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영장산 비대위 제기한 복정2지구 청약정지行訴 기각

성남 신흥동 영장산 개발반대 비상대책위(비대위)가 제기한 복정2지구 2차 사전청약정지 행정소송이 기각됐다 해당 사전청약정지 행정소송 기각으로 복정2지구에 대한 착공 및 분양 등의 사업은 변동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은 11일 복정2지구 2차 사전청약 정지 행정소송에 대해 신청인들이 소명한 자료만으로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기각했다고 밝혔다. 복정2지구는 사업지구 내 영장산이 위치, 지난해 국토부가 해당 사업을 고시한 이후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이 환경훼손을 주장하며 개발에 반대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가 발견됐으며, 비대위는 환경영향평가 당시 맹꽁이와 관련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비대위 및 주민 1천여명은 지난달 8일과 14일 개발취소와 사전청약정지 행정소송을 각각 제기했다. 이번 행정소송 기각으로 지난달 8일 제기한 본안소송인 복정2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 변경(2차) 및 지구계획 변경(1차) 승인처분 취소 행정소송도 취하하기로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번 행정소송 기각으로 영장산 개발을 막을 방법이 없다. 조만간 공사가 시작돼 산림이 훼손되면 남아있는 소송을 진행할 이유가 없어 본안소송도 취하할 것이라며 다만 복정2지구사업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산림을 훼손하지 않는지 등은 계속 감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속보] 성남 대장지구 일부 도로 준공 승인 내주 완료

성남 대장지구 일부 도로가 다음주 사용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장동 개발의혹이 불거지면서 대장동 일부 도로에 대한 준공허가가 나지 않아 불똥이 애꿎은 인접 단독주택 건물주와 임차인들에게 튀고 있다는 지적(본보 3일자 1면)이 제기된 바 있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대장지구 개발사업시행자인 성남의뜰이 도로를 포함한 기반시설 사용개시를 신청, 승인절차에 들어가 다음주 도로사용개시를 고시하고 인접 건물들에 대한 준공승인도 진행한다. 시는 현재 대장동 기반시설 중 도로에 대해선 관련 부서 승인이 이뤄졌고 상ㆍ하수도 등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장지구 내 4㎞ 정도 도로는 지난 5월 아파트 입주에 맞춰 공용개시 신청과 시의 사용승인이 이뤄졌지만, 당시 2㎞ 정도 이면도로에 대한 공용개시 신청은 개발사업시행자인 성남의뜰이 공용개시 신청을 미루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해당 이면도로에 포장, 주차금지선, 속도제한 표시 등은 완료됐고 인접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도 완공됐지만 행정상 도로 미비로 준공승인을 받지 못해 건물주들과 단독주택 및 상가 입주자들이 피해를 겪어왔다. 시 관계자는 (대장지구 일부 도로 사용승인에 대해선) 현재 관련 부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다음주 마무리돼 사용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인접 건물에 대한 준공승인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성남시의회 野 위례·대장동 비리의혹 행정조사 또 다시 추진

성남시의회 야당은 9일 위례대장동 비리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재발의했다. 발의에는 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등 야당 의원 15명 전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민관합동방식으로 개발한 위례대장지구 비리의혹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며 초기 입안부터 컨소시엄 선정과정, 배당이익 설계배분 등 일련의 과정을 철저히 조사, 공직사회 혁신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개발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도 발의했다. 야당 의원들은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임대주택 조성이 계획됐지만 일반분양 아파트 개발로 변경하면서 시행사가 3천억원의 분양수익을 올리고 전임 시장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A씨가 개입된 게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됐다며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특혜의혹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 야당은 지난달 임시회에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냈으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부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과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고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이 법적행정적 대응에 나서는 만큼 행정사무조사는 불필요하다고 반대이유를 밝혔다. 시의회 재적의원은 모두 34명이며 민주당이 19명을 차지한다. 시의회 야당이 발의한 위례대장동 비리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과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부지 개발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 등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된다. 성남=문민석기자

