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용 하남시의원이 9호선 역사 출구 위치선정 문제 등으로 지역 현안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표명하며 대책을 숙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정 의원은 9호선 광역철도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발표됨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병용 의원(자치행정위원장)과 오승철 의원, 미사입주자대표연합회 박일수 회장을 비롯한 주민 및 관련 부서 공무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9호선 역사 출구 위치선정 ▲5호선 및 대중교통과 연계 방안 ▲‘강동~하남’구간 선(先)시공을 통한 9호선 적기 개통 ▲효율적 철도 운행방식(급행-완행) 등이 논의 됐다. 이날 주민들은 “현재 9호선 개통 관련, 주민들 사이에는 정확하지 않은 소문들만 무성한 상태다”면서 “강동구·남양주시와 같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열람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병용 의원은 “사업 준공이 계속해서 늦어지면 주민들은 피로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강일~하남 구간이 예정대로 2028년에 개통해 시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관계부서 공무원은 “현재 경기도에서 기본계획 수립 단계로 사업추진의 초기 단계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공청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건의해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9호선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업과 관련 오는 13일 남양주시청에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어 14일 오후 3시 하남시 장애인복지관에서 하남지역 주민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분구 확정지역인 하남시 선거구(갑·을)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전략 공천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하남시 민주당 예비후보들과 권리 당원 등 150여 명은 4일 서울 여의도 소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전략 공천에 반발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강병덕·오수봉·추민규 등 예비후보를 비롯 민주당 권리 당원과 호남향우회 회원 등이 참여했다. 또 공정한 경선 기회를 바라는 전직 하남시장 등 야권 정치인도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항의 집회를 통해 “명분도 실리도 없는 전략공천, 지역 정치의 근간을 뒤흔들고 풀뿌리 민주주의, 정당 민주주의라는 민주당 정당정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이런 전략공천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면서 “이제 누가 그 오랜기간을 당에 헌신하고, 당을 지켜낼 수 있겠는가, 당의 정당정치와 정당 민주주의가 사망선고를 받은 것임에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적어도 갑·을 전략 공천지역 중 한 지역은 당원과 하남 시민 스스로가 민주당 후보를 결정할수 있도록 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화성과 용인, 의정부와도 형평성이 맞고 하남 시민들과 지지자, 당원들도 납득할 수 있다. 당 최고위는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확정할수 있도록 다시한번 숙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3일 하남시 호남향우회는 민주당의 동시 전략공천에 대해 성명을 내고 전략공천 철회와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다. 하남시 호남향우회 자문단과 12개 지회장은 이날 긴급모임을 갖고 분구가 이뤄진 하남시 갑·을 모두를 외부 전략공천으로 발표한 중앙당의 결정에 대해 우려와 분노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호남향우회는 성명서를 통해 “호남향우회는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민주당 역사의 산증인인 호남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안고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인 하남시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올리기 위해 향우 모두가 헌신해 하남시에 민주당 시대를 만들었다”면서 “하남의 민주당 역사는 민주당의 성공과 영광만을 생각하며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 시민들의 일상을 파고드는 생활 정치를 앞세워 민주당의 이름을 드높인 지역정치인들의 희생으로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갑,을 동시 전략공천 결정은 선거구 획정만을 기다리며 오직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해 왔던 지역정치인들의 헌신은 물론 민주당의 승리까지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무원칙한 결정으로 향우 일동은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야합공천은 반드시 총선패배로 귀결될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하남시가 반부패 청렴 문화 확산을 통한 국민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전국 유일의 시군단위 행정기관에 선정됐다. 