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해외사업 잇달아 수주

한국도로공사가 잇달아 해외사업을 수주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고 있다. 13일 도공에 따르면 도공은 미얀마 정부에서 발주한 500만 불 규모의 ‘에인두~까까레익 시공감리 사업’과 에티오피아 정부에서 발주한 260만 불 규모의 ‘아감사~부레 도로 설계 및 시공감리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또, 베트남 구룡공사에서 발주한 195만 불 규모의 ‘벤룩~빈주안 구간 타당성 조사 및 컨설팅 용역’도 다음달 쯤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세 사업 모두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으며, 특히 미얀마와 에티오피아 사업은 일본, 스위스, 스페인 등의 업체와 경쟁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기술력 등 다른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미얀마 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ADB)재원 원조사업으로 한국도로공사와 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지난 1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이르면 이달 안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에인두에서 까까레익까지 총 연장 64km, 왕복2차로 개량공사로 도로 폭 넓히기, 포장개량, 부분 선형개량하는 것이다. 도공 관계자는 “서울세계도로대회 기간에 세계 각국의 장ㆍ차관 면담, 비즈니스미팅 등을 통해 구축한 인적ㆍ물적 네트워크가 사업 추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대회 이후 다양한 도로사업 분야에서 해외 진출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도공, 태양광발전 수익금 495가구 전기료 지원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 1억 2천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지원금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지역 취약계층 495가구의 전기료 지원에 전액 쓰일 예정이다. 12일 도공에 따르면 도공은 지난 2012년 12월 남해고속도로 폐도 5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나들목(IC)녹지대 등으로 확대, 51곳에 2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 중이며 올 연말까지 모두 116개소 54.9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54.9MW 용량이면 약 8만 1천 명이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 60곳에 모두 1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완료된다. 휴게소 주차장 태양광 발전은 지붕형태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4년 남해고속도로 함안(순천 방향)휴게소에 처음 설치했다. 이 같은 방식은 평소 전기를 생산하면서 햇빛과 눈, 비 등을 막아주는 캐노피 역할도 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도공 관계자는 “목표치대로 발전용량 54.9MW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면 연간 3만 2천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김찬호 국제외국인지원센터 대표 “다문화 가정 돕는 일에 밤낮이 없지요”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다문화 사회로 옮겨가고 있지만, 정부나 일선 지자체 차원의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인력·예산 등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남지역 결혼 이민자들이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고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언어학습 지원 등 사회통합을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는 ‘다문화 가정 지킴이’가 있다. ㈔국제외국인지원센터 김찬호 대표(55·올네이션처치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16년 전 필리핀에서 선교사 활동을 계기로 사재(私財)를 털어 지난 2006년 하남시 신장동 한 건물에 국제외국인지원센터를 열었다. 이곳에서 김 대표는 상담과 교육, 문화, 복지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을 돕는데 올인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전국에는 200만 명에 이르는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고 그 중 하남시에 800여 명의 외국인이 다문화 가정을 이루거나 근로 현장에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정기 또는 수시 상담을 통해 체불임금과 퇴직금, 질병과 수술, 정기 무료검진 등을 돕는데 24시간 개인 휴대폰을 열어 놓고 있다. 센터는 매주 월~금요일까지 오전과 오후반으로 나눠 한국어 위주로 수업을 하고 있다. 몸이 불편하거나 육아 때문에 센터에 찾아오지 못하는 가정을 위해 때때로 방문지도를 곁들이고 있다. 또 사회통합 차원에서 요리교실과 홈패션, 다문화 강사 교육, 취업기초소양교육, 운전면허교실, 법률교육, 찾아가는 다문화인식교육, 나라별 자조모임, 봉사단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결혼 이민자 및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함께 한국의 유적지 탐방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도록 하는가 하면 여름과 겨울 1박 2일 부부캠프 등을 통해 위기에 처해 있는 가정을 돕고 있다. 특히 해마다 4~5월께 실시하는 합동결혼식은 올해로 5회째 실시했으며, 필리핀과 중국,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모국친정방문도 5회째 진행해 오고 있다. 김 대표는 “결혼 이민자들이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고 나아가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이중언어 등 장점을 살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며 “다문화에 대한 편견이나 인식 개선을 위한 ‘다문화 인권 지킴이’ 사업은 다문화 사회를 이루는 데 꼭 필요한 사업이다. 앞으로도 계속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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