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구도심 재개발 여부 주민의견 수렴

하남시 구시가지 내 민간에 의해 추진된 주택재개발사업이 또다시 표류위기를 맞고 있다.하남시는 주민 제안으로 결정한 구시가지 내 ‘수리골지구’와 ‘예동지구’ 등의 지구단위계획에 대해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위한 주민 의견 수렴을 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민간이 제안한 ‘수리골지구’는 지난 2009년, ‘예동지구’는 이듬해인 지난 2010년 각각 지구단위계획을 승인받았다. 애초 낡은 주택을 헐어내고 아파트를 짓기로 하는 계획을 결정까지 받았지만, 정작 이후 주택건설시장의 불투명 등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다.여기에 결정고시 후 주민들이 개별적인 신축ㆍ개축 등 건축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로 개발은 지연되고 규제는 심해지면서 주민 불편만 가중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사업성에 대한 불투명성과 주민들의 민원에 의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기 위해 해당 토지주에게 개별 우편 발송을 통해 주민 의견을 듣기로 했다.시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로부터 ‘수리골지구’와 ‘예동지구’ 등의 지구단위계획에 대힌 효율적인 개발방안을 수렴,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고니학교' 당정섬 등 겨울 탐조여행

하남시 환경교육센터(푸른교육공동체 부설) 고니학교(환경부 인증 환경교육프로그램 2015-108호)는 오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겨울철새 탐조여행을 실시한다. 이번 탐조여행은 하남유니온타워를 출발해 당정섬(한강 내 모래와 자갈 등이 자연적으로 쌓여 형성된 섬)~산곡천 일대 현장을 돌며 겨울철새를 관찰한다. 당정섬은 천연기념물 큰고니(천연기념물201-2호ㆍ멸종위기야생동물2급)와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243-4호ㆍ멸종위기야생동물1급), 참수리(천연기념물243-3호ㆍ멸종위기야생동물1급), 호사비오리(천연기념물448호ㆍ멸종위기야생동물2급) 등 해마다 40여 종 5천여 마리의 겨울철새들이 찾아오고 있다. ‘고니학교’는 올해 탐조에서 세계적인 희귀조류인 참수리 5마리와 흰꼬리수리 20여 마리, 큰고니 300여 마리를 관찰했다. ‘고니학교’는 탐조프로그램 운영기간 동안 큰고니 등 겨울철새를 위한 먹이주기도 실시하고 있다. 서정화 고니학교 교장은 “매주 추위와 차가운 강바람에도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수 백 명의 하남시민이 전문가와 함께 겨울철새 탐조, 고니 모이주기 등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이성근 명지대 자연사회교육원 체스지도자과정 체스이론 교수 “미래 체스 국가대표 하남서 쑥쑥 큽니다”

고도의 두뇌 싸움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스포츠, 체스(서양장기). 10여 년 전부터 유소년 체스 교육에 열정을 쏟아 하남시를 전국 최고의 유소년 체스의 메카로 우뚝 세운 이가 있다.“더 많은 땅을 확보하기 위한 숨 막히는 영토전쟁이 시작됐다”며 체스에 대한 열정부터 나타낸 이성근 명지대 자연사회교육원 체스지도자과정 체스이론교수(59)가 주인공이다. 이 교수의 ‘체스 대중화’ 노력은 하남시를 유소년 국가대표 최다 배출은 물론 국제대회 출전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 신흥 명문 ‘체스 도시’로 올려놨다. 대한체스연맹 산하 초등연맹 회장 겸 현대바둑ㆍ체스학원(하남시 신장2동)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체스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하남지역에서 지난 2001년부터 16년 넘게 유소년 체스교육에 매진해 오고 있다. 과학전문채널 YTN 사이언스가 지난해 12월19일 오후 8시에 방영한 ‘다큐 S 프라임(제목:신의 한 수 그리고 왕의 전략)’은 하남출신 유소년 체스 국가대표들의 교육훈련 전 과정을 가감 없이 내보냈다.프로그램서 소개한 하남초교 최창현(5년)ㆍ강소현(3년)ㆍ조윤아(2년), 신평초교 안재혁(5년), 풍산초교 박성현(4년), 신장중 장현호(3년) 국가대표 또는 예비후보선수 모두는 이 교수의 애제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한해 대한체스연맹이 주최ㆍ주관한 각종 체스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체스 도시 하남’의 위상을 전국에 알렸을 뿐만 아니라 각 소속 학교의 명예도 드높였다. 이들은 세계대회에도 참가해 빠른 속도로 세계 수준에 접근해 가는 한국체스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지난해 12월9일 한국바둑방송(K-BADUK)을 통해 방영한 ‘체스교육 현장에 가다’에서도 이 교수의 활약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하남시 소재 ‘자이어린이집’ 6~7세 아동대상 체스 특기교육과 하남중학교 자유학기제 체스교육현장, 서울 청운초등학교 체스 동아리반 등을 소개했는데 모두가 이 교수가 지도하는 곳이다.특히, 이 방송국에서는 이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초보를 위한 실전체스교육’ 프로가 이달 중 첫 방송을 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지난 2001년부터 현대바둑체스학원에서 관내 처음으로 체스를 보급하기 시작한 이후 유치부는 물론 초ㆍ중ㆍ고교와 문화센터 등 23개소에서 교양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이 성과물로 나타나 현재 하남시는 체스를 배우는 사람이 인구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로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체스는 아시안게임 마인드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전 세계 186개국에 7억여 명의 동호인이 있다”면서 “하남시가 전국체스대회를 다수 개최하는 등 선수 육성과 발굴을 통해 체스 도시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는 만큼 조만간 국제대회를 유치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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