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제2의 대장동 의혹 전면 반박

용인시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제2의 대장동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의혹에 전면 반박했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 변경 수립 용역에 착수, 대규모 공공개발사업으로 추진해 지난해 12월부터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도시공사가 100% 참여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용인플랫폼시티포럼은 용인시청에서 용인플랫폼시티 시민환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총사업비의 95%를 출자한 GH가 개발이익금의 95%를 가져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시는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지난 2018년 9월 GH가 시에 사업참여를 제안하면서 개발이익금을 용인시에 재투자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개발이익금은 조성원가 산정 이후 분양을 통해 얻은 초과 수익이다. 다만 개발이익금 발생 시점은 사업 준공시기인 오는 2029년 상반기로, 현재 공동사업시행자인 GH와 용인도시공사간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는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고, 토지소유자에게도 개발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이주대책 수립 외에도 대토보상 등을 통해 주상복합용지, 상업용지 등으로 토지를 재공급할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플랫폼시티의 사업구조는 광교신도시와 유사하며 판교 이상의 신도시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GH가 개발이익금을 용인시에 재투자하기로 약속한 만큼 플랫폼시티를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용인의 새로운 경제도심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 남사신도시 개발호재 속 훈풍…민간업체들 도시개발 추진중

용인 남사복합신도시가 개발 호재 속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28일 남사읍 통삼리, 봉명리, 봉무리 일원 620만㎡ 규모의 남사복합신도시 가이드라인을 공고했다. 앞서 지난 2005년부터 남사 복합신도시가 용인도시계획에 포함되면서 기대됐지만, 이번 공고를 통해 남사읍 일대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남사읍 일대 땅값도 요동치고 있다. 불과 3~4년 전만 하더라도 3.3㎡당 30만원에 거래되던 농지가 올해 들어 60만원넘게 거래되는 등 2배 가까이 상승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국지도 84호선 확장공사와 남사진위IC 개통 등과 맞물린 점도 지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다만 지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거래량이 뚝 떨어져 지난해 12월 111건이던 토지 거래량은 올해 들어 8건에 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가 가이드라인을 공고하기 전부터 민간업체들이 도시개발에 뛰어들어 토지주 모시기에 한창이다. 일례로 동양건설산업이 내건 예비 시행사인 ㈜이지주택산업은 지난해부터 사업부지 일대 토지주들로부터 도시개발사업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만 148만㎡ 1차 부지에 대한 동의서를 받아, 올해 2차 부지 50만㎡에 대한 동의만 남은 상태다. 현재 남사읍 일대 민간 도시개발 제안을 추진 중인 민간업체는 4곳으로 파악됐다. ㈜이지주택산업 관계자는 시행사 4곳이 앞다퉈 토지주들로부터 동의서를 받고 있다며 이곳의 경우 환지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다른 곳에 비해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인구 2만명이 거주하는 남사읍은 향후 남사복합자족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인구 2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남사읍 A부동산 관계자는 교통과 산업 등의 도시개발이 기대되는 만큼 외지인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은 다들 물건을 풀지 않아 소강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 체육계 道종합체전 등 각종 체전 열리는데 축구장 상태 불량

