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하남도시공사 감사원 감사청구

▲ 하남시의회제253회 본회의 도시공사 감사원 감사청구의결

하남시의회(의장 윤재군)가 하남도시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시의회는 25일 제253회 정례회에서 공사가 현안사업2지구 토지매각 정산 과정에서 당초 약정한 정산처리 기한을 초과한데 따른 이자를 면제해 준 사실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기로 7명의 의원 모두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결된 감사요청의 주요내용은 ‘스타필드 하남’의 사업시행자인 ㈜하남유니온스퀘어가 공사로부터 현안사업2지구 토지 11만7천990㎡를 매입, 정산하는 과정에서 당초 약정한 정산처리 기한을 초과한데 따른 이자 59억원(상법상 정산금 납부이행 최고 적용 시 23억원) 미납에 대한 위법성 여부 등이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9일 하남도시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회의록이 작성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 감사청구서와 함께 본회의 의결서 및 회의록 사본을 첨부, 의장 명의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감사청구를 대표 발의한 박진희 의원은 “하도공이 수십억원의 이자를 면제해 준 것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며 “사장과 관리처장이 구속돼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잘못된 것은 바로잡기 위해 감사청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 감사 청구와는 별도로 수원지검 특수부는 이 건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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