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복지시설 등에 지하수 무료 수질검사 추진

한강유역환경청은 16일 상수도 미보급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등이 음용하고 있는 지하수 80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강청은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오염 의심지역 및 취약계층, 복지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무료로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개별로 수질검사를 할 경우, 경제적 부담(비용 약 28만원)이 커 실질적인 자금 지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해당 지자체에서 2년에 1회 음용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하수는 통상 주변 오염원에 의해 중금속, 병원성 세균 등으로 오염될 가능성이 많은데다 오염시 정화가 어려워 사전검사를 통해 오염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수질검사는 먹는물 수질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 총 47개 항목을 분석하며 시료채취 및 운반, 시료분석 등 관련법에 따라 실시한다. 또한, 신뢰성 및 대외적 인지 확보를 위해 채수 및 분석과정에서 민간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검사결과, 먹는물 수질기준 부적합 지하수는 관할 지자체 및 대상시설에 관정 소독 등 철저한 수질관리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밖에 한강청은 수질 조사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지하수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심행동요령과 리플릿 등 홍보물을 배포해 지하수 음용방법 등 주민홍보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서울외곽순환도로 가천대역 환승 정류장 개통 후 이동시간 23분 단축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환승 정류장을 이용하는 이용객의 이동 시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통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가천대역 환승 정류장 이용객의 이동 시간이 하루 평균 23분 단축됐다. 가천대역 고속도로 환승 정류장 이용객은 하루 평균 1천200명이었다. 인근에는 가천대ㆍ동서울대가 있어 전체 이용객의 86%가량이 학생들이다. 결국, 이들 학생의 등ㆍ하교 시간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 도공 측의 분석이다. 거주지별로는 과천과 충북 충주, 평택, 남양주, 충북 천안 순으로 통행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엽 도공 수도권본부 고객차장은 “지난 1월 개통한 동천역 환승 정류장도 평균 통행시간이 약 14분 정도 단축돼 전체 이용객의 53%인 회사원의 러시아워(출ㆍ퇴근) 시간대 단축에 도움이 됐다”며 “환승 정류장 설치가 고객만족도가 높은 성공적인 사업으로 분석된 만큼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 환승 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속도로 환승정류장(ex-HUB)은 고속도로변에 설치된 버스정류장이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주변 목적지로 바로 갈 수 있고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갈아탈 수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한강청과 고양시, 장항습지에 ‘친환경 논습지’ 조성

한강유역환경청과 고양시는 한강하구 장항습지에 ‘친환경 논습지’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일대는 김포시 홍도평ㆍ대장동 등 주변 지역 개발로 농경지 면적이 감소됨에 따라 재두루미와 큰기러기, 청둥오리 등 철새들의 먹이원과 휴식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장항습지가 철새의 피난처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수년 간 방치돼 있던 유휴농지 3만1천100㎡를 지역 농민의 협조를 받아 제초제 등 농약사용 없이 친환경 농법으로 경작할 예정이다. 또, 일부 구간은 묵논습지(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물이 유지돼 습지생태계가 형성되는 논)를 조성해 야생생물의 휴식지로 활용,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논습지는 지난 2008년 창원에서 개최된 ‘제10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결의안이 채택돼 그 중요성이 인정됐으며,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이자 다채로운 습지 생태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습지이다. 그동안 장항습지는 멋진 경관과 생태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소 부족해 탐방객에게 아쉬움이 남았다. 두 기관은 조만간 손 모내기 체험을 시작으로 논에 사는 곤충 관찰, 벼베기, 철새 먹이주기 등 다양한 계절별 체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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