용인에서 올해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등 각종 체전이 열리는 가운데 축구장 상태 불량으로 경기를 제대로 치룰 수 없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4월14일 경기도체육대회를 시작으로 같은달 28일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오는 9월2일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오는 10월7일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오는 10월28일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등을 각각 개최한다. 이런 가운데 축구장 상태를 놓고 지역 체육계에서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시는 모현레스피아 축구장, 양지체육공원 축구장, 용인대 축구장, 미르스타디움 보조경기장, 수지체육공원 축구장, 수지 아르피아 축구장, 단국대 축구장 등을 전용구장으로 지정했다. 이 중 단국대와 미르스타디움 보조경기장 등이 화두로 올랐다. 단국대 축구장의 경우 곳곳의 잔디가 파여있거나, 누워 있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전용구장으로 사용하는 데 부적격하다는 것이다. 이는 시도 알고 있는 사안이다. 지난해 경기도체육회의 현장실사 결과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시는 용인종합운동장 등의 사용이 제한된 만큼 현재로선 가용할 구장이 부족해 어쩔 수 없다며 부분보수를 통해 시설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미르스타디움 보조경기장은 사정이 다르다. 제반시설 부족에 대한 지적이다. 축구선수들의 탈의와 휴식 등을 위해 갖춰야 할 라커룸 부재와 임시방편으로 마련된 이동식 화장실 등 제반시설 부족이 체육대회 위상을 낮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역시 시는 해당 구장이 개최 첫날만 이용될 뿐 타 지자체 대부분도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한다고 해명했다. 용인시 체육계 관계자는 용인지역 대부분의 구장이 규격에 맞지 않아 증축공사를 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지만, 일부 구장상태가 좋지 않아 부상자라도 나올까 걱정이라며 어렵게 유치한 종합체전인 만큼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시가 세심하게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좋은 환경을 갖춘 일부 축구장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궁여지책으로 지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로선 차근차근 개최 준비를 잘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 종합운동장 공원화에 포장마차 포함?

용인시가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을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종합운동장 내 포장마차 수십 곳을 존치해 논란이다. 공원 조성과 유흥시설 공존이 공익사업 취지를 해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1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을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다음 달 설계용역을 거쳐 오는 3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종합운동장 공원조성과 별개로 시가 종합운동장 내 포장마차 20곳을 존치하자 일각에서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공원과 맞닿은 곳에 술집들이 구분없이 조성된다며 미관 훼손은 물론 안전 문제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는 지난 2008년 포장마차가 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하면서부터 제기됐다. 시는 당시 포장마차 양성화 계획에 따라 금학천과 경안천 등지에서 불법으로 영업하던 포장마차들을 종합운동장과 맞닿은 주차장 부지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종합운동장 공원화사업이 거론되던 지난해 시가 포장마차 부지점용계약을 연말까지 연장해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의 시선 역시 곱지 않다. 이와 관련, 시민 A씨는 아이들과 마음 편히 뛰어놀 공간에 술집이 있다면 교육에도 좋지 않을 터인데 시가 오히려 방관하는 꼴이라며 십수년 전 공공시설에 포장마차를 들인 게 지금까지도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포장마차가 사업부지 밖에 있어 포장마차 이전이 배제됐으며, 공원과 포장마차를 구분 짓는 시설 설치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포장마차와 공원 경계를 구분 짓는 것에 대해선 설계용역을 마치지 않아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하지 못했다면서 포장마차 존치는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용인교육청 ‘학생포화’ 아곡지구에 통합학교 추진…과밀학급 해소

용인시 아곡지구에 초중통합학교 신설이 추진되고 과밀학급 문제도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13일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처인구 아곡지구 내 1만2천㎡ 규모 학교용지에 가칭 아곡초중통합학교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이번 학교 신설은 그동안 아곡지구 내 인구 유입이 급증하면서 과밀 학급 문제로 인한 신설 학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아곡지구에는 남곡초등학교가 유일해 그동안 과밀 학급으로 인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남곡초등학교의 경우 학급평균 학생수가 27.6명으로 경기도 학급 평균 학생 수의 24.1명을 크게 웃돌고 있어서다. 교육청은 이번 학교 신설로 남곡초등학교 과대과밀 해소와 학교 간 적정 규모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부지 면적과 학급수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다음달 경기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에 학교 신설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학부모인 A씨(42)는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탓에 학령인구가 계속 늘고 있어 이사를 가야하나 고민했었다며 학교가 들어선다고 하니 다행이다. 나머지 절차를 잘 마무리해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청은 자체 투자심사를 비롯해 중앙투자심사 등 큰 과제들이 남은 만큼 본격적인 사업 추진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과밀학급에 대한 문제가 있어 초중통합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초기 단계다 보니 명확하게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산업진흥원 출범…디지털산업 시너지 효과

