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년 크루즈선 32차례 찾는다…외국인 관광객 8만4천명

오는 2025년 외국인 관광객 총 8만4천명을 태운 크루즈선이 32차례 인천을 찾을 전망이다. 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오는 2025년도 인천항에 입항할 글로벌 크루즈 선박 32항차를 유치했다. 이는 올해 인천항 입항 크루즈 15항차의 배가 넘는다. 이를 통해 내년 인천을 찾는 관광객은 8만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에 근거지를 둔 모항 크루즈는 5항차에서 내년 16항차로 3배 이상 늘어난다. 단순히 거쳐가는 기항 크루즈보다 모항 크루즈는 각종 식자재 구입까지 이뤄져 지역에 더 큰 경제효과를 유발한다. IPA는 올해 인천항과 공항 인프라의 장점 등을 활용해 동북아 최초로 미국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선사와 인천항과 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 시범운항 4항차를 했다. 크루즈 입항 때 2천여명의 승객이 항만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출국하고, 크루즈 출항 때는 2천여명이 공항으로 입국해 항만에서 크루즈를 타고 출국하는 형태다. 앞서 노르웨이지안 선사 관계자는 IPA와의 마케팅 협의 과정에서 “올해 시범운영에 만족한다”며 “2026년 30항차 이상, 2030년 50항차 이상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지안은 곧 크루즈 모항을 내년에 12항차로 늘리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 크루즈 모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 머물면서 관광, 쇼핑, 음식점 등을 이용, 지역과 국가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크루즈 선박에서 승객들이 먹고 마시는 식자재와 다양한 선용품을 인천항에서 공급한다”며 “올해는 각 항차마다 평균 9억7천만원의 선용품을 인천항에서 선적했다”고 덧붙였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내년 초부터 인천시와 합동으로 크루즈 선박 유치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크루즈 모항을 30항차 이상으로 확대해 인천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 인천',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8년 연속 수상

인천시 종합매거진 ‘굿모닝인천’이 8년 연속 커뮤니케이션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시에 따르면 제34회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은 ‘굿모닝인천’은 지난 30년 동안 300만 인천시민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내며 인천의 참 모습을 잘 보여주는 매체로 자리 잡았다. 또 단행본 ‘인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다(The First Mover, Incheon)’와 ‘인천, 그 위대한 비상(Incheon the Great Flight)’이 기획 부문에서 ‘올해의 상’을 수상해 ‘굿모닝인천’의 성과를 더욱 빛냈다. 두 단행본은 ‘300만 인천 시민’, ‘100조 경제 시대’, 그리고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로의 도약이라는 인천의 역사적 이정표를 기록했다. 이어 ‘글로벌 톱텐 시티’라는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인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모습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0년 동안 300만 시민과 함께 써 내려온 진솔한 여정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소통 매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감염병 관리 평가서 '전국 1위' 대통령상 수상

인천시가 감염병 관리 업무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는 21일 영종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4년 감염병 관리 콘퍼런스’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시는 미래에 대유행할 수 있는 감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에 대한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대응 훈련을 통해 전문성 확보 및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중심으로 방제 작업을 추진, 선제적인 말라리아 퇴치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시는 말라리아모기 매개체 방제 매뉴얼 제작 배포, 전문가를 통한 현장 방제 컨설팅 지원, 의료인을 위한 말라리아 진료 안내서 제작·배포 등 지역특화 말라리아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역학조사관 전문과정 수료자 수, 법정 감염병 신고기한 준수율, 의료 관련 감염병 표본감시 협의체 운영, 65세 이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이 있어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은 물론 원인 불명의 신종 재출현 감염병으로 인한 대규모 환자 발생 등 선제적인 감염병 차단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시는 ‘감염병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사회’라는 비전과 미래감염병 대비체계 강화,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 등의 목표를 토대로 다양한 감염병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앞으로도 미래 팬데믹에 대비해 신종 감염병 위기 대응 매뉴얼과 모의 훈련 등을 강화해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결핵, 말라리아,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 등 상시 감염병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는 물론 공직자 모두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해 노력한 결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평가를 주관한 질병관리청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감염병 역량강화, 감염병 예방 및 관리, 감염병 조직 구성, 우수사례 등 총 4개 분야, 15개 지표의 감염병 예방·관리 사업을 심사했다.

