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3km이상 터널에 디자인조명 설치

내년부터 개통되는 길이 3km 이상 터널에 운전자의 주의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빛과 형태의 디자인조명이 설치될 전망이다. 1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디자인조명이 설치되는 터널은 서울~양양 고속도로 홍천~양양 구간에 3곳과 동해고속도로 울산~포항 구간 1곳,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화도~양평 구간, 밀양~울산 고속도로에 각 2곳 등 모두 10곳이다. 특히 길이가 11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인제터널에는 빛을 쏴서 하늘경관을 연출하는 조명이 설치된다. 지금까지 디자인조명이 설치된 고속도로 터널은 모두 4곳으로 이 가운데 지난 2010년 개통한 순천~완주고속도로의 천마터널에는 무지개 빛을 연출했다. 도공 관계자는 “터널 디자인조명 설치에 나서게 된 것은 최근 고속도로 터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터널 안 단조로운 주행환경은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리고 피로를 가중시켜 부주의나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공이 운영하는 고속도로는 31개 노선 3천817km가 있으며 이 중 터널은 774곳 296.5km로 8%를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건설되는 고속도로는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경우가 많아 터널 수와 길이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남=강영호기자

‘전통시장 보호’… 유효기간 5년 연장, 이현재 국회의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의 입점 규제를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상 규정 유효기간이 5년 연장됐다. 새누리당 이현재 국회의원은 지난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유통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점포의 입점 규제 등 유통법상 규정도 오는 2020년 11월 23일까지 5년 연장됐다. 앞서 이 의원의 개정안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백재현의 의원안과 정부안이 병합 심의돼 지난달 29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당초 유통법은 △전통시장 경계로부터 1km 이내의 범위에서 전통상업보존구역을 지정함으로써 대규모 점포 등록을 제한하는 규정 △의무휴업일ㆍ영업시간 제한 적용을 받는 준대규모 점포의 정의ㆍ등록에 관한 규정 등의 부칙이 일몰규정으로 인해 오는 24일이면 효력을 잃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 의원은 “대형유통점의 무차별적인 상권 침탈 앞에 생존조차 힘든 상황에서 최소한의 보호 울타리가 되었던 ‘전통상업보전구역’을 포기한다는 것은 공존과 상생발전을 규정하고 있는 유통법의 취지에도 반하는 것이다”며 “대형마트 입점 규제 등 보호기간을 연장하는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지역 전통상권의 붕괴를 막고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선제·맞춤 방역체계 구축… 청정 하남 조성 ‘온 힘’

감염병에 대한 ‘선제·맞춤’ 방역 대응체계 구축으로 하남시민의 건강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하남시보건소 방역팀(팀장 강명아) 7명이 화제다. 지난 6월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 대처의 기본인 초동 방역에 실패하면서 화를 키웠던 중동호흡기(메르스) 증후군 확산 당시 이들 방역팀의 ‘초동대처’는 단연 돋보였다. 당시 하남지역엔 메르스 확진환자(#167번) 1명과 자가격리자 196명, 병원격리자 41명 모두 1천여 명이 특별 관리대상. 이에 팀원들은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 대상자를 담당 공무원과 1:1 매칭관리했는가 하면, 격리기간 중 병원진료가 불가피한 격리자를 후송하거나 담당 공무원을 동행시켜 추가 확산 차단은 물론 메르스 ‘청정하남’을 굳게 지켰다. 이뿐 아니다. 365일 전천후 방역일지를 기록하고 있는 이들 방역팀은 우선 지난 2013년 10월 60세 이상 무료 인플루엔자 백신구입에 차질을 빚어 한바탕 홍역을 치른 전례를 거울삼아 △영유아 예방접종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백신 보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더불어 보육시설과 유치원 등 180여 개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 씻기 교육은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 손 씻기 캠페인 홍보사업에도 열심이다. 이밖에 결핵·한센병·에이즈관리사업, 생물테러, 성매개감염병관리, 6·25전사자 유가족 채혈 등 오늘도 방역 전도사로 지역 곳곳을 건강하게 밝히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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