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예술, 해외와 한국을 넘나드는 전시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인천 대표 문화예술 행사인 ‘제4회 인천아트쇼 2024’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 4일 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파블로 피카소, 무라카미 다카시,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등 국내외 저명한 예술작가 1천300여 명이 선보이는 작품 6천여점을 갤러리에 전시했다. 회화, 조형물, 조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들을 보러 수 많은 관람객이 몰리기도 했다. 이들은 갤러리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거나 체험이 가능한 작품들을 직접 손으로 느꼈다.
올해 인천아트쇼는 ‘예술과 기술, 사람의 연결’이 주제다. 대중과 예술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글로벌 관객과 한국 작가를 연결하는 등 특별한 장을 선보인다.
이날 인천아트쇼에서는 가상현실(VR) 전시를 통해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전 세계 116개국 관객에게 알렸다. 단순히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작가와 해외 갤러리 간 교류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용백·이완·한원석 등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활동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특별전에서는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조형성을 아우르는 작품들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특별전에서 파란색 천으로 둘러쌓인 ‘생각하는 사람(이용백)’ 등의 작품을 눈에 담았다.
프랑스 풍경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장 미셸 들라크루아 전에서는 눈이 내리는 파리의 풍경이 담긴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이날 현장에 있는 금융 플랫폼 토스(Toss)를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쉽게 구매했다. 이를 통해 예술을 소유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미술품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선택지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도 송도 내 10개 대학에서 선발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단순한 행사 운영 지원을 넘어 예술과 문화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행사의 활기를 더하기도 했다.
허승량 ㈔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인천아트쇼2024는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글로벌 무대를 통해 한국 작가를 알리며 청년과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으로 완성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가, 관람객, 기업이 연결된 플랫폼이자 문화 다양성을 실현하는 장으로서 인천을 문화도시로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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