성남 낙생지구 공공주택사업 맹꽁이 서식지 훼손 불가피

성남 낙생지구가 공공주택사업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 서식지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8일 국토부와 LH 등에 따르면 57만8천㎡ 규모의 신도시급 낙생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9월 지정 고시돼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신혼희망타운과 민간분양 등 4천181가구가 공급된다. 낙생지구에 포함된 동원동 안골마을은 북쪽으로 태봉산과 진재산 자락이 있고, 마을 안쪽으로는 낙생저수지와 연결된 길이 1㎞ 규모의 동막천이 흘러 다양한 동ㆍ식물이 서식 중이다. 부동산업계가 낙생지구를 가리켜 숲세권 보고(寶庫)라고 부르는 이유다. 지난 7월 협의가 완료된 성남낙생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사업지구에서 발견된 법정 보호종은 맹꽁이, 수달, 황조롱이, 대모잠자리, 원앙, 참매 등 모두 6종이다. 낙생지구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작성한 신성엔지니어링은 수달의 경우 동막천 일대에서 배설물이 확인됐지만 서식지의 변화로 현재 해당 지역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황조롱이, 대모잠자리, 원앙, 참매 등과 같은 조류의 경우 넓은 활동권과 이동성 등으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맹꽁이는 서식지 훼손이 불가피, 적절한 저감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현지조사 당시 맹꽁이가 발견된 장소는 동원동 휴경지와 경작지 등으로 낙생지구 개발사업의 A-1블록과 B-1블록 등이 들어서는 한복판이다. 맹꽁이 유생도 확인돼 지난 7월 산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가 지난 2019년 추진했던 분당구 서현동 110번지 일원 공공주택지개발사업구역의 경우 낙생지구처럼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돼 지난 2월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사업집행정지 판결을 받았다. 동원동 주민 A씨는 비가 내리는 여름날이면, 맹꽁이와 개구리 소리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맹꽁이 보호를 위해 대체 서식지를 검토하고 포획해 이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태원 한국양서파충류협회장은 맹꽁이는 이주 후 개체가 급감, 대체 서식지가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LH 관계자는 착공 전 맹꽁이 출현시기를 고려, 정밀 조사했고 대체 서식지를 선정,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절한 포획ㆍ이주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인사이드 경기] 판교테크노밸리, IT기업 성지 ‘자리매김’