경기일보 K-ECO팀, 자살 예방 우수보도상 ‘영예’

경기일보 K-ECO팀(이호준·이지민기자)이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한 2024 인천광역시 자살 예방 우수보도 시상식에서 ‘자살 예방 우수보도상’을 수상했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에서 2024 인천광역시 자살 예방 우수보도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선 경기일보 K-ECO팀의 ‘빛바랜 자살 예방 대책’ 기획 보도가 자살 예방에 관한 관심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높은 자살률에 비해서 여전히 국가의 지원은 미비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1월 경기일보 K-ECO팀이 총 5편에 걸쳐 보도한 ‘빛바랜 자살 예방 대책’ 기획 기사는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기조에 따라 수립된 자살 예방 대책 내용을 집중 점검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경기도내 생명존중안심마을 운영 실태, 직장인 마음건강 지원 등 지지부진한 정책들을 살피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민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승걸 센터장은 “예방주사가 실제 질병 치료 비용보다 효율적이듯이 자살 예방 사업도 다른 예방처럼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서 보는 효과는 더욱 클 수 있다. 우수한 자살 예방 정책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행정지원과 예산지원도 매우 중요하다”며 “언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자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자살유족’ 지원 예산 동결… 경기도 시행 ‘빨간불’ [빛바랜 자살예방 대책①] https://kyeonggi.com/article/20240122580440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 “지역 필수의료 시스템 역할 다할것” [인터뷰]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지역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이다. 재단 산하 인천세종병원과 부천세종병원은 인천 계양·부평구, 경기 부천·광명시 등 네 곳을 책임지는데, 이곳 인구만도 200만여명에 이른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인천 계양·부평, 경기 부천·광명지역에 소재한 많은 의료기관과 상호 협력해 지역에 꼭 필요한 필수 의료를 적시에 제공하도록 탄탄한 시스템을 만드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40년 넘은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의 지역사회 ‘헌신’ 세종병원은 지난 1982년 개원 이후 42년간 중증 환자를 돌보는 데 헌신했으며 끊임없이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이는 5회 연속 보건복지부 심장전문병원 지정, 14년 연속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 선정, 국내 최초 장거리(600㎞) 심장이식 성공, 국내 최연소 인공심장수술 성공, 국내 최초 심장통합진료 시행 등으로 증명된다. 특히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으로 운영돼 온 수십년의 병원 역사는 ‘최초’, ‘최고’, ‘유일’로 수식되며 국내 심장치료 발전사와 함께한다. 수십년을 거치며 쌓은 노하우는 단지 ‘수술을 잘한다’에 그치지 않고 안정성을 갖춘 확고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또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이 바탕이 돼 연구 중심 병원으로서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전통에만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세종병원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의료나눔에도 앞장선다. 병원 개원 이듬해부터 시작해 41년간 세종병원에서 무료 심장수술 등 의료나눔으로 희망을 되찾은 환자는 국내 1만3천여명, 해외 1천600여명에 이른다. 이 같은 세종병원의 지역 사랑은 이제 지역 책임의료기관 본격 출범으로 한 단계 도약을 앞두고 있다. ■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의 핵심 ‘책임의료기관’ 책임의료기관은 수익성이 낮은 필수보건 의료 분야 공급 부족, 지역서비스 연계 미흡, 의료 공공성 저하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모델이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별로 보건복지부, 시·도, 국립중앙의료원, 책임의료기관 등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으로 책임의료기관은 세부적으로 ‘권역’과 ‘지역’으로 나뉜다. 권역 책임의료기관은 시·도(17개) 단위에서 고난도 필수의료를 제공하며 지역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권역 내 협력체계 기획·조정 및 교육 파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책임의료기관은 진료권(70개) 단위에서 양질의 필수 의료를 제공하면서 지역별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보건의료기관과의 연계·조정 등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 인천세종병원, 원내외 협의체로 공공보건의료 역할 강화 지난 8월 27일 지역 책임의료기관 출범식과 함께 제1회 원외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본격 업무에 돌입한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4월 지역 책임의료기관 지정에 따라 원내·외에 다양한 변화를 이뤘다. 