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문화 연구회 지회장 김미진씨

“폐품을 이용해 창작품을 만들면 창조·예술에 따른 교육적 효과와 경제적 효과는 물론, 환경적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각별한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길거리나 쓰레기통에 있을 법한 각종 폐품을 손끝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탄생시키는 김미진씨(29·그린문화 연구회 지회장)의 폐품 예찬론이다.

부평여고시절 헌 스타킹을 모아 취미로 만든 꽃이 주변의 호평을 받아 폐품을 활용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녀는 그녀만의 철학적인 요소에 세심한 손길을 더한 작품활동 10년만에 폐품활용 창작 전문가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버려진 병뚜껑으로 훌륭한 반지를 만들거나 빈 깡통으로 비행기, 라면봉지로 정원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선물하기를 즐기는 그녀는 모두 4회에 걸친 개인전과 지난 99년 하남 국제환경박람회에 55점의 개인작품을 출품,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독일·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후손을 위해 재활용 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재활용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녀는 재활용품 전시관을 건립, 모든 국민들이 환경운동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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