용인시 디지털산업진흥원이 용인시 산업진흥원으로 명칭을 바꿔 새롭게 출범했다. 반도체ㆍ소부장 기업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고, 기업 판로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반도체 등 지역 내 IT분야 기업들의 디지털산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2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용인시 디지털산업진흥원의 명칭을 용인시 산업진흥원으로 변경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기존 1본부ㆍ6팀에 산업진흥본부와 미래산업팀, 수출지원팀 등이 추가돼 2본부ㆍ8팀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에 따라 용인시 산업진흥원은 창업부터 마케팅, 기술개발, 판로개척 등까지 지역 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소통 채널을 다각화해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 디지털산업진흥원이 용인시 산업진흥원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앞서 지난해 7월 용인시 디지털산업진흥원이 사업 범위를 모든 산업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용인시 산업진흥원으로 변신을 시도했지만 용인시의회가 사전절차 미이행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시 산업진흥원이 중소 벤처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용인시의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산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계속해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 산업진흥원은 용인 소재 기업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지역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5년 8월 설립됐다. 용인=김현수기자

[2022 열심히 뛰겠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

백군기 시장 인터뷰 사진 백군기 용인시장은 2022년 특례시 원년을 맞아 도시 균형 발전을 위해 시정 역략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풀랫폼시티 등 굵직 굵직한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행정 수요에 맞은 공공기관 재배치도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강조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코로나와 맞서 싸우면서도 용인시는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전 세계 30개국 160개 도시가 참가한 리브컴 어워즈에서 살기 좋은 도시상 부문 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 (ICLEI) 가입 선언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또한 K-반도체 벨트의 중심을 넘어 세계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돼, 지난 8월에 관리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다. 이에 발맞춰 시는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제조업체 세메스 주식회사 R&D센터와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 의료장비용 반도체 유망기업인 주식회사 나노엑스코리아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용인 특례시 원년을 맞았다. 향후 시정 과제가 있다면. ▲우선 동서남북 균형발전도시, 대한민국 경제중심도시이자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친환경 생태도시에 무게를 두고 시정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 처인구를 비롯한 기흥구, 수지구 특성에 맞는 발전 방향을 제시해 균형발전 도시를 만들어 경제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 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용인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 등 향후 늘어나는 행정 수요를 고려한 공공기관 재배치 용역을 2022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특례시로 출범하면서 용인시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됐다. 추가적인 복지혜택부터 특례사무 권한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여기에 특례시라는 도시브랜드로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도시경쟁력 향상에 따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조성사업 등이 더욱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의 고초도 많았다.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청와대와 정부를 찾아가 끊임없이 특례사무 확보를 위한 촉구 끝에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했던 온전한 일상회복이 멀어지고 날마다 들려오는 최대 규모의 확진자 숫자가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 지금도 일선 현장에서는 밤낮으로 코로나와 사투하며 묵묵히 땀을 흘리는 수많은 의료진과 공직자들이 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 역시 생계의 위협에 내몰렸다. 취약계층은 더 힘든 생활고에 직면했다. 이분들이 기댈 곳은 용인시라는 울타리밖에 없다. 용인시는 다들 지치고 힘들더라도 한 발짝 앞으로 걸어나가려 한다. 그것이 시의 역할이고 사명이다. 임인년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아울러 용인특례시 원년을 맞아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 재촉하지 않고 끈질기고 꾸준하게 걸어가겠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박잎샘 양지바른보호작업장 시설장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터”