우선 병원장 직속 기관으로 공공의료본부를 신설함에 따라 의사 2명, 간호사 4명, 연구원 1명, 사회복지사 1명으로 구성했으며 산하에 공공의료협력실과 지역응급센터를 뒀다. 또 진료부, 공공의료본부, 간호부, 기타 협력 부서를 묶어 원내 협의체를 구성, 부서 간 협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의 꽃인 ‘원외 대표협의체’도 구축했다. 협의체 수장인 위원장은 오병희 병원장이 맡았다. 공공의료본부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 ▲감염관리 및 환자 안전관리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 ▲산모·신생아 어린이 협력 등의 업무를 맡는다. 박 이사장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관의 협력이 강화됐다”며 “다양한 시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게 됐는데 이를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개선안이 도출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천세종병원, 심장병 등 중증 환자 치료 전문 부천세종병원 역시 지난 8월 지역 책임의료기관 출범식과 함께 제1회 원외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설립 이념을 앞세워 지난 42년간 중증 환자를 돌보는 데 헌신하고 끊임없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 부천세종병원이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을 이뤘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3월 보건복지로부터 경기 부천권(부천·광명)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본격 출범까지 원내·외에 다양한 변화를 주며 준비 태세를 갖췄다. 의사 2명, 간호사 4명, 연구원 1명, 사회복지사 1명으로 구성한 병원장 직속 기관으로 공공의료본부를 신설했고 산하에 공공의료협력실과 공공의료사업팀을 뒀다. 또 공공의료본부, 응급의료센터,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진료협력센터,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 대외협력실 등 기타 협력 부서를 묶어 원내 협의체를 구성, 부서 간 협력·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이 밖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의 꽃인 ‘원외 대표협의체’도 구축했다. 공공의료본부는 ▲부천 진료권 심뇌혈관 중증응급 이송·전원 핫라인 구축사업 ▲퇴원환자 케어플랜 수립 및 연계사업 등 필수사업과 함께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 및 의료인력 역량 강화 교육 ▲포괄적 심장 재활 프로그램 지역 연계사업 및 지역 의료기관 역량 강화 ▲소아심장질환 연계사업 등을 펼친다. 박 이사장은 “보다 촘촘해진 협력체계를 통해 국민의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의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ESG 실천에 앞장서는 병원 2021년 ESG 실천 경영병원을 선포한 최초 민간종합병원인 세종병원은 환경에 대한 인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병원의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ESG 경영을 추진 중이다. 매달 ESG 경영위원회가 체계적으로 점검·보완하고 ESG 실적은 직원들과 내원객에게 공개 운영한다. 에너지 절감과 폐기물 감소 등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목재로 만드는 종이 소비를 줄이고자 병원 전체 전자동의서 시스템을 도입하고 병원소식 정기간행물을 온라인 형태(E-book)로 제작했으며 병원 후원 정기간행물은 콩기름 종이 재질로 교체했다. 특히 병원 내 모든 비상주 공간 조명에 센서를 달아 새는 전력 소비도 줄였다. 이에 따라 세종병원은 전년도 대비 지난해 총 종이 사용량과 전기 사용량을 각각 1천533권(낱장 76만6천500장), 7%(97만6428kW) 절감했다. 업무 공간에도 ESG를 적용했다. 종이 서류와 직원 책상을 과감히 없애고 디지털화한 ‘스마트워크센터’ 시스템을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도입해 업무환경에서의 자원 낭비를 원천 차단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직원 개별 PC를 없애고 개별 혹은 부서 프린터를 일원화하면서 근무 중 사용하는 종이를 줄이는 효과도 얻었다. 의료폐기물 감축에 앞장서고자 의료기관 최초로 리유저블 가운도 도입했다. 수술실(멸균)과 혈관촬영실(멸균), 내시경실(비멸균)에 재사용이 가능한 기능성 수술 가운(리유저블 가운)을 사용한다. 박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를 통해 수술실과 진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가운이 얼마나 큰 환경 오염원인지를 알 수 있었다”며 “해외 선진국들이 재사용 가능한 기능성 가운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2년여간 현장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공식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렵더라도 끝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세종병원 ESG 경영의 핵심 정신”이라며 “환경을 지키는 행동, 작은 행동만 개선해도 누구나 ESG를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사회적 책임을 위한 국내외 의료나눔 실천 ESG 실천의 핵심은 ‘사회적 책임’이다. 