시는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권익위 주최 ‘제12회 국민권익의 날’ 기념행사에서 전국 498곳의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 중 유일하게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4일 밝혔다. 국민권익의 날 기념행사 최초 개최 이후 현재까지 자치행정기관에서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2년 연속 수상한 것은 하남시가 역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은 기념식에서 하남시는 ‘민원·옴부즈만’ 부문에서 법무감사관 전도익 청렴조사팀장이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민원여권과 정다혜 주무관이 국민권익위원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2월 27일을 ‘국민권익의 날’로 정하고 반부패·청렴문화 확산과 국민권익 증진 등에 기여한 우수기관과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맡은 바 자리에서 성실하게 직무를 다한 직원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돼 기쁘고 이번 성과물은 그간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 결과다”며 “앞으로 시민들에게 자랑이 되는 모범적인 행정기관이 되도록 민원 처리의 신뢰도와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하남시 야권(더불어민주당) 기류가 심상치 않다. 민주당 전락공천위원회가 분구로 확정된 하남시 선거구 2곳 모두에 대해 단수 전략공천하면서 그간 출마 행보를 보여온 예비후보자들이 일괄 배제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경선 참여를 요구하면서 전직 시장과 지방의원, 시민단체 등과 연대 본격적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3일 하남지역 더불어민주당 정가 등에 따르면 일찌감치 총선 출마 행보를 보여온 강병덕·오수봉·추민규·이희청 등 예비후보들은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이 하남시 선거구 2곳에 대해 전략공천자를 내자 규탄 성명서와 함께 국회 앞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민주당 최고위에 재심을 고려중이며 4일 민주당 지지자 등 시민단체와 함께 여의도 당사를 찾아 항의 집회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은 “하남시 갑·을 모두 전략공천을 하는 것은 하남시민과 당원들을 무시하는 불공정한 처사로 도저히 받아 들이기 어렵다”면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심판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번 총선에서 하남 지역 2곳을 모두 패배로 이끌 잘못된 결정으로 공정한 경선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전략공천위의 결정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전략공천 선거구인 의정부 갑, 용인 정 경선 사례를 들었다. 강병덕 예비후보 등은 “하남시민과 당원이 수용하지 않는 전략공천은 필패할 수밖에 없다. 전략공천을 즉각 철회하고 경선을 열어 주길 바라며, 전략공천자로 발표된 추미애 전 장관과 김용만 이사도 경선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길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전직 하남시장 및 시·도의원, 시민단체 등도 이번 전략공천 철회 및 경선을 요구하는 연대 행동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손영채·이교범·김상호 전 하남시장과 방미숙 전 시의장, 황숙희·김낙주·김은영 전 시의원 등과 시민 단체 등은 두 선거구 모두를 전략공천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불출마 선언한 현 최종윤 의원을 상대로 적극적 중재를 촉구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최 의원은 당을 상대로 그간 열심히 뛰어온 예비후보자들에게 경쟁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공정한 심사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하남시 갑 지역구(원도심 지역)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하남시 을(신도시 지역) 지역구에는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각각 총선 후보로 결정,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예비후부자들도 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김기윤 예비후보는 이날 추미애 전 장관을 상대로 “동작을 나경원 후보보다 여론조사가 좋지 않아 하남으로 선회했나, 하남시민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다 꼬집은데 이어 송병선·김도식 예비후보도 김용만 후보에 대해 하남발전을 열망하는 시민 의사에 반한 공천으로 규정짓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한편 하남시 국민의힘 또한 공천 발표 등을 앞두고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극도의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후보 선정 방법 및 결과 등에 따라 자칫 예비후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이 지역 내 건강하고 효율적 실버 의정 활동 일환으로 노후 삶의 질 개선 목적의 선진지 벤치마킹에 나섰다. 박 부의장 등은 최근 앞선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 활기찬 노후 기법 등을 배워 하남시에 도입하기 위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스마트 경로당 ‘명성경로당’을 찾았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벤치마킹에는 박 부의장을 비롯 하남시의 노인장애인복지과, 광진구 어르신복지과·스마트정보담당관 직원 및 어르신 등 20여 명이 함께 했다. 