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특례시장이 국민 마라토너인 이봉주 전 마라톤선수를 만나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백 시장과 이봉주 전 선수는 지난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서로의 근황을 전하면서 하반기로 예정된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홍보대사를 제안하는 등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나눴다. 백 시장은 ”올해 용인에서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열린다.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달라“며 ”110만 용인 시민과 경기도민, 그리고 출전 선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봉주 전 선수는 “지난해 6월 수술 이후 재활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많은 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경기도체육대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등이 열리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오랜 역사와 권위가 있는 최고의 스포츠 축제다.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언제든지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종합체육대회 홍보대사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전 체조 국가대표), 이태현 용인대 교수(천하장사 3회·백두장사 20회), 조효상 용인특례시체육회장, 용인시청 씨름단 선수들도 함께 자리했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특례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신축 아파트 등 잇따른 개발 공사로 소음 민원이 매년 급증하고 있어서다. 10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소음, 비산먼지, 매연, 악취 등 지난해 환경오염 행위에 따른 민원은 4천580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소음은 3천97건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지난해(2천444건)보다 무려 653건 늘었다. 소음 민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더구나 용인은 아파트와 도로, 산업단지 등 도시개발이 왕성하다. 이 때문에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 거주 중인 A씨(50)는 불과 20m 남짓 떨어진 곳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 신축공사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특히 건설현장은 좁은 왕복 2차선 도로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 출퇴근길 심각한 교통체증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보시다시피 바로 옆이 (공사)현장이다. 공사하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창문을 닫고 생활한 지 오래됐다”며 “안에선 소음, 밖에선 차 막힘 등으로 아늑하게 지내야 할 집이 오히려 더 있기 싫은 공간이 돼버렸다”고 토로했다. 기흥구 마북동에서 거주하는 B씨(56) 또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주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이제는 적응할 법도 하지만, 아직도 어렵다면서 손사래를 쳤다. 여러 차례 구청과 건설사에 소음 관련 민원을 제기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관할 지자체의 대응에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지역 주민들은 시 발전을 위한 개발에는 동의하면서도, 크고 작은 소음 등에 따른 피해 방지에 대해선 당국의 적극적인 논의와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은용 용인특례시 기후에너지과장은 “환경오염 민원은 도시개발에 따른 사항으로 지속해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시는 비산먼지 및 소음발생 억제 등 공사장 환경 오염물질 저감방안을 마련하고자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민원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예정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토지 보상 절차가 마무리 단계로 돌입, 토지수용 절차에 들어설 예정이다. 8일 SK반도체클러스터 특수목적법인(SPC)에 따르면 SPC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전체 사업 면적의 60% 보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수용재결 신청 가능 기준인 전체 사업 면적의 50% 보상 완료 조건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에 걸친 토지 보상 협의가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PC는 이달 말 국공유지 보상이 완료되면 약 70% 이상의 토지확보 후 경기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 나머지 토지를 수용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SPC관계자는 “수용재결 신청요건이 충족됐지만, 토지주들의 재산권 피해를 막기 위해 아직 협의가 끝나지 않은 토지주들과 꾸준히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토지주들께서 적극적으로 보상 협의에 임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SK반도체클러스터는 원삼·독성·죽능리 415만㎡에 조성되며,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4기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50여곳이 들어선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특례시가 주거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을 돕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전·월세 계약을 하는 청년들에게 중개수수료 20%를 감면한다. 대상은 1억원 미만의 주택 전·월세 계약을 체결하는 만18세~29세(1992년~2004년생)이다. 이전에는 보증금 9천만원 주택을 전세로 계약하면 중개보수상한요율에 따라 청년들은 30만원을 내야 했다. 하지만 시 정책에 따라 20%를 감면 받으면서 24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부동산 중개업소 재량에 따라 20% 이상도 감면 받을 수 있다. 시가 처음 시도하는 청년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지역 내 182곳의 공인중개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시로부터 ‘청년우대 착한부동산 중개사무소’ 지정을 받은 이들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사회정착을 돕는다. 손석수 SK공인중개사 대표(53)는 “모두 다 어렵고 힘든시기다. 특히 청년들이 내집 마련에 큰 어려움을 느껴 늘 가슴이 답답했다”면서 “좋은 기회를 통해 많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작게나마 도울 수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희경 용인특례시 청년주거TF팀장은 “이 계기를 통해 청년들이 집을 구할 때 중개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중개업소에 더 나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원활한 홍보를 위해 시청과 구청, 용인청년LAB 홈페이지에 참여 중개사무소 위치, 전화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목록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중개사무소에는 ‘청년우대 착한부동산’ 안내판을 배부한다. 용인=김경수기자
