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기씨(55)가 동수원병원(이사장 변상현·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소재) 원장에 재임됐다. 충남 보령출신으로 경기고,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강원장은 성빈센트병원을 거쳐 지난 84년부터 동수원병원에서 인술을 펼쳐왔다. 지난 94년 동수원병원장으로 선임된 강원장은 노사화합 유도, 효율적인 한·양방 협조체계로 동수원병원이 종합병원으로써의 면모를 갖추는데 기여해 왔다. 부인 역시 서울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인술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수원여자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원장은 “앞으로 우리병원이 환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진정한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친절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협기자 dhshin@ kgib.co.kr
고양시 문화상 수상자에 김성봉씨 등 4명이 선정됐다. ▲예술부문=김성봉 성결대 겸임교수(46·일산구 일산2동):고양시립여성합창단 지휘자와 고양시 음악협회 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고양지역 음악발전과 문화예술 부문에 기여해 왔다. ▲교육부문=김형기 한수초교 전 교장(65·일산구 일산2동):교육청 재직시절부터 고양시에 적합한 교육환경 정착을 위해 ‘사회과 교과서’와 ‘가정교육독본’ 등을 집필하는등 지역 과학교육 선진화에 크게 기여했다. ▲체육부문=송홍의 전 고양시의원(61·덕양구 삼송동):초대 고양시 탁구협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고양시 대표팀을 상위에 입상시켰고, 이후 생활체육협회장과 체육회 고문을 엮임하는등 지역 체육발전에 공헌해왔다. ▲지역사회개발부문=김봉열 고양경찰서 경리계장(49·덕양구 성사동):93년부터 박봉을 털어 무의탁 독거노인과 불우 장애노인 등에게 영정사진을 무료로 만들어 주는등 귀감이 돼왔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김기형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전 공직자는 지난 8·9월 발생한 집중호우와 태풍피해로 실의에 잠겨있는 남쪽지방의 이재민을 돕기위해 지난 6∼10일까지 모금한 수재의연금 320만6천500원을 18일 본사 북부취재본부에 기탁했다. 김 시장은 “지난 98·99년 경기북부지방 물난리때 정성어린 위문품과 위문금을 모아 보내주신 남쪽지방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잊을 수 없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제8회 의왕시민대상 수상자에 양춘자씨(59)등 5명을 확정됐다. ▲시민봉사분야=양춘자씨(59):90세의 노모를 봉양하면서 노인정의 보일러와 태극기간판을 교체하고 의자를 설치했으며, 5회에 걸친 경로잔치와 노인효친관광을 자비를 들여 실시했다. ▲체육진흥분야=홍명유씨(54):의왕시체육회를 조직하고 3개조직이던 체육가맹단체를 10개단체로 확대했으며, 시장기태권도대회를 창설하기도 했다. ▲사회복지분야=조영철씨(40):장애인단체의 조직을 통합해 장애인연합회를 구성하고 관내 장애인들의 합동생일파티를 열어 주기도 했으며, 중증장애인들의 야외나들이및 장애인 가족행사를 개최했다. ▲지역개발분야=우익환씨(77):부곡노인대학을 설립하고 6회에 걸친 경로잔치를 실시했으며, 왕송저수지의 정화를 위해 27회에 걸쳐 청소를 실시했다. 동정자문위원회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부곡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하기도 했다. ▲지역안정분야=김원균씨(50):소년원퇴소자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지난 78년 겨자씨마을을 설립한 뒤 200여명의 무의탁소년을 양육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이 검정고시에 합격, 고교 및 대학에 10여명을 진학시켰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무전취식자의 하소연에 귀를 기울여준 경찰 덕분으로 15년만에 헤어졌던 형제가 극적으로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눈 일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수원 중부경찰서 송죽파출소 소속 이재훈경장(33)은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관내 음식점으로부터 무전취식자가 있다는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 맹모씨(32·인천시 옹진군 백령면)를 파출소로 데리고 와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맹씨로부터 15년전 가족들과 헤어져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인천 백령도 부근에서 선원으로 일하며 근근히 살아왔으나 임금도 받지 못하고 혹사를 당해 도망쳐 나와 어쩔 수 없이 무전취식을 하게 됐다는 딱한 사연을 접하게 됐다. 이에 이경장은 맹씨의 말을 토대로 3시간여 동안 경찰컴퓨터를 이용, 가족찾기에 나섰다. 결국 그의 호적지인 안성군 금광면사무소에서 형(39)이 부천시 원미구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확인, 관할 파출소에 협조를 의뢰해 2시간여끝에 전화통화를 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1시간여가 지난 오후 4시께 파출소로 찾아온 형제는 뜨거운 포옹을 하면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15년여동안 떨어졌다가 다시 만나게된 이들 형제는 연신 이경장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서로 손을 맞잡고 파출소 문을 나섰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폐품을 이용해 창작품을 만들면 창조·예술에 따른 교육적 효과와 경제적 효과는 물론, 환경적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각별한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길거리나 쓰레기통에 있을 법한 각종 폐품을 손끝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탄생시키는 김미진씨(29·그린문화 연구회 지회장)의 폐품 예찬론이다. 