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인포럼, '골목상권 활성화추진단' 발족

하남인포럼(공동대표 윤서용ㆍ박선미)은 지난 14일 ‘하남 골목상권 활성화추진단(위원장 박진희 하남시의원)’ 발대식을 갖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추진단은 ‘장사할 맛 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역 안팎의 정치ㆍ경제 전문가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전하기 위한 소상공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앞서 추진단은 하남인포럼이 지난 10월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진 ‘스타필드 하남이 하남시에 미치는 영향과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모색’심포지엄에 대한 구체적 추진방안의 하나다.이와는 별도로 하남인포럼은 오는 23일 하남시 미사종합사회복지관에서 ‘택지개발 사업 추진에 따른 기반시설의 효과적인 인수방안’을 주제로 제2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심포지엄은 LH가 주도해 조성한 신도시의 각종 기반시설이 관할 시군구로 관리권한이 전환되면서 발생했던 여러가지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심포지엄에는 하남보다 앞서 신도시를 조성했던 다른 지역 기초의원, 담당자 등을 초청해 하남시가 미사지구 관리 권한을 양도받기 전 점검해야 할 사안에 대해 조언을 듣는다.이 자리는 미사강변도시 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정 조치해야 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주최측은 전망하고 있다.하남=강영호기자

한국도로공사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운동’ 발벗고 나서

▲ 휴지통이 없는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 화장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도공은 전국 주요 고속도로 내 휴게소 화장실을 호텔 이상 수준으로 개선한 바 있다. 도공은 휴게소 화장실 이용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1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화장실 내 휴지통 없애기 운동’을 전국 휴게소에서 동시에 펼친다고 14일 밝혔다.사용한 휴지가 화장실의 악취와 세균전염 등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도공은 화장실의 시설을 개선할 때 노후된 배관을 전면 교체, 변기 내에 사용한 휴지를 투입해도 변기배관이 막히는 현상을 완전히 해소했다. 하지만 ‘휴지는 휴지통에’라는 인식이 오래도록 남아 있어 휴지통이 없는 고속도로 화장실에서 휴지를 아예 바닥에 버려 종전보다 더 지저분해지는 곳도 발생하고 있다. 도공은 이에 따라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휴게소의 TV와 스마트 미러 등을 통해 ‘휴지통 없애기 운동 홍보 동영상’을 상영한다. 화장실 입구엔 고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홍보 배너와 ‘휴지통 없애기’ 동참 안내방송이 주기적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특히, 도공은 올 한 해를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 혁신의 해’로 정하고 휴게소 운영업체와 합동으로 시설개선을 추진해 왔다. 도공 관계자는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고속도로휴게소 화장실은 외국인들에겐 한국을 알리는 문화콘텐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할 때엔 ‘휴지는 변기에’, ‘여성 위생용품은 위생용품 수거함’에 버려달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한강유역환경청, 미세 비산먼지 배출사업장 특별단속

한강유역환경청(한강청)이 미세 비산먼지 배출사업장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선다. 한강청은 오는 28일까지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고유황 벙커C유, 대규모 건설공사장, 상습 민원(위반) 사업장 및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등 240여 업체를 대상으로 단속에 나설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강청은 특히, 올해 상반기 경기북부 일대 섬유공장 27곳 중 12곳이 선박용 면세유인 고유황 벙커C유를 불법으로 사용하면서 심각한 대기오염을 발생시켜 온 점이 환경감시단에 의해 대거 적발된 만큼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선 고유황 벙커C유 사용업체 단속을 서울과 경기, 인천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단속 결과 무허가시설 운영업체와 배출시설 비정상 가동 행위, 벙커C유 비밀배관 설치, 이중 탱크 사용 등에 대해선 수사를 통해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시설이 영세하고 환경관리능력이 열악한 사업장에 대해선 중소기업기술지원센터를 통해 환경기술 지원 및 환경오염시설 개선을 유도하도록 기술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수집된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정보는 추후 자료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에 대한 집중 단속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하남=강영호기자

장용수 하남장애인직업재활센터장 지적장애인 홀로서기 돕는 ‘참 좋은 친구’