용인특례시와 광주시가 경강선 철도를 연장하는 철도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양 지자체는 5일 용인시청 시장실에서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 공동협력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경강선 연장사업은 판교~여주 복선전철인 경강선을 광주시 삼동역에서 분기해 에버랜드~용인~이동~남사(약 40㎞) 철도망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인특례시와 광주시는 이날 협약을 맺고 경강선 연장안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과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키로 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실무 협의회를 구성, 민·관·정이 협력하는 방안도 찾기로 했다. 이 밖에도 두 지자체는 이날 경강선 연장안을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하라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도 채택했다. 건의문에는 수도권 서남부에 편중된 국가철도망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경강선 연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이달 중 도에 제출할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특례시장은 “철도 소외지역인 광주시 남부권과 용인시 동·남부권의 철도교통망 확충을 위해 양 지자체가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공간 체험을 통해 고객과의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강화한 공간 브랜딩 공간체험 장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SM그룹 계열사 SM경남기업은 용인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갤러리에 고객과 소통하는 두 번째 공간브랜딩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공간 브랜딩은 공간 체험을 통해 고객과의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지닌다. SM경남기업은 앞서 지난해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 갤러리를 통해 고객과 오감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갤러리에선 타임지 선정 20세기를 빛낸 100인 중 건축가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를 소개한다. 모더니즘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건축계의 거장이다. 이 밖에도 갤러리 3층에 마련된 쇼룸에선 두 가지 84타입 유닛을 소개한다. 또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LG 시그니처 키친 하우스’와 ‘오브제 컬렉션’ 등이 수요자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용인 경남아너스빌 디센트는 양지면의 첫 브랜드 대단지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 3개 블록과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1천164가구 등으로 조성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미래가치 생활권에 희소성 높은 비규제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중부대로와 42번 국도 등 지역내 이동은 물론, 양지IC와 인접해 경부고속도로를 통한 전국 주요 도시로 접근이 수월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비롯해 제2경부고속도로와 서울-세종고속도로, 양평-이천고속도로 등 각종 개발사업이 끝나면 서울까지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의 한 반달사육곰 농장을 탈출한 지 4개월만에 카메라에 포착된 곰의 수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용인시가 수색대원들에게 총기 소지 금지를 권고하면서 대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31일 용인시와 야생생물관리협회 용인지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시 처인구 한 곰사육농장에서 곰 5마리가 탈출, 1마리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탈출 4개월째인 지난 24일 곰이 농장 인근 예직마을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시와 환경당국 등은 다시 수색대를 재구성해 곰을 쫒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시 환경과가 수색에 앞서 대원들에게 곰 생포를 위해 총기 소지를 금지하고, 지팡이를 휴대해 수색작업을 벌이도록 통보하면서 수색대원 사이에서 반발기류가 흐르고 있다. 비록 수색대상이 어린 곰이지만, 무게가 70~80㎏로 성인 남자와 견줄 수 있어 총기 없이는 대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색대원 A씨는 “대원들 목숨은 중요치 않고 곰의 생명만 중요하나”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총기 소지는 필수”라고 토로했다. 시는 곰을 생포하라는 환경부 지시에 따라 총기 사용을 자제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오후 수색작업부터는 한팀당 총기를 한자루씩 소지하도록 하고, 수색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곰의 생명 보호가 우선이다 보니 지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용인 버스업계가 고사위기에 내몰렸다. 31일 용인시와 경남여객 등에 따르면 용인지역 노선의 경우 시내버스는 경남여객, 시외버스는 경남여객과 대원고속 등이 양분해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여객에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면서 용인 버스가 멈춰 설 위기에 놓였다. 