부평여고시절 헌 스타킹을 모아 취미로 만든 꽃이 주변의 호평을 받아 폐품을 활용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녀는 그녀만의 철학적인 요소에 세심한 손길을 더한 작품활동 10년만에 폐품활용 창작 전문가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버려진 병뚜껑으로 훌륭한 반지를 만들거나 빈 깡통으로 비행기, 라면봉지로 정원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선물하기를 즐기는 그녀는 모두 4회에 걸친 개인전과 지난 99년 하남 국제환경박람회에 55점의 개인작품을 출품,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독일·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후손을 위해 재활용 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재활용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녀는 재활용품 전시관을 건립, 모든 국민들이 환경운동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10여년동안 남모르게 그늘진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 온 단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현무 인천남부라이온스 클럽 회장을 비롯한 회원과 가족들. 이들은 10여년 전부터 3개월에 2번꼴로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해 노인, 자폐아 등과 뜻깊은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장애인 재활기금과 맹인보호기금 및 이 단체가 선정한 불우가정 8세대에 장학금과 생활비도 보조해 주고 있다. 특히 한의사와 이비인후과의사 등 4명의 의사회원들과 영흥도 등 섬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해마다 두차례씩 벌여 대진료가 시급한 주민들의 건강을 되찾게 해 주고 있다. 추석을 며칠 앞둔 지난 4일에도 회원들은 남동구 고잔동 무의탁 노인 보호시설인 ‘소망의 집’을 방문, 부녀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대접하고 시설 곳곳을 말끔히 청소해 주었다. 김현무 회장은 “숨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다 보니 그동안 남부라이온스가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참된 봉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학교 운영에 경제적인 문제 등 다소 어려움도 있지만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저절로 힘이 납니다” 지난 98년 2월 ‘용인 푸른학교(용인시 기흥읍 신갈리 57의17)’의 문을 연 주경희씨(31)는 아이들에게 있어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다. 주씨는 방과후 저소득가정, 실직가정, 결손가정 등의 초등학생 50여명을 행복반(초등 1∼2학년), 희망반(3∼4학년), 푸른반(5∼6학년)으로 나눠 학과수업 및 특별활동(풍물, 만들기, 미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 만큼이나 초등학생들의 푸르고 희망찬 꿈들이 송글송글 피어난다. 주씨는 한창 먹을 나이인 아이들에게 무료급식은 물론, 정기적인 견학이나 체험학습을 시켜준다. 또 아이들의 그림, 글짓기 등 작품솜씨나 수업내용을 담은 소식지 ‘종이비행기’를 매달 발행하고, 정성스럽게 만든 홈페이지(blueschool.hihome.com)를 통해서도 아이들이나 학교의 활동내역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푸른학교만의 공간을 마련한 뒤‘푸른학교’후원인들을 초청해 조촐한 행사도 가졌다. “후원자들이 매달 보내주는 후원금으로 푸른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도 아이들을 먹이고 가르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주씨는“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이곳에서 ‘열린 교육’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한다. 용인푸른학교(284-2542) /용인=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장학사업은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키우는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재단법인 성남장학회 이정숙 이사장. 이 이사장은 관주도에서 탈피해 지난해 2월 민간운영체제로 정식출범한 뒤 지난 한햇동안 모두 879명의 중·고교 및 대학생, 검정고시생 등에게 7억3천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심양시의 조선족 학교 ‘발해대학’에 다니는 전문대생 5명에게도 장학금을 전달, 민족애와 자긍심을 불어넣는 한편 진취적인 학문습득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에도 중국 조선족 학생을 포함, 총 770여명에게 8억2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무엇보다 투명한 선정과정과 공정한 장학금 지급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민간주도의법인이사회가 주체가 돼 기금운영 및 선발과정, 경비지급 등 전반적인 장학생 선발과정을 관장하고 있다. 과거 관주도 시절 정실여부로 논란을 빚어 끊임없이 민원이 야기됐기 때문이다. 지급방식도 당사자가 아닌 소속 학교 계좌에 일괄 입금함으로써 인적·물적낭비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종전 한 학생이 1회에 한해 지급받았던 것을 중학교에서 대학과정까지 지속적인 수혜가 가능토록 제도도 대폭 손질했다. 성남가정법률상담소장도 겸임하고 있는 이 이사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장학수혜를 받아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정인홍기자 ihchung@kgib.co.kr
장혜정양(18·인천예술고 2년)이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평화는 가정에서부터’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의 젊은 예술가작품전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인천시와 자매도시인 미국 앵커리지시를 통해 출품된 장양의 작품명은 ‘귀가(Returning Home)’로 다른 나라 미술학도 10명과 함께 이번에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될 국제 자매도시회의시 전시되며, 앞으로 1년간 미국 전역을 순회한 뒤 국내로 반송된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