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교육청 ‘학생포화’ 아곡지구에 통합학교 추진…과밀학급 해소

용인시 아곡지구에 초중통합학교 신설이 추진되고 과밀학급 문제도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13일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처인구 아곡지구 내 1만2천㎡ 규모 학교용지에 가칭 아곡초중통합학교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이번 학교 신설은 그동안 아곡지구 내 인구 유입이 급증하면서 과밀 학급 문제로 인한 신설 학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아곡지구에는 남곡초등학교가 유일해 그동안 과밀 학급으로 인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남곡초등학교의 경우 학급평균 학생수가 27.6명으로 경기도 학급 평균 학생 수의 24.1명을 크게 웃돌고 있어서다.

교육청은 이번 학교 신설로 남곡초등학교 과대·과밀 해소와 학교 간 적정 규모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부지 면적과 학급수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다음달 경기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에 학교 신설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학부모인 A씨(42)는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탓에 학령인구가 계속 늘고 있어 이사를 가야하나 고민했었다”며 “학교가 들어선다고 하니 다행이다. 나머지 절차를 잘 마무리해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청은 자체 투자심사를 비롯해 중앙투자심사 등 큰 과제들이 남은 만큼 본격적인 사업 추진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과밀학급에 대한 문제가 있어 초중통합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초기 단계다 보니 명확하게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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