최근 2년 동안 버스 승객이 절반 수준에 머무르면서 직원들의 월급을 수익으로 충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경남여객은 지난달 월급의 50%만 선지급하고 나머지는 대출을 통해 자금을 겨우 마련했다. 이 때문에 대출금 규모가 100억원 가까이 쌓였고, 월 이자만 5천만원에 이른다. 수익 적자로 인한 문제는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다. 시외버스 승객들이 줄자 각 지역 버스업계가 노선을 감축하는 바람에 용인시외버스터미널 28개 노선은 15개로 줄었다. 최근엔 시외버스 터미널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그간 수익의 일부를 담당했던 임대 수입도 막혔다. 차고지에 보관 중인 버스들도 골치다. 이날 기준 소유 버스 520여대 중 65대가 운영이 중단됐지만, 관리비 등은 꾸준히 나가고 있다. 덩달아 버스기사들도 최근 배달업계로 이탈하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이로 인해 정적 수 880명 중 그만두거나 자가격리 등을 이유로 휴직 중인 버스기사가 하루평균 70명으로 버스 운영에도 벅찬 상황이다. 소유한 항공버스 40대 역시 차고지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버스업계는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운수종사자를 위한 지원금 이외에도 버스업체를 구제할 지원항목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경남여객 관계자는 “승객이 급감한 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유가도 50%가량 올랐고, 차량 부품비도 30% 가까이 뛰었다”며 “서민들의 교통수단인 버스가 고사위기를 맞은 만큼 근로장려금 이외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버스업계를 구제하고자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시 승격 25년만에 특례시로 승격한 용인시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곳곳에선 몸체에 걸맞은 대규모 개발이 한창이다. 하지만 급격한 성장 만큼 진통을 겪고 있다. 개발지 내 저마다 엇갈린 의견을 내세운 지역 주민들의 갈등이 점점 깊어져만 가고 있어서다. 결국 주민 갈등 봉합은 특례시 도약을 위한 선결 과제로 점쳐진다. 이에 어느덧 인구 110만명을 내다보는 메가시티로 성장하고 있는 용인시를 지혜로이 이끌 차기 시장의 과제를 살펴본다. ■기흥구 분구, 주민 갈등 봉합만이 해결의 '열쇠' 지난해 용인시 최대 화두는 누가 뭐래도 기흥구 분구였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2월 기흥구 분구 기본계획서와 실태조사서 등을 도에 제출, 도는 검토를 거쳐 분구승인안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기흥구 보정·마북동 일대에 용인플랫폼시티 등이 들어서면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시는 기흥구 15개 동 중 구성동, 마북동, 동백1·2·3동, 상하동, 보정동 등 7개 동을 분리해 가칭 구성구에 편입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행안부에서도 긍정적 입장을 내비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는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혔다. 기흥구 신갈동 일부 주민들이 분구를 전면 반대하면서 백지화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신갈동 주민들은 연일 분구 반대 집회를 열어 시를 압박했다. 반대 급부로 구성구 편입을 희망하는 주민들이 신갈동 주민들에 대항하면서 분구안은 민원전쟁으로 비화했다. 윤곽을 보이던 분구안도 안갯속이다. 결국 주민들의 합치가 시의 우선 과제가 된 셈이다. 다시금 행안부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도 용인시에 맡겨진 역할이다. 이에 민선 8기가 어떠한 시정 전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규모 성장 동력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용인시는 지난해 12월30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하지만 첫 삽부터 암초를 만났다. 물건조서가 작성되지도 않았는데 구체적인 보상계획도 없이 위원 모집부터 시작했다며 수용 토지주들로 구성된 플랫폼시티 주민대책위원회가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위원 선정 또한 논란이었다. 용인시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위원회가 구성됐다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대책위는 지장물 조사 전면 거부와 시를 대상으로 한 고발장을 제출한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민관 갈등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김범수 국민의힘 용인시정 당협위원장을 대표로 한 용인플랫폼시티포럼이 개발이익금 분담을 놓고 총 사업비의 95%를 출자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대부분의 개발이익금을 가져가도록 설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이에 시는 즉각 반박하며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이젠 용인의 백년대계를 결정하기 위해 시의 단호한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는 4월부터 감정평가사 선정을 시작으로, 9월 손실보상 협의 등 본격적인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하는 만큼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아울러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확대한다면 가시적인 상승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강한수기자
용인의 한 반달사육곰 농장을 탈출한 지 4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냈던 곰 한마리가 또 한번 카메라에 포착됐다. 30일 용인시와 야생생물관리협회 용인지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탈출 4개월만에 환경당국이 설치해놓은 카메라에 촬영됐다. 포착된 곳은 곰사육 농장과 3㎞ 정도 떨어진 곳이다. 앞서 지난해 11월22일 오전 10시30분께 처인구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5마리가 탈출했다. 이 중 4마리는 생포하거나 사살했으나 1마리의 행방이 상태였다. 이렇듯 관계당국이 포위망을 좁혀 가는 가운데 곰이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오후 3시께 호동 예직마을 인근 뒷산에 설치된 무인센서기에 한차례 감지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12시 드론을 띄워 수색하던 과정에서 곰이 포착된 것이다. 이곳은 최초 발견된 예직마을과 1㎞ 정도 떨어진 곳으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현재 환경유역환경청과 국립공원공단, 야생생물관리협회 등으로 구성된 수색단 20여명이 주간에는 곰의 이동경로를 따라 트랩을 추가 설치하고, 야간에는 드론을 활용해 곰의 위치를 추적 중이다. 야생생물관리협회 관계자는 “곰이 발견되면 생포가 가장 우선”이라며 “곰의 이동경로를 따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