세종병원은 1982년 부천세종병원 개원 이후 국내외 나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국내외 심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해 준다. 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몽골, 러시아 등의 심장병 아동을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까지 국내 1만3천여명, 해외 1천6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장애인 고용증진 활동도 잊지 않았다. 세종병원은 2019년부터 의료기관 최초로 이같이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며 오케스트라를 운영 중이다. 36명의 발달장애인으로 구성한 오케스트라에는 세종병원 소속 직원이 포함돼 있다. 공동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 대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부천시와 소사구에 지속적으로 기부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김장나눔, 밑반찬 지원, 어르신 나들이 등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역시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인천시·옹진군과 협약을 맺고 도서지역(덕적도) 주치병원 역할과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미래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 필요하다”며 “세종병원은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투명한 경영을 하는 병원으로 나아갈 것이며 모든 임직원은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고자 앞으로도 끊임없이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천 가수 노화정씨…“모든 사람이 즐기는 음악 만들고파”

“넓은 음악 스펙트럼으로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인천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노화정씨는 새로운 음악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집안에서 자란 노씨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과 가까웠다. 2002년 ‘노리화 밴드’를 결성해 홍대에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만삭 때까지 공연했을 정도로 열정이 컸지만 육아라는 벽을 만나 7년 만에 활동을 접었다. 이후 ‘묘한 나나’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활동을 시작했다. 밴드 대신 혼자 기타를 메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로 길을 바꿨다. 본명인 ‘노화정’으로 활동하고부터 본격적으로 인천 무대에 섰다. 때마침 인천에서도 지역 가수를 찾는 시기였다. 그는 인천의 특정 지역이나 장소에 대한 노래도 만들었다. 2019년에는 굴포천에 얽힌 시민들의 사연을 받아 ‘맑은 굴포천’을, 서해5도의 평화를 노래하는 ‘서해의 눈물’을 만들기도 했다. 또 인천 최초 여가수로 알려진 ‘이화자’를 다루는 극에 쓰기 위해 ‘허송세월’과 ‘화류춘몽’을 리메이크했다. 인천은 그의 고향이자 집이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무대다. 노 씨는 “중구 문화재단 사업을 통해 매달 한 번씩 공연을 했다”며 “최근에는 청라 호수공원에서 제자과 함께 무대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단순히 사는 곳이라는 의미를 넘어 더 소중한 곳”이라고 말했다. 노씨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베이스를 전공하는 딸, 함께 음악 활동을 했던 동료, 그 동료의 딸과 함께 밴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또 드라마·영화 OST 등 다양한 분야와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편곡도 공부 중이다. 그는 “밴드 활동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함께 무대에 설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OST는 작품의 분위기에 맞는 사운드를 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중점으로 편곡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노씨의 최종 목표는 듣는 사람이 즐길 수 있고, 이들을 위로해 주는 노래를 만드는 것. 이를 위해 본인을 억눌렀던 강박부터 내려놓는 연습을 했다. 그는 “잘해야지 하는 강박으로 음악을 했을 때는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와 좌절감이 컸다”며 “음악을 삶 안에 녹여내자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이어 “대단한 걸 만들어내야지 하는 순간 어긋난다”며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화기 없는 곳 수두룩… 무인점포 화재 안전 ‘사각’ [현장, 그곳&]

