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선 복선전철 2공구 개통 지연되나… 주민들 미사강변동로 전면통제 반발

하남선 복선전철 2공구 구간 개착 공사가 인근 입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개통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31일 하남시와 입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하남선 복선전철 2공구 구간(미사역사) 개착공사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오는 2018년 말까지 미사강변동로 212m를 전면 통제하려 했다. 하지만 인근 입주민들이 공사강행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지난 26일에는 미사중앙초교에서 개최예정이던 하남선 복선전철 2공구 역사구간 개착공사에 따른 미사강변동로 차단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미사지구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이날 시는 도로통제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접 2개 도로를 우회로로 활용해 좌측 우회도로는 버스와 일반차량이, 우측 우회도로는 일반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계획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었다.그러나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은 “미사강변동로를 전면차단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할 경우 우회에 따른 시간지체와 교통체증으로 인한 주민불편이 예상된다”며 도로를 전면 차단하는 개착공법 대신 복공판을 설치하는 굴착공법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동의없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집단행동에 나설 것도 강조했다.이에 따라 시는 지난 27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주민과의 갈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는다면 개통시기가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주민들 설득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굴착공법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국비지원 협의 등 행정절차 이행, 설계변경, 실제 시공기간 등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공기 지연을 초래해 적기개통이 불가능하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적기개통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하남시의회, 하남도시공사 감사원 감사청구

하남시의회(의장 윤재군)가 하남도시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시의회는 25일 제253회 정례회에서 공사가 현안사업2지구 토지매각 정산 과정에서 당초 약정한 정산처리 기한을 초과한데 따른 이자를 면제해 준 사실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기로 7명의 의원 모두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결된 감사요청의 주요내용은 ‘스타필드 하남’의 사업시행자인 ㈜하남유니온스퀘어가 공사로부터 현안사업2지구 토지 11만7천990㎡를 매입, 정산하는 과정에서 당초 약정한 정산처리 기한을 초과한데 따른 이자 59억원(상법상 정산금 납부이행 최고 적용 시 23억원) 미납에 대한 위법성 여부 등이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9일 하남도시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회의록이 작성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 감사청구서와 함께 본회의 의결서 및 회의록 사본을 첨부, 의장 명의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감사청구를 대표 발의한 박진희 의원은 “하도공이 수십억원의 이자를 면제해 준 것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며 “사장과 관리처장이 구속돼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잘못된 것은 바로잡기 위해 감사청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 감사 청구와는 별도로 수원지검 특수부는 이 건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강영호기자

국내최대 아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채용박람회

하남시는 ㈜하남유니온스퀘어와 공동으로 지난 22일 하남종합운동장 제2체육관에서 ‘스타필드 하남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스타필드의 입점 기업들이 지역 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상생형 채용박람회로 지역민과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발전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은 취업을 희망하는 시민 3천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스타필드 명품관과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120여개 업체가 참여해 판매직과 서비스직 직원을 채용하기 위한 면접 등을 진행했다. 또 지난 4월 하남시 희망취업박람회에 참여했던 주차와 미화, 시설 분야 스타필드 용역사에도 많은 구직자들이 몰려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 층들의 취업에 대한 열기를 확인했다. 특히 개인이력서 접수가 이뤄진 채용관에는 필요한 지역인재를 찾으려는 기업들과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으려는 구직자들의 모습이 곳곳 눈에 띄었고, 한켠에는 취업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등 취업지원 부대행사도 진행돼 구직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한편 스타필드 입점 업체는 이날 채용하지 못한 분야에 대해서도 업체별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며 오는 9월 초 개점에 맞춰 현장에 근무토록 할 예정이다. 또, 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채용되지 못한 인력에 대해 구직자가 제출한 구직등록서를 하남시 일자리네트워크 DB에 등록해 추가 일자리를 알선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 구산성당 건물 통째로 옮긴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개발에 따라 철거위기에 놓였던 ‘구산성당’의 원형 보존을 위해 건물 전체를 통째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옥 등 목조가 아닌 콘크리트 벽돌 건물을 통째로 옮기는 기법은 국내 최초로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힘든 특수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시와 구산성당 신자총회 등에 따르면 김영기 구산성당 신자총회장은 “현 성당 건축물을 철거할지, 보존할지를 놓고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종교 문화유산으로 원형을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의견을 모아 원형 그대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자회는 지난 21일 성당에서 건축문화유산 보존기술 분야 2개 전문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갖고 이전 결론을 내렸다. 원형 이전 공법은 건축물 바닥(약 120㎡)을 기초부터 일정 높이로 들어 올리고 나서 진동 완충 장치가 있는 트레일러와 비슷한 장비에 실어 옮기는 방식이다. 이전할 부지까지 이동 거리는 200여m에 불과하고 60년 된 건물치고는 균열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원형 이전이 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왔다.다만, 건축물 하중을 버틸 수 있는 안정된 지반의 이동로 확보 등 기술적 문제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전 작업은 조사기간 20일을 포함해 8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3억5천만 원으로 추산되는 이전비용은 신자회 측이 충당할 계획이다. 이전에 앞서 근대문화유산 등록과 향토유적 지정 등에 대비해 실측 조사 작업도 병행한다. 미사강변도시 안에 있는 구산성당은 지난 1836년 공소(公所)로 시작해 1979년 성당(본당)으로 승격했다. 올해로 공소 설립 180년, 공소 건축 60년이 됐다. 이 성당은 조선 후기 순교 성인 김성우 생가터에 마을 40여 가구 주민이 한강변에서 돌을 나르고 벽돌을 만들어 1956년 완성됐다. 성당 인근에는 김성우 성인의 묘가 안치된 구산성지가 있어 신자의 순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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