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분당차여성병원은 출산율 향상, 체계적인 신생아·영유아 건강관리 등으로 모자보건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산부인과, 난임센터,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부인암센터, 여성비뇨의학과, 소아외과, 산후조리원 등을 갖춰 여성과 소아, 엄마와 아기를 위한 여성 친화적 병원으로 경기도 보건의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산부인과는 난임·산과·부인과·부인암 등 세부 분야별 전문의료진이 진료실, 검사공간 등을 분리해 진료하고 소아응급실 역시 성인과 구분해 소아 특화 진료하는 등 환자 맞춤형 진료환경을 조성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 의료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난임 치료와 24시간 안전한 분만 시스템으로 경기도의 출산율 향상에 기여해 왔다. 특히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심평원평가가 시작된 1회 차부터 3회 연속 1등급을 유지해 왔다.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경기도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됐고 전국에서 소아들이 진료를 받으러 올 정도로 신생아-영유아 건강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영탁 분당차여성병원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산모와 영유아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회적 소명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5대 성남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에 양경석씨가 취임했다. 양 신임 대표이사는 성남시 공무원 출신으로 성남시의회 사무국장과 성남시 주민생활지원국장, 행정기획국장, 재정경제국장, 수정구청장, 중원구청장 등을 지냈다. 양 대표이사는 시 주민생활지원국장 재임 시절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설립을 주도한 바 있다. 당시 양 대표이사는 시민공청회를 거쳐 설립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 확보와 임직원 채용을 통해 2008년 2월1일 재단 설립 등기를 완료하며 안정적인 출범을 이끌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글로벌 MICE(마이스)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와 의견대립을 보이는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관련,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도심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복합개발 프로젝트·최신형 중앙버스전용차로(S-BRT)도 도입해 시민편의를 높이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신 시장은 21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주거환경 혁신도시 도약 구상을 발표했다. 우선 신 시장은 약 6조2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 사업은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천350㎡에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 호텔 등을 짓는 내용이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인데, 판교태크노밸리와 연계된 사업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신 시장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올해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수도권 전철 8호선 성남 연장 필요성도 강조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용인, 수원 등지를 거쳐 화성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50.7㎞의 노선이다.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0으로 평가되며 약 138만명의 도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전철 8호선 연장은 모란을 거쳐 판교~서현~경기 광주 오포를 잇는 내용으로 현재 타당성 조사용역이 일시 정지된 상황이다. 신 시장은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은 필요하다”며 “해당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전철 8호선 연장사업 또한 예비타당성 재신청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시장은 원도심 활성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그간 활용도가 낮은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하고 중원구청 부지에 구청과 주상복합시설을 함께 조성해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원도심 교통 편의를 위해 산성대로·성남대로에 S-BRT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시민들이 버스 승차 여건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성남시 탄천 물이 2년 연속 ‘1급수’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한 달에 한 번씩 탄천 오리보, 구미교, 돌마교, 수내교, 방아교 등 10개 지점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을 측정한 결과 수질이 2023년 ℓ당 평균 1.65㎎, 지난해는 1.58㎎ 등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하천수 생활환경 기준 지표가 ‘좋음’ 등급인 1급수(기준 ℓ당당 2㎎ 이하)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는 깨끗한 수질 유지를 위해 탄천과 지천 바닥에 쌓인 퇴적물을 파내는 준설작업과 하천 내 발생하는 부유물 제거 작업을 지속하고 배수 통관을 설치한 효과로 봤다. 최근 2년간 파낸 퇴적물은 7만3324㎥, 제거한 부유물은 15.7t에 이른다. 이와 함께 탄천 내 15곳 교량 보수·보강 공사(2024년 8월~2025년 8월) 구간엔 유수 흐름을 원활하게 하려고 성토 작업 후 배수 통관을 설치했다. 하천 주변 사업장(37곳)도 수시로 점검·순찰해 혹시 모를 오염원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는데, 이를 계기로 수생태계 다양성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시는 탄천 곳곳에서 ‘좋음’ 등급에서만 사는 버들치를 비롯한 갈겨니, 모래무지, 얼록동사리 등 45종의 물속 생물 서식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탄천 수질 1급수 유지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행정력이 결합한 결과”라며 “수질개선사업을 지속해 탄천 환경을 깨끗하게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지역 기업들은 설 명절 평균 5.2일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 139곳을 대상으로 ‘기업체 설 연휴 운영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휴무일은 5.2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기업 중 설 명절 휴무 기간을 4일로 계획한다고 응답한 곳이 5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일 휴무는 5.8%, 6일 휴무 29.5%로 나타났다. 이어 9일 이상 휴무는 11.5%, 10일 휴무는 0.7%였다. 기업 규모별 휴무기간은, 50인 미만 기업의 54.4%, 50인 이상 100인 미만 기업의 54.5%가 4일간 휴무할 예정이며, 100인 이상 기업의 48.1%가 6일간의 휴무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81.3%로 조사됐다. 상여금 평균 금액은 정기상여금 51만2천원, 특별상여금 34만원, 상품권 등 현물로 지급하는 경우 10만5천714원 상당의 물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성남지역 기업들은 이번 설 명절 체감경기에 대한 조사에서 55.4%는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체감경기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내수 침체(70.3%), 환율 변동(16.8%), 수출 감소(13.9%) 등의 순이었다.
