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직 가평군수가 호주 한국전쟁 참전 기념사업회 위원장인 아이안 크러포드 해군소장의 초청으로 15일 6박7일간의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했다. 이군수를 비롯한 문화관광과장 등 방문단은 호주 시드시 서남쪽 320㎞ 지점에 위치한 캔베라시를 방문, 오는 18일 개최되는 호주군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제막행사에 참석한다. 이군수는 이번 방문에서 국가간의 이해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캔베라시의 각종 행정수행실태와 지역 관광산업개발 추진체계를 습득, 지역실정에 부합하는 개발방향 창출과 관광문화 가평건설을 위한 효율성을 제고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고객들에게 좀더 세분화되고 한차원 높은 서비스제공 등을 통해 지역밀착형 영업점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투자신탁 동수원지점장으로 취임한 이주학씨(49)의 포부. 지난 76년 2월 한국투신 영업부로 금융계와 인연을 맺은 이지점장은 총무부, 인사부, 주식운용팀(주식운용 펀드매니저) 등 요직을 두루거친 주식·채권운용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또 철두철미한 업무처리는 물론, 운영의 묘까지 겸비하고 있는데다 평소 소탈한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 부하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충남 보령 태생으로 경기·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부인 김정숙씨(46)와 1남1녀, 취미는 바둑.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늘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원생들을 위해 해마다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해줘 뭐라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미군 제2사단 공병여단 부여단장인 프랭크에이 조다노 중령(41)을 비롯한 40여명의 미군 장병들이 지난 14일 케이크, 사탕, 과자, 음료수 등을 준비해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소재 주내자육원을 찾아 원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는 23일 부활절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부활절예배와 함께 부활절 계란과 선물을 나눠준 뒤 6명으로 구성된 미군 제2사단 군악대의 부활절 축하 연주회가 이어졌다. 주내자육원 박원녀 원장은 “겨우내 움추려 있다가 새봄과 함께 흥겨운 자리가 마려되어서 인지 원생들에게는 최고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ko.kr
“지역사회에서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도리라고 생각합니다”광명시 광명2동에서 건축업을 하고 있는 권경수 사장(47). 지난 88년 광명시로 전입와 건설회사인 영하이츠 빌라를 운영하고 있는 권씨는 지역사회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권씨는 지난 97년부터 매월 3째주 금요일 동사무소에서 관내 노인정 및 결식노인 100여명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해 오고 있다. 또 추석 등 명절에는 광명4동 소재 ‘김기문의 집’과 관내 노인정에 쌀(80㎏ 8가마)을 지원해 주고 있다. 특히 IMF 등으로 건설경기가 침체돼 사업이 어려운 상황하에서도 한번도 거르지 않고 노인정 등을 방문, 위로하고 물품을 지원해 주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매주 월·수·금요일 저녁이면 고양시 일산구 송산10통 마을회관은 이광엽씨(60·서예학원 운영)로 부터 한문과 서예를 배우려는 어린이와 주민들로 뜨거운 열기를 내 뿜는다. 파주 교하면과 접한 심학산 끝자락이 휘감은 이 두신마을에서 태어나고 이곳에서 어린시설을 보낸 이씨의 후배사랑은 남다르다. “몇개월 전부터 고향에서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한문강의를 시작했다”는 이씨는 “한자는 어렵고 복잡한 글자 같지만 부수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고 글자를 이해하면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익혀진다”고 말한다. 강의 역시 독특하다. 어린이들에게는 ‘학교 종’이나 ‘꼬마 눈사람’ 등의 동요 곡에 맞춰 214자의 한자부수를 외우게 한다. 또 성인들 한문강의는 한자 하나하나를 이야기식으로 풀어가며 강의한다. 주민 최정자씨(51)는 “무조건 외우는게 아니라 세상이야기와 연관하여 한자풀이를 해 줘 이해가 빠르고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며 “한문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고 말한다. 이경규씨(40) 역시 “낮에는 농사 일로 바쁘지만 한문공부하는 날은 만사 제쳐두고 달려온다”고 열의를 보인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향토 유적을 위해 수십년간 몸바쳐 온 칠순노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인천시 삼목도에서 새마을 지도자로 활동해 온 김근배씨(71·농어민). 김씨는 지난 70년대 초 동네 야산에서 선사시대 유물인 빗살무늬토기편과 집터 등을 발견했다. 그 후에도 김씨는 아들 형제와 주민들이 동네에서 돌도끼와 돌칼·도자기편 등을 발견하는 것을 수차례 지켜 보면서 유적유물 보존을 결심하게 됐다. 김씨는 70∼80년대 초 영종면 관계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수차례 알렸으며, 85년 이후엔 인천시와 서울의 학계 등을 찾아다니며 조사발굴을 요청했다. 