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플랫폼시티 속도... 4차 산업 글로벌 선도 채비
백군기 용인시장은 2022년 특례시 원년을 맞아 도시 균형 발전을 위해 시정 역략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풀랫폼시티 등 굵직 굵직한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행정 수요에 맞은 공공기관 재배치도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강조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코로나와 맞서 싸우면서도 용인시는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전 세계 30개국 160개 도시가 참가한 리브컴 어워즈에서 ‘살기 좋은 도시상’ 부문 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 (ICLEI) 가입 선언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또한 K-반도체 벨트의 중심을 넘어 세계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돼, 지난 8월에 관리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다. 이에 발맞춰 시는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제조업체 세메스 주식회사 R&D센터와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 의료장비용 반도체 유망기업인 주식회사 나노엑스코리아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용인 특례시 원년을 맞았다. 향후 시정 과제가 있다면.
▲우선 동서남북 균형발전도시, 대한민국 경제중심도시이자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친환경 생태도시에 무게를 두고 시정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
처인구를 비롯한 기흥구, 수지구 특성에 맞는 발전 방향을 제시해 균형발전 도시를 만들어 경제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 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용인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 등 향후 늘어나는 행정 수요를 고려한 공공기관 재배치 용역을 2022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특례시로 출범하면서 용인시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됐다. 추가적인 복지혜택부터 특례사무 권한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여기에 특례시라는 도시브랜드로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도시경쟁력 향상에 따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조성사업 등이 더욱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의 고초도 많았다.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청와대와 정부를 찾아가 끊임없이 특례사무 확보를 위한 촉구 끝에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했던 온전한 일상회복이 멀어지고 날마다 들려오는 최대 규모의 확진자 숫자가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
지금도 일선 현장에서는 밤낮으로 코로나와 사투하며 묵묵히 땀을 흘리는 수많은 의료진과 공직자들이 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 역시 생계의 위협에 내몰렸다. 취약계층은 더 힘든 생활고에 직면했다. 이분들이 기댈 곳은 용인시라는 울타리밖에 없다. 용인시는 다들 지치고 힘들더라도 한 발짝 앞으로 걸어나가려 한다. 그것이 시의 역할이고 사명이다. 임인년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아울러 용인특례시 원년을 맞아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 재촉하지 않고 끈질기고 꾸준하게 걸어가겠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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