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의회·패션협회 패션단지 건립 MOU체결

하남시와 시의회, 한국패션협회는 지난 28일 패션문화복합도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정식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하남시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대상지에 한국패션협회에서 구상하고 있는 패션단지 조성, 패션협회 소속업체의 본사를 하남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시와 시의회, 패션협회가 긴밀한 협력과 지원을 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협약은 그동안 물밑 논의에서 그쳤던 사항을 양해각서 체결로 공식화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협약에는 시의회도 참여한다. 이번 협약으로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온 패션단지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물량에 대한 개발계획을 구상 중에 있는 하남도시공사와의 추가적인 협의를 거쳐 대상부지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한국패션협회는 자회사인 ‘㈜한국패션문화복합도시’를 통해 부지면적 10만㎡의 패션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패션회사의 본사이전과 생산업체 이전에 필요한 업무시설용지, 유통판매시설, 엔터테인먼트 등을 복합 개발하면 신규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남=강영호기자

하남에 잠들어있던 ‘신라 고분군’… 광암동서 대규모 유적 발굴

하남시는 광암동 산 42 금암산 일원에서 용인 보정동 고분군(사적 제500호)과 여주 매룡리 고분군(경기도 기념물 제180호)에 필적하는 대규모 신라시대 고분군이 발굴됐다고 28일 밝혔다. 28일 하남시와 하남역사박물관 등에 따르면 금암산 고분군은 하남시 이성산성(사적 제422호)과 남한산성(사적 제57호)을 잇는 능선상에 조성된 삼국시대 고분군으로 지난 2000년대 초반 지표조사를 통해 존재가 알려졌다. 시는 앞서, 지난 2005년 일부 지역에 대한 문화재 조사를 통해 백제 석실묘 2기와 신라 석곽묘 10기 등 삼국시대 고분들을 발굴한 바 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상에 위치, 등산객 증가에 따른 문화재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 문화재청으로부터 복권기금(문화재보호기금) 7천만 원을 긴급 지원받아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5월부터 시행한 발굴조사 결과, 신라 석실묘와 석곽묘 등 6기의 고분을 1차 확인했다. 이들 고분에서 인화문평구병과 유개완, 청동경, 청동숟가락, 철제 과대금구 등의 유물이 다량 출토됐다. 하남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들 고분군과 출토유물로 볼 때 금암산 고분군은 백제에서 신라로 이어지며 오랫동안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심 연대는 7~8세기로 삼국시대 한강의 패권을 둘러싼 백제와 신라의 쟁패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 지도단속 및 상시 감시로 한탄강.신천 수질 개선

양주시와 동두천, 연천을 거쳐 한탄강 수계로 흘러드는 신천 유역의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한강청이 한탄강 줄기인 신천의 지난해 3∼11월 평균 수질을 올해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대표적 수질지표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40.9→31.3㎎/ℓ로 24% 감소했다. 또,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지난해 53.8㎎/ℓ에서 올해 36.1㎎/ℓ로 33% 줄어들었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물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유기물 등의 오염물질을 산화제로 정화하는 데 소비되는 산소량을 뜻하는 것으로 COD가 클수록 그 물은 오염이 심하다. 게다가 총인(T-P)은 25%, 총질소(T-N)는 6% 줄어들었다. 특히, 신천 상류에 있는 염색업체 부근 수질의 아연(Zn) 농도는 90% 이상 저감(8∼11월 24→0.12㎎/ℓ)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은 지난 1970년대까지 물고기가 뛰놀던 청정 하천이었지만, 1980년대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소규모 영세 섬유ㆍ염색 업체가 난립, 수질은 급격히 악화했다. 환경부는 지난 2011년 이후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염색ㆍ피혁 등의 폐수배출사업장을 대규모 산업단지에 조성해 난립을 막았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개선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에 한강청과 해당 지자체는 오염원을 파악하고자 간담회를 열어 소통하고 수질개선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한강청은 하수종말처리장과 폐수배출업체에 대한 점검, 지자체는 산업단지 및 개별 공장에 대한 지도단속과 함께 자율환경감시단을 구성해 상시 감시에 나서 수질을 크게 호전시켰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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