“커피 향 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데일리루시커피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원두 볶는 내음이 가득한 곳이 있다. 바로 용인시 처인구에 자리한 양지바른보호작업장이다. 이곳에서 박잎샘 시설장을 만날 수 있었다. 직원들과 근로 장애인들이 출근하기 한참 전이지만, 이곳만의 특별한 커피를 원하는 이들의 수요를 만족하게 하려면 하루가 바쁘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지난해 7월 박 시설장이 부임하면서부터 도드라졌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 속 부임한 그는 그동안 사회와 단절된 채 지냈던 장애인들을 우선 사회로 끌어냈다. 그는 장애인들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장애인 일터를 더 아름답게 One Meter(일美터) 프로젝트’를 진행해 3개월간 지역사회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6천만원에 이르는 높은 판매 수익을 기록, 근로 장애인 급여와 직업재활사업비를 충당하면서 그동안 보조금에 의존하던 장애인 시설의 고질적인 행태를 벗어났다. 아울러 양지바른보호작업장의 시그니쳐 메뉴인 ‘아트드립백 8종 세트’, ‘커피와 허브티세트’ 딜리버리서비스, 캡슐 커피 출시, 아트드립백 샘플러 등이 주가를 달리고 있다. 특히 근로 장애인들의 디자인을 담은 ‘아트드립백 8종 세트’는 가장 인기가 좋다. 세 자매 모두 사회복지에 전공하며 어려서부터 복지에 자연스레 다가갔다는 그는 16년 전 장애인 복지의 불모지로 불리던 용인시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됐다. 당시만 해도 지금의 처인장애인복지관 외에는 시설도 부족한데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조차 확립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장애인 인식 개선부터 인프라 확충까지 차근차근 한 단계씩 단계를 밟아가던 그는 오늘도 용인지역 장애인복지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희망 가득한 한해를 시작한 박 시설장은 직원들과 ‘변화와 가치로 마케팅에 집중하는 장애인보호작업장’이란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장애인일터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다. 박 시설장은 “15년 전 초등 3학년 장애친구들 사회적응훈련과 부모교육을 진행했다”면서 “지금 이곳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그 친구들을 다시 만나 직장인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며 현장에서의 장애인 일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용인 SK반도체클러스터부지 계약사기, 우려가 현실로

용인 SK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한 계약사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해당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서 협력업체를 사칭한 계약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경기일보 2021년 11월12일자 8면)이 제기된 바 있다. 9일 용인 SK반도체클러스터 특수목적법인(SPC)에 따르면 용인 SK반도체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독성·죽능리 415만㎡에 조성되며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4기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50여곳이 들어선다. 이런 가운데 SK반도체클러스터 사업부지 일대 협력업체 계약사기 문의가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접수 문의는 최근까지 1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실제 계약 피해사례들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모두 2건으로, 금액만 5천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첫 피해사례는 지난해 10월 사업부지 일대에 현장식당 운영권 계약을 빌미로 한 업자가 A씨에게 접근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계약금으로 1억원을 지불했고, 이후 지난해 12월 SK반도체클러스터 SPC 측에 해당 업체와의 계약관계를 확인하던 과정에서 사기행각임을 알게 됐다. 두번째 피해사례도 수법이 비슷했다. 피해자는 철거업체 운영권을 넘겨준다는 꾀임에 속아 계약금 5천만원을 편취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사례가 속출하다 보니 SPC 측도 경찰에 사건을 의뢰하는 한편, 계약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SK반도체클러스터 SPC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떠한 업체와도 계약하지 않았다”며 “만일 계약을 유도한다면 경찰에 반드시 신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사기피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정식으로 사건이 접수되면 수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 통근버스 첫 운행부터 잡음…수요예측 실패

용인시 통근버스가 우여곡절 끝에 운행을 시작했지만, 정작 시청 직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직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지난 3일부터 통근버스 1대를 시범 운행 중이다. 통근버스는 오전 7시50분 수지구청 역에서 출발, 용인시청을 경유하고 처인구청에 종착한다. 시범운행은 올해까지다. 이런 가운데, 통근버스 운행 첫날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다. 노선도 지정부터 예산 낭비라는 내부 불만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우선 노선도 지정에 따른 직원들의 불만이 가장 크다. 노선도가 수지구 위주로 설정, 기흥구는 노선에서 배제된 탓이다. 이 때문에 노선도를 재지정해야 한다는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애초 노선에 포함됐던 상현역 등 수개의 노선이 대부분 감축된 점도 불만의 원인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기흥구 직원들은 용인시 직원들이 아니냐’ 등의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업 시행을 앞두고 시가 직원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수요도 설문조사를 벌여 이용 의사를 밝힌 직원이 79%에 이르지만 운행 첫날 13명, 둘째 날 11명 등 실제로는 저조한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전자영 시의원은 “아직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실효성을 따져 운행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예측했던 수요 인원보다 적게 나왔지만,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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