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대상 수상자 선정

제8회 의왕시민대상 수상자에 양춘자씨(59)등 5명을 확정됐다. ▲시민봉사분야=양춘자씨(59):90세의 노모를 봉양하면서 노인정의 보일러와 태극기간판을 교체하고 의자를 설치했으며, 5회에 걸친 경로잔치와 노인효친관광을 자비를 들여 실시했다. ▲체육진흥분야=홍명유씨(54):의왕시체육회를 조직하고 3개조직이던 체육가맹단체를 10개단체로 확대했으며, 시장기태권도대회를 창설하기도 했다. ▲사회복지분야=조영철씨(40):장애인단체의 조직을 통합해 장애인연합회를 구성하고 관내 장애인들의 합동생일파티를 열어 주기도 했으며, 중증장애인들의 야외나들이및 장애인 가족행사를 개최했다. ▲지역개발분야=우익환씨(77):부곡노인대학을 설립하고 6회에 걸친 경로잔치를 실시했으며, 왕송저수지의 정화를 위해 27회에 걸쳐 청소를 실시했다. 동정자문위원회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부곡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하기도 했다. ▲지역안정분야=김원균씨(50):소년원퇴소자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지난 78년 겨자씨마을을 설립한 뒤 200여명의 무의탁소년을 양육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이 검정고시에 합격, 고교 및 대학에 10여명을 진학시켰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수원 중부경찰서 송죽파출소 이재훈경장

무전취식자의 하소연에 귀를 기울여준 경찰 덕분으로 15년만에 헤어졌던 형제가 극적으로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눈 일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수원 중부경찰서 송죽파출소 소속 이재훈경장(33)은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관내 음식점으로부터 무전취식자가 있다는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 맹모씨(32·인천시 옹진군 백령면)를 파출소로 데리고 와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맹씨로부터 15년전 가족들과 헤어져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인천 백령도 부근에서 선원으로 일하며 근근히 살아왔으나 임금도 받지 못하고 혹사를 당해 도망쳐 나와 어쩔 수 없이 무전취식을 하게 됐다는 딱한 사연을 접하게 됐다. 이에 이경장은 맹씨의 말을 토대로 3시간여 동안 경찰컴퓨터를 이용, 가족찾기에 나섰다. 결국 그의 호적지인 안성군 금광면사무소에서 형(39)이 부천시 원미구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확인, 관할 파출소에 협조를 의뢰해 2시간여끝에 전화통화를 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1시간여가 지난 오후 4시께 파출소로 찾아온 형제는 뜨거운 포옹을 하면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15년여동안 떨어졌다가 다시 만나게된 이들 형제는 연신 이경장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서로 손을 맞잡고 파출소 문을 나섰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용인 푸른학교 문을 연 주경희씨

“학교 운영에 경제적인 문제 등 다소 어려움도 있지만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저절로 힘이 납니다” 지난 98년 2월 ‘용인 푸른학교(용인시 기흥읍 신갈리 57의17)’의 문을 연 주경희씨(31)는 아이들에게 있어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다. 주씨는 방과후 저소득가정, 실직가정, 결손가정 등의 초등학생 50여명을 행복반(초등 1∼2학년), 희망반(3∼4학년), 푸른반(5∼6학년)으로 나눠 학과수업 및 특별활동(풍물, 만들기, 미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 만큼이나 초등학생들의 푸르고 희망찬 꿈들이 송글송글 피어난다. 주씨는 한창 먹을 나이인 아이들에게 무료급식은 물론, 정기적인 견학이나 체험학습을 시켜준다. 또 아이들의 그림, 글짓기 등 작품솜씨나 수업내용을 담은 소식지 ‘종이비행기’를 매달 발행하고, 정성스럽게 만든 홈페이지(blueschool.hihome.com)를 통해서도 아이들이나 학교의 활동내역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푸른학교만의 공간을 마련한 뒤‘푸른학교’후원인들을 초청해 조촐한 행사도 가졌다. “후원자들이 매달 보내주는 후원금으로 푸른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도 아이들을 먹이고 가르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주씨는“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이곳에서 ‘열린 교육’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한다. 용인푸른학교(284-2542) /용인=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재단법인 성남장학회 이정숙 이사장

‘장학사업은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키우는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재단법인 성남장학회 이정숙 이사장. 이 이사장은 관주도에서 탈피해 지난해 2월 민간운영체제로 정식출범한 뒤 지난 한햇동안 모두 879명의 중·고교 및 대학생, 검정고시생 등에게 7억3천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심양시의 조선족 학교 ‘발해대학’에 다니는 전문대생 5명에게도 장학금을 전달, 민족애와 자긍심을 불어넣는 한편 진취적인 학문습득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에도 중국 조선족 학생을 포함, 총 770여명에게 8억2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무엇보다 투명한 선정과정과 공정한 장학금 지급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민간주도의법인이사회가 주체가 돼 기금운영 및 선발과정, 경비지급 등 전반적인 장학생 선발과정을 관장하고 있다. 과거 관주도 시절 정실여부로 논란을 빚어 끊임없이 민원이 야기됐기 때문이다. 지급방식도 당사자가 아닌 소속 학교 계좌에 일괄 입금함으로써 인적·물적낭비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종전 한 학생이 1회에 한해 지급받았던 것을 중학교에서 대학과정까지 지속적인 수혜가 가능토록 제도도 대폭 손질했다. 성남가정법률상담소장도 겸임하고 있는 이 이사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장학수혜를 받아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정인홍기자 ihchu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