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동 인천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장

“형사들의 팀워크를 위해 족구·탁구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매 사건 종결 후 회식을 통해 형사의 역할에 대해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형사들 또한 사건을 해결할때 자신의 가족이 당했다는 심정으로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삼동 인천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장(45·경감)은 형사들의 완벽한 팀웍으로 각종 대형사건을 신속히 해결하는 명장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올들어서 이미 10여건의 대형사건을 해결해 45명의 대원 중 3명이 경사로 특진했으며, 경찰청장 표창 5명, 인천지방경찰청장 표창 39명 등 전 대원들이 표창을 받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인천기동대가 지난 6월 서울·충남·전북 등 전국을 무대로 덤프트럭(15t) 89대를 훔쳐 국내외에 팔아온 2개파 12명을 검거해 구속한 사건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또 지난 4월엔 탱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해상용 유류(경유) 100만ℓ(시가 5억2천만원 상당)를 훔쳐 인천과 경기도 화성 등지에 팔아온 차모씨(39) 등 5명을 구속했다. 이에앞서 지난 3월 말 계산택지개발 지구내 유흥업소를 상대로 주류·안주류 강매 등을 일삼아 온 4개 조직을 검거, 13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 79년 순경으로 경찰에 첫발을 내디딘 최경감은 92년 경위, 98년 경감승진을 모두 시험을 통해 합격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최 경감은 “아직도 젊은 만큼 밤낮없이 뛰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주한미군 30여년동안 사회복지시설 도와

의정부시 관내 주한미군장병들이 30여년동안 지역내 사회복지시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푸른눈의 미군 제2사단 소속 102정보대대장 조셉 엠·맥네일 부대장을 비롯한 장병들은 의정부시 호원동 소재 사회복지시설인 이삭의 집(원장 노혜숙)을 방문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2년동안의 근무를 마치고 임지를 떠나는 미군 제2사단장 로버트 에프. 디스 소장의 마음의 정표인 금일봉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 미군 제2사단 소속 미군 장병들은 지난 77년부터 이삭의 집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난방비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추수 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때는 원생 90여명을 부대로 초청, 각종 편의시설의 자유 이용과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평소에도 이삭의 집을 수시로 방문,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엔 원생 20여명과 함께 롯데월드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낼 계획이다. 이삭의 집 노원장은 “미군 장병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어 원생들의 사기진작과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맥네일 대대장은 “원생들을 도와줄 수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약품을 구입해 원생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전국양부모대회 여는 한인입양홍보회

“‘입양은 창피하고 두렵다’는 선입관을 ‘입양은 아름답고 기쁨이다’로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14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제1차 전국양부모대회’를 여는 한인입양홍보회 한연희공동회장(43)의 바람이다. 한회장은 양부모들과의 만남을 통해 입양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이같은 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한다. 남편(44), 아들(19)과 함께 평범한 가정을 꾸리다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90년 유모군(17)을 처음 입양한 한회장은 이후 영범 형제(10·9)와 막내(34개월)까지 받아들여 모두 일곱식구가 현재 과천시 중앙동에서 생활하고 있다. 국내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아동이 매년 7천여명에 이른다고 귀띔한 그는 “입양아 문제는 친부모와 사회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한데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빨리 가정의 품으로 돌아가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자라야 한다는 그는 “이제는 국내 입양을 더 이상 미룰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위해 친부모가 아동을 관련시설에 맡긴후 연락이 않될 경우 일정기간이 지나면 친권을 박탈시켜 아이가 가정에서 입양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하며 호적정리간소화, 입양가정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 시급한 복지정책의 전환을 지적했다. 입양에 관한 동화책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입양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인입양홍보회 인터넷(mpak@mpak.co.kr)에 올려 놓았다.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