네틱 예술 방식으로 보석의 질감을 표현한 ‘젬스톤’ 콘텐츠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시관 #4에서는 차세대 미디어 아트 작가인 빠키(Vakki) 작가의 ‘중첩된 리듬’을 포함해 첨단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어우러진 8개의 작품을 전시힌다. 유현석 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내·외국인에게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K-컬처 뮤지엄이 K-콘텐츠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K-컬쳐 뮤지엄 개관을 통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인천공항만의 차별화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K-콘텐츠를 추가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여객들에게 한국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