명성경로당은 지난해 경로당 환경을 12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어르신들의 디지털 놀이터형 공산으로 탈바꿈, 똑똑한 변신을 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광진형 스마트 경로당’이다. 특히 이곳은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위한 시설 환경은 물론 ▲게임을 통해 두뇌활동을 촉진하는 여가분야 ▲키오스크 사용법 안내 등의 교육분야 ▲활발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건강관리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돼 주목을 받았다. 박진희 부의장은 “어르신 복지를 위해 발의한 관련 조례안 시행을 앞두고 노인복지 정책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효율성 향상을 위해 광진구 ‘스마트 경로당’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스마트 경로당인 ‘명성경로당’의 시설, 여가, 교육, 건강 등 테마 존을 둘러보고 시연해 보는 값진 경험이 됐고 특히, 화재와 가스누출 등을 제어하는 자동화 시설과 무인화 기기 보편화로 도입된 키오스크는 하남시에서도 적극 도입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박 부의장은 지난 15일 개회한 제327회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노인 스마트기기 활용 조례’ 등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하남시는 감일동 행정복지센터가 감일공공복합청사에 둥지를 틀고 대(對)시민 행정서비스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감일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020년 4월20일 감일동 분동과 함께 감일복합커뮤니티센터 부지에 임시청사를 처음 개청한 데 이어 감일복합커뮤니티센터 신축공사를 위해 지난해 1월 KJ프라자 1~2층으로 이전했다. 이후 감일공공복합청사 준공으로 업무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곳으로 옮겨 지난달 29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정 서비스에 나섰다. 현재 감일공공복합청사는 감일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 감일 예비군통합동대 등이 입주했으며 앞으로 ▲1층 국공립어린이집 ▲2층 감일건강생활지원센터 ▲3층 감일청소년문화의집 ▲4층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각각 들어서 행정·복지·문화·돌봄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감일동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감일동 행정복지센터가 문을 열 수 있는 건 감일동 주민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주셨기에 가능했다”며 “감일동이 ‘감동이 일상인 동네’라는 별명에 걸맞도록 주민들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맨발로 한강의 정취를 맛볼수 있는 수도권 최고 최적의 미사 한강 모랫길로 오세요.” 이현재 하남시장이 28일 맨발 길을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하남시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미사 한강 모랫길 홍보맨을 자처했다. 이날 이 시장은 모랫길을 걸으면서 한강을 바라보고 오순도순 이야기하면서 늦겨울 즐거운 한때를 만끽했다. 또 250도 고온스팀 살균소독을 실시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접 손으로 일일이 모래를 만져 오염 물질 여부를 확인, 점검했다. 걷기에는 고향이 하남인 보이그룹 아이콘(iKON) 멤버로 다음달 솔로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인 송윤형씨도 함께 해 미사 한강 모랫길 등을 둘러보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 시장 등은 또 미사한강5호공원에 설치한 맨발 걷기 길 코스도 점검했다. 미사한강5호공원은 기존 둘레길에 야자매트 600m를 추가로 깔아 숲속을 산책하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설계된 구산둘레길과 혼합 백토와 고운 모래를 섞은 순환형 방식으로 만들어진 200m 길이의 황토산책길로 조성됐다. 그동안 하남시는 치유 에너지를 몸으로 받아들이는 ‘어싱’(Earthing·접지) 효과 등을 감안, 시민들의 건강 욕구를 반영한 맨발 걷기 인프라를 조성에 주력했다. 지난해 4월 풍산근린3호공원 황톳길을 시작으로 미사 한강 모랫길(2023년 7월), 미사한강5호공원 구산둘레길 및 황토 산책길(2023년 8월), 위례지구 순환 누리길(2023년 10월) 등에 이르기까지 건강 모랫길을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미사 한강 모랫길은 4.9㎞ 길이로 설계된 맨발 걷기 길로, 모랫길 전 구간에 걸쳐 주기적으로 모래를 추가 포설하고 세족시설 2개소와 신발장 4개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유지·관리로 시민들이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미사 한강 모랫길은 아름다운 강을 조망하며 맨발로 걸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재난안전방송 등을 송출할 수 있는 스피커와 폐쇄회로(CC)TV를 설치, 시민의 안전 증진과 더불어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맨발 걷기 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송윤형씨는 “하남시의 천혜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명품 맨발 걷기 길이 조성돼 보기 좋았다. 맨발 걷기 길이 하남시의 랜드마크로, 시민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남시는 내달 중 미사동 4-1 일원에 미사 한강 모랫길과 연계할 수 있는 미사 한강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한다. 