“장애인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깨트린 건 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였습니다.” 장용수 하남장애인직업재활센터장(40)은 장애인들을 ‘참 좋은 친구’라고 부른다. 지난 2008년 8월부터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 센터장에게는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친구들 38명이 있다. 이들은 지적장애 1~3급의 중증장애를 가졌지만, 서로가 모두 진정한 친구이자 참 벗이다. 센터는 시의 지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 훈련을 하는 배움터인 동시에 제품들을 직접 생산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소중한 일터다. 지난 2001년 5월 처음 문을 연 센터는 15년 동안 많은 장애인들이 ‘노동의 가치’를 배우고 자립을 향한 꿈을 갖게 해주는 삶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장 센터장은 “장애인들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 자기 몫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은 그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줬다”며 “ 땀 흘려 열심히 일하고 그 대가를 받는 보람, 난생처음 받은 월급으로 소중한 가족을 위한 선물을 사는 행복, 점심시간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기쁨 등을 그들에게 알게 해주는 것이 센터가 존재하는 진정한 이유”라고 말했다.그는 “우리 친구들이 직접 만든 천연 비누는 좋은 재료만을 사용해 정직하게 만든 것이라 정말 좋은 비누라고 자부한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우리 친구들이 직접 내린 커피를 한 번 마셔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는 등 끊임없이 자랑을 한다. 물론 사회적 편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장 센터장은 “처음에는 장애인이 만든 제품이라는 편견 때문에 판매처를 찾지 못해 많이 힘들었다”면서 “이후 시청을 비롯해 관내 사회복지시설, 우체국, 소방서 등 공공기관에서 꾸준히 구매를 해 주고 있는데다, 사용해 본 분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일반 기업에서도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블라인드 테스트라도 해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품질에 있어서는 자신감이 있다”며 “지난 2011년부터 매년 20~30%씩 매출이 오르는 중이고, 올해는 약 40%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센터는 보건복지부가 관장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관하는 전국 중증장애인직업재활수행기관 평가에서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2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장 센터장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그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줄 아는 우리 친구들을 보면서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이어 “잔꾀를 부리지 않고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우리가 배워야 하는 부분”이라며 “우리는 모두가 서로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감일지구에서 백제 석실묘 무더기 발견 학계 관심

하남시 감일지구(170만㎡)에서 초기 백제(위례성ㆍ한성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석실묘가 무더기로 발굴됐다. 이에 따라 감일지구 사업계획의 지연과 변경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하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최근 하남시 감일지구 B4 블록과 상업시설용지에 4~5세기로 추정되는 백제 석실묘 형태의 유적 30여 개가 발견돼 발굴조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무덤은 B4블록(4만433㎡)의 약 4분의 1, 상업용지(2만5천924㎡)의 약 3분의 1 면적에 넓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발굴된 고분 가운데 2기는 보존상태가 양호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려문화재연구원은 현재 발견된 무덤 7기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대략적인 유적 규모와 종류 등은 연말에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발굴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발굴된 고분은 백제 한성기 시대로 추정하고 있다”며 “발굴조사 6개월여 만에 일부 조사지점에서 이 같은 석실묘들을 발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문화재청은 지난달 말 전문가 검토회의를 진행한 결과, 몇몇 유적은 상태가 양호해 보존가치가 있다고 보고 감일지구 사업시행자인 LH에 대해 문화재 보존계획을 수립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LH는 지구 전반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 후 보존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하남지역에서 백제고분이 발굴된 건 지난 2002년 덕풍∼감북간 도로확장공사 4구간(광암동 산 21 일원)에 이어 2번째다. 규모 면에선 하남시 광암동 일원 석실묘 3기에 불과한데 반해 감일지구는 30여 기다. 이번 발굴에서 토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도 출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문화재단은 지도위원회를 거쳐 오는 13일 오후 2시 현장에서 일반공개 행사를 열기로 했다. 한편, 이번 발굴에 따라 하남지역 석실묘 분포도가 금암산 일대와 감일동 일대 등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어 하남시의 정체성을 밝히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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