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3km이상 터널에 디자인조명 설치

▲ 도로공사-터널 경관자료 스크랩

내년부터 개통되는 길이 3km 이상 터널에 운전자의 주의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빛과 형태의 디자인조명이 설치될 전망이다.

 

1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디자인조명이 설치되는 터널은 서울~양양 고속도로 홍천~양양 구간에 3곳과 동해고속도로 울산~포항 구간 1곳,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화도~양평 구간, 밀양~울산 고속도로에 각 2곳 등 모두 10곳이다.

 

특히 길이가 11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인제터널에는 빛을 쏴서 하늘경관을 연출하는 조명이 설치된다.

 

지금까지 디자인조명이 설치된 고속도로 터널은 모두 4곳으로 이 가운데 지난 2010년 개통한 순천~완주고속도로의 천마터널에는 무지개 빛을 연출했다.

 

도공 관계자는 “터널 디자인조명 설치에 나서게 된 것은 최근 고속도로 터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터널 안 단조로운 주행환경은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리고 피로를 가중시켜 부주의나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공이 운영하는 고속도로는 31개 노선 3천817km가 있으며 이 중 터널은 774곳 296.5km로 8%를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건설되는 고속도로는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경우가 많아 터널 수와 길이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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