그러나 반응은 냉담했고 유적 유물 조사발굴단은 오지 않았다. 김씨는 90년 초부터 생업도 뒷전으로 미룬채 스스로 유적·유물 기초조사를 벌이며 주민 증언 등을 토대로 ‘영종·용유향토지’발간 준비 작업을 벌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영종·용유·삼목도 주민들은 마침내 ‘영종·용유 향토지 발간준비위원회’를 결성, 3천만원을 모금해 줬으며 김씨 또한 사비 1천만원을 보태 향토지를 발간했다. 때맞춰 인천시와 인천공항공단의 요청에 의해 94년 서울대박물관팀이 영종·용유 지역 20여개소에 산재된 신·구석기와 삼국시대 유물을 발굴했다. 특히 김씨는 최근 삼국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삼목토성을 발견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목토성은 기원전후 중국·한반도·일본열도 사이의 동아지중해 지배를 둘러싼 해상세력들의 쟁탈전을 여는 귀중한 열쇠가 되고 있다. 향토 유적을 위해 20여년을 몸바쳐온 김씨. 그는 지난 8일 삼목토성 표지석을 세우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열심히 생활하는 사람들의 생활민원을 해결해 주다 보면 내가 민원인들을 위해 무엇인가 돕고 있다는 성취감이 생겨납니다” 안산시청 생활민원담당 2485 김영진씨(42). 지난 98년 시정발전연구팀 소속 2485담당을 맡으면서 안산시 도무미를 자청한 김씨는 생활현장을 누비며 시민과 고락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89년 6월 광주전투병과학교 대위로 예편, 90년6월 안산시청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다양한 민원에 따라 현장에 출동하여 깔끔하게 해결해 줄 때 공직자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지난해 겨울 상수도가 파열됐다는 민원을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 파열부분을 교체해 주는등 김씨는 최근까지 총 1천195건의 고충민원을 접수받아 1천144건을 해결하는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립에서 혼자 생활하던 2급 장애인 심모씨(40)가 지난 3일 시청 2485현장 출동팀에 의해 영구임대아파트로 이사한 뒤 기뻐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는 김씨는 시민에 가장 가까운 공직자로 오늘도 하루를 보낸다.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관공서 방문시 방전이나 키를 꽂고 차문을 닫아 당황해 했던 경험이 없나요’김포시청 관용차량 운전원 16명이 시청을 찾은 방문객들이 혹시나 겪을 수 있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짬짬이 봉사대’를 구성,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가 민원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배차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 대원들은 차량 방전과 키를 꽂아둔 상태에서 차문을 닫아 낭패를 보는 민원인들을 위해 배터리 충전과 닫힌 문을 열어줄 뿐만아니라 고장차량 견인과 간단한 차량정비도 즉석에서 봐준다. 특히 배차를 받지 못한 대원들은 방문객이 많은 오전 시간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주차장에 나와 주차관리도 해주고 있다. 봉사대 이창우 실장(52)은 “배차를 받지 않을 경우 무료하게 대기실에 앉아 있어야 했는데 이 일을 하고서부터는 시청 소속직원으로서 민원인들에게 작은 봉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음지에서 고생하는 기능직 공무원이 직장암으로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으나 수술비가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85년부터 화성군 반월면사무소 운전원으로 근무해온 김응윤씨(55·현 매송면사무소 근무)는 96년 직장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으나 올 2월 재발됐다. 청소차를 운전하면서도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타의모범이 돼 온 김씨는 수술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했으나 자녀들의 학비와 생계로 쉬지도 못한채 지속적으로 근무를 해왔다. 이로인해 직장암이 재발됐는데도 월 130여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구하지 못해 재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딸이 아버지 치료비와 학비를 충당하지 못해 학업을 포기하고 치료비와 생계를 위해 돈벌이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전해지자 우호태 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은 358만여원을 모금, 지난 12일 김씨에게 전달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분은 농협(207087-51-011825) 김응윤씨 계좌로 보내주면 된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청소행정 경험을 살려 깨끗하고 살기좋은 광명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광명시 관내 청소업체에 근무하는 강동수 부장(46·원진기업·광명시 광명6동). 17년간을 청소업에 몸담아 온 강부장은 지난해 연천군 수해당시 7일간 상주하면서 각종 쓰레기 수거는 물론 봉사활동을 벌여 현지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듣기도 했다. 또 사비로 지게차를 투입, 짧은 시간에 건물잔해와 쓰레기를 처리하는등 수해복구에 큰 몫을 다했다. 특히 청소행정 경험과 철산4동 청소지역을 담당하면서 주민계도를 위해 유인물 1천장을 제작·배부하는등 청소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