성남시가 노후한 성호시장을 소규모 재개발사업으로 결정, 상가가 혼합된 아파트 단지로 개발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혼합시설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공사비 상승으로 사업이 원점(본보 2024년 6월18일자 10면)으로 되돌아가자 소규모 재개발로 추진한다는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성호시장이 계획대로 개발이 추진되면 원도심 아파트 공급에 한층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0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동 2020번지 일원(4천997㎡) 성호시장에 대한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소규모 재개발사업으로 정했다. 소규모 재개발은 시와 신탁사, 토지 등 소유주들이 모인 합의체를 꾸려 아파트·오피스텔·현대식 상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지정개발자로 신탁사를 선정, 신탁사는 수수료를 받아 사업비를 조달하고 대략 700%의 용적률을 적용받은 아파트 등을 건설한다. 이를 조성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천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처럼 시가 소규모 재개발 사업을 내놓은 건 기존 복합시설을 조성하려던 LH의 사업 철회 때문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LH와 협약을 통해 공공임대주택과 전통시장이 혼합된 시설로 짓기로 했다. 그러나 LH는 지난해 2월 시에 사업추진 의견 조회를 보내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약 350억원을 요구했고 이를 계기로 관련 사업은 무산됐다. 이런 이유로 지지부진하던 성호시장 현대화사업이 소규모 재개발로 수면 위로 떠오르자 성남 원도심 아파트 공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사업구역 내 부지 63%는 시유지, 나머지 37%는 20명의 소유자가 있다. 소유자들은 지난 LH의 사업 당시 수용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규모 재개발로 추진하면 관리처분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소유자들을 설득하기 유리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시는 토지 등 소유자 설득에 주력하는 한편 향후 구체적인 아파트 건설 규모 등을 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 토지 등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소규모 재개발사업 추진 방향을 알리는 사업설명회 자리를 가질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사업 계획을 알리고 이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조된 아파트 전세계약서를 담보로 지인에게 수억원을 빌린 뒤 자신의 빚을 갚는데 쓴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판사 정연주)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5월 보증금 11억원짜리 아파트 전세계약서를 담보로 지인 B씨에게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아파트 전세계약서를 제시해 B씨에게 돈을 빌리며 “2년간 매월 2%의 이자를 지급하는 대신 이에 대한 담보로 전세 보증금에 대한 채권을 양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가 제시한 전세계약서는 그가 위조한 계약서였고, 7억원의 개인 빚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A씨는 지난 2023년 3월 지인 C씨 등 6명에게 총 4천300만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범행 동기, 범행 전후의 정황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홍성규 교수가 비뇨의학 분야의 SCI급 국제 학술지인 ‘Investigative & Clinical Urology(ICUrology)’의 편집위원장으로 취임했다. 1960년 창간된 ICUrology는 대한비뇨의학회의 공식 학회지다. 한국 의학자는 물론이고 다수의 세계 각국 석학이 참여하는 국제 저널이다. 홍 교수는 2008년부터 대한비뇨의학회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문으로 발행되던 학술지를 현행 ICUrology로 영문화하고 2018년 SCIE에 등재되는 등 저널의 발전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홍 교수는 5년간 편집위원장으로서 80여명의 편집위원을 대표해 저널에서 출판되는 모든 논문의 심사 및 선정에 대한 최종 책임을 맡게 됐다.
전 남편과 술을 먹고 말다툼을 벌인 뒤 그의 휴대전화에 자신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저장된 것을 보고 흉기로 살해한 여성이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5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27일 오전 3시50분께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술에 취해 잠든 전 남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젔다. 당시 A씨는 중원구의 한 술집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함께 갔는데 이 과정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A씨는 B씨가 잠이 들자 그의 휴대전화 열어 자신의 이름을 무엇으로 저장했는지 봤고 자신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저장된 것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후 경찰에 스스로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범행방법이 위험하며 잔혹하고, 피해자는 술에 취해 잠을 자던 중 무방비 상태에서 흉기에 찔려 영문도 모른 채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비난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 범행 직후 자수한 점, 2014년경부터 상세불명의 우울에피소드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온 점 등 모든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설 명절을 앞두고 50여명의 근로자 임금을 주지 않은 성남지역 한 업체가 노동당국의 지도로 체불임금을 청산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성남 소재 A제조업체에서 근로자 임금체불 사실을 확인, 현장 지도를 통해 체불임금을 모두 청산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성남지청은 A업체에 대한 신고를 받아 현장 예방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1억2천여만원의 임금체불 사실을 적발했다. 이 금액은 근로자 57명에 대한 임금에 해당한다. 이에 성남지청은 A업체 대표 등과 면담을 통해 근로자 체불임금을 설 명절 이전에 청산하도록 당부했고, A업체는 지난 14일 57명의 근로자 체불임금 전액을 청산했다. 양승준 지청장은 “경기 침체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들이 임금체불로 고통받지 않고 설 명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체불 예방과 생활안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