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부모·형 일가족 3명 살해한 30대 남성 구속영장

“형이 훈계해 화가 났다” 진술…경찰, 국과수 부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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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형 일가족 3명이 살해된 김포의 한 단독주택 앞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부모와 형 등 자신의 가족 3명을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김포경찰서는 김포시 하성면 단독주택에서 6∼70대 부모와 30대 형 등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및 살인)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10시54분께 “집 앞에 핏자국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방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신고자는 A씨 어머니의 직장동료였으며, A씨 어머니가 출근하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여겨 집으로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 당시 A씨 아버지와 형은 방 안, 어머니는 부엌 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형이 훈계를 하길래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13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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