미사 한강 황톳길은 250m 길이로 조성되며, 시민들은 이곳에서 몽돌길(20m)과 황토볼길(20m)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원도심 신안아파트 주변(6월)과 미사숲공원(6월)에 각각 1개소씩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맨발 걷기 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하남시가 지역의 주요 하천인 산곡천과 망월천 등지에 유류가 유입되면서 홍역을 앓고 있다. 앞서 지난달 산곡천 폐유 무단 방류까지 드러나면서 하천오염사고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시는 석유제품(등유)이 망월천으로 유출돼 공공수역을 오염시킨 A사업장을 적발해 고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망월천에 기름이 흐른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담당 부서인 환경정책과를 중심으로 방제작업과 함께 현장조사한 결과 미사강변루나리움 아파트 앞 우수 박스에서 유류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유출 지점 인근 우수관로와 우수맨홀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원인 파악에 들어가 유출 지점으로부터 약 800m 떨어진 A사업장에서 유류가 흘러나온 사실도 파악했다. 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난방용 유류탱크에서 관리 소홀 등으로 등유가 유출되면서 우수관을 거쳐 망월천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A사업장에 대해 물환경보전법 위반을 근거로 업무상 과실에 따른 공공수역 오염 혐의를 적용해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 모 자동차정비업소가 산곡천 우수관 빗물받이에 폐유를 무단 방류해 산곡천 일원 2㎞ 구간이 오염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당시 이 업소에 대해 물환경보전법과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두 가지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고발 조치하면서 무관용 원칙을 확인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공공수역을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관련 법에 따라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통(疏通)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덕목 중 하나다. 관계 설정이 이리저리 얽혀 있는 복잡다단한 지금의 세태는 더욱 그렇다. 이는 각 개인이나 조직 모두에 해당할 것이다. 하남도시공사가 새해부터 소통 부재 논란에 휩싸였다. 불통을 넘어 먹통이란 말까지 오간다. 이 때문에 올 한 해 공사 운영은 녹록잖아 보인다. 시의회는 자칫 조사특위 등 특단의 조치까지 고려 중이다. 시 또한 올해 정기감사를 통해 경영 상태를 낱낱이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불통 공기업으로 낙인이 찍힌 이유가 뭘까. 올해 공사는 신규 사업을 위해 예산과 조직 등을 상당 부분 확대했다. 예산은 3천248억원대로 편성, 지난해보다 24% 늘어났다. 본격적 사업을 앞두고 있는 교산신도시 개발은 물론 캠프콜번과 K-스타월드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올 초 직제 개편을 단행하면서 1본부를 신설했다. 해당 직에 또 정치 지향적 인물사가 올 것이란 풍문까지 나돌고 있다. 자칫 방만 경영으로 치달을 수 있는 지점이다. 이런데도 공사는 제 위치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시의회가 바라보는 공사는 불신 그 자체다. 여야 시의원들의 이 같은 시각은 최근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불통 취지의 질타를 여과 없이 쏟아냈다. 답변대에 오른 사장과 본부장, 실장 등 주요 간부들은 시의원들의 추궁에 전전긍긍해야만 했다. 지난해 공사는 크고 작은 구설수에 오르내린 바 있다. 개인정보 유출부터 마루공원 부실 운영에 이르기까지 비판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다. 심지어 캠프콜번 사업 심의 시 시의회 주문 사항까지 묵살됐다는 게 시의원들의 주장이다. 공사 임직원들은 ‘자랑스러운 시민의 공기업’, ‘시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 등을 선언했다. 그들의 윤리강령 중 맨 먼저 나온 시민과의 약속이다. 과연 약속과 선언 등이 실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소통되지 않고 있는데 개발사업이 순항할 수 있겠는가’, ‘공사는 역대 시민과 시의회와의 소통에서 가장 최저다’. 이제 이런 질타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만 시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남시는 감일공공복합청사(하남시 감일순환로 181)에 감일동행정복지센터를 입주시켜 본격적 대민 행정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감일동은 지난 2020년 4월 감북동으로부터 분리 신설될 당시, 인구 6천300명이었으나 이날 현재 1만4천여가구 3만9천여 명으로 가파른 인구 유입으로 행정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감일공공복합청사는 연면적 6천688.96㎡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으로 이뤄졌고 1층은 감일동행정복지센터와 국공립어린이집, 2층 건강생활지원센터, 3층 청소년문화의집, 4층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감일동주민자치센터, 5층 예비군 중대 등이 입주해 있다. 시 관계자는 “건강생활지원센터를 비롯한 국공립어린이집, 청소년문화의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다함께돌봄센터가 다음달 중 입주해 업무수행 할 수 있도록 청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