“달궈진 고데기 좀 보세요. 사람도 없는데 불이라도 나면 어쩌죠.” 20일 오후 2시께 인천 부평구 삼산동 한 무인 사진관. 손님 1명 없는 사진관 안 탁자 위에 꺼지지 않은 고데기가 놓여 있었다. 고데기는 켜진 지 오랜 듯 뜨겁게 달궈져 있었고, 고데기 판도 열에 검게 그을린 상태였다. 소화기는 화분 뒤에 놓여 있어 찾기 어려웠다. 이곳에서 만난 이지호씨(24)는 “사람들이 고데기를 쓰고 난 뒤에 다른 사람도 이어서 쓸 것이라고 생각해 잘 끄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없을 때 불 나면 더 위험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같은날 오후 3시께 계양구 계산동 무인 사진관 상황은 더욱 위태로웠다. 달궈진 고데기 바로 옆에 면 소재 모자와 솜이 달린 머리띠, 가발 등이 어질러져 있었다. 가연성 물질이 즐비했지만 스프링클러나 불이 나면 자동으로 소화약제를 뿌리는 자동확산소화기 등 그 어떤 소방설비도 없었다. 또 이날 찾은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나 무인 세탁소 등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전기와 온열기구를 사용하지만 관리자는 물론, 소방설비 마저 없어 화재에 무방비한 상태였다. 한 무인점포 사장은 “소규모 점포는 소화기나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기에 굳이 하지 않았다”며 “폐쇄회로(CC)TV로 계속 보고 있어 불이 나면 신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인천 소규모 무인점포들이 화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무인 사진관, 아이스크림 판매점 등 다중이용업소에 포함되지 않는 무인점포는 366곳이다. 다중이용업소는 안전 관리를 위해 소화기나 자동확산소화기, 간이스프링클러 설비 등 소방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무인 세탁소나 사진관 등은 다중이용업소법상 다중이용업소에 해당하지 않아 설치 의무가 없다. 게다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연면적 33㎡(10평) 미만인 점포는 소화기 설치 의무도 없다. 이 때문에 소규모 무인점포는 화재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앞서 지난 2022년 11월 남동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 불이 나 재산피해가 생기기도 했다. 김재동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1)은 “무인 사진관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무인점포를 다중이용업소로 지정하지 않다 보니 소화설비가 부족해도 별다른 조치를 하기 어렵다”며 “소방본부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알려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내고 화재 위험이 있는 무인점포 업주들이 최소한의 소방 시설이라도 갖추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 관계자는 “내년엔 무인점포 업주들이 소화기는 물론 자동소화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권고하겠다”며 “제도 개선은 상위 기관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강남 M6405번 광역버스 노선, 전세버스 8대 투입

인천시가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한 M6405번 노선에 전세버스 8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 해결에 나선다. 이에 따라 기존 15~20분의 배차간격은 10분으로 줄어든다. 20일 시에 따르면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 이후 시민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운행률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운수사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 운수종사자 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채용박람회 개최, 운수종사자 양성 시스템 마련, 광역버스 운행률 제고, 준공영제 안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15일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작했지만, 낮은 운행률로 인해 서울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날 운수사들은 전국적 버스 운수종사자 부족 문제로 인한 채용의 어려움과 차량 증차에 따른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어 운수종사자 채용에 대한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운수종사자 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채용박람회와 운수종사자 양성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버스 운행률을 높이고 준공영제를 안정화 할 방침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준공영제의 시민 체감도가 낮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운수종사자 채용과 증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수사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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