판교테크노밸리는 첨단기술 육성과 국가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조성을 시작했다. 부지조성비 1조4천46억원, 건축비 3조8천659억원이 투입됐다. 이후 2009년 준공승인으로 기업들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지만, 입주 예정 기업들의 입주 취소와 인프라 부족으로 유령도시라는 비판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12년간 판교테크노밸리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 현재 1천697개 기업이 입주한 대규모 기업단지로 변화했다. 특히 판교 소재 기업 중 60% 이상이 카카오, 안랩, 엔씨소프트와 같은 IT 기업으로, 판교테크노밸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 기업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 성남시 재원 확보 알짜 성남시의 지난해 세입액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5조2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성남시와 인구 및 재정 규모가 비슷한 수원, 용인, 화성 등 지자체 16곳의 평균 세입액(3조5천904억원)보다 40% 큰 규모다. 법인세가 포함되는 지난해 시의 지방소득세는 5천835억5천900만원으로 전체 지방세의 49%를 차지했다. 지방세는 지방자치단체 자체 세입의 근간으로, 지방세 수준에 따라 재정 운영 자립 능력이 결정된다. 덕분에 시의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는 각각 55.9%, 69.24%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지방세 수입액도 1조3천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50.8% 증가했다. 시에서도 지방세 확대 원인 중 하나로 모바일ㆍ게임ㆍ플랫폼과 같은 IT 기업의 비대면 기반 사업 확장으로 인한 영업이익 확대를 꼽았다. 실제로 판교 소재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 총액은 109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GDP 5.6%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판교 입주 기업의 임ㆍ직원 수는 7만1천967명이다. 지난해 신규 채용인력 수도 1만1천936명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 4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유지였던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2만5719㎡ )를 8천337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판교에 소재한 양ㆍ질의 기업으로 안정적 재원을 마련한 시는 총 3천539억원이 투입되는 판교트램(성남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자체 재원으로 추진할 정도로 넉넉할 살림살이를 꾸려가고 있다. ■ 판교=대한민국 게임메카 판교는 수많은 IT 기업이 입주했지만, 그중에서도 엔씨소프트, 넥슨,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 기업들이 밀집해 대한민국 게임 메카로도 불린다.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당시 서울 강남과 인접한 지리적 위치와 입주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으로 다수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의 임대료, 수출 지원책 등으로 소규모 게임사들도 유치하는 데에도 효과적이었다. 특히 IT 기업 밀집과 소규모 개발사들도 판교에 자리 잡으면서 개발인력이 중요한 게임사에 있어 비교적 IT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데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사들의 판교 확장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지난 2018년 GB-1 타워와 에이치스퀘어 S동에서 근무하던 부서 및 인력 통합을 다른 지역이 아닌 판교 알파돔 타워로 확장 이전했다. 판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엔씨소프트도 업무공간 확장을 위해 판교에 삼평동 641번지 부지를 매입해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에서도 게임사 활약 뒷받침에 적극적이다. 시는 성남e스포츠 페스티벌,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인디크래프트와 같은 게임 행사를 매년 개최해 이용자와 게임사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판교 제1ㆍ2테크노밸리와 킨스타워 일대(110만3천955㎡)를 성남 판교 게임ㆍ콘텐츠 특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게임ㆍ콘텐츠 산업 기반 시설 조성, 생태계 조성, 기업지원 프로그램 강화, 산업 활성화 지원 등에 국비 50억, 도비 195억원 등 총 1천719억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된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4년 개장을 목표로 분당구 삼평동 626번지 6천959㎡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에 393억원(도비 100억원 포함)이 투자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게임ㆍ콘텐츠 기업에게 규제 특례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경제적 문화적 파급으로 소상공인과 시민들께도 그 혜택이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시민과 유가 기관, 입주 기업이 연대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차별화된 판교 특구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트업 육성도 OK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 JLL코리아가 지난 9월 발표한 판교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판교 권역의 공실률은 지난 2017년 이후 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뿐 아니라 수많은 IT 스타트업 기업이 판교에 정착한 효과다. 실제로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중ㆍ소기업은 전체의 87.6%를 차지하고 있다. 판교에 위치한 스타트업캠퍼스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청년 인재 양성 및 창업 훈련 지원부터 해외 진출과 투자 연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시에서도 스타트업 기업 지원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식재산 창업촉진사업, 바우처사업, 스타트업 로드데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대기업들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지역 IT 인프라 구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판교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성공신화도 계속되고 있다. 가입자 2천100만명을 돌파한 당근마켓도 지난 2015년 판교에서 시작했다. 본래 이름도 판교장터였다. 김용현ㆍ김재현 공동대표는 카카오에서 근무하며 떠오른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했다. IT 기기와 서비스 사용에 민감한 판교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창업 3개월 만에 빠른 성장세를 거듭했다. 이에 판교장터에서 당근마켓으로 사명을 변경해 사업을 확장했고, 6년이 지난 현재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주광호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50년 전 성남시는 무허가 철거민 정착촌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IT 기업이 밀집된 대한민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해 나가는 도시로 우뚝 서 있다며 기술, 인재, 다양성을 가지고 창조성을 기반으로 산업 혁신을 도우며, 고유한 문화 색채를 입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창조도시 성남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진명갑기자

유동규 조합장 지낸 분당 리모델링아파트 특혜의혹 수사

성남시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조합장을 지냈던 분당 리모델링 조합에 특혜를 줬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성남중원경찰서는 분당 A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관련 성남시가 현 조합장 B씨 등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며 B씨와 함께 전현직 성남시장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검찰로부터 이관받아 지난 5월부터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전현직 성남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은수미 시장 등으로, 이 후보에게는 배임 등 혐의, 은 시장에게는 직권 남용 및 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가 명시돼 있다. 고발장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 2014년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20억원가량의 리모델링 기금을 A아파트에 연 3% 이율로 융자해 줬다. 그러나 조합원 중 한명으로 알려진 고발인은 지난 7년간 이 융자금에 대한 이자가 상환되지 않고 조합장 급여 등으로 사용됐다는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 2월 A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당시 일부 세대를 복층으로 증축하면서 멸실되는 세대를 신축 동으로 이전하기로 해 리모델링은 기존 동호수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주택법 조항을 어겼다는 주장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아파트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 2014년 8월께까지 리모델링 조합장을 지냈던 곳으로, 지난 2월 분당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리모델링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경찰은 고발인이 현 조합장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전현직 성남시장에게도 관리책임을 물어달라고 한 취지라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대장동 사태 같은 상황 발생하지 않게 노력해달라“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퇴임을 하루 앞두고 직원들에게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5일 윤 사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에 퇴임사를 게재했다. 그는 대장동 사태로 국민에게 따가운 시선과 질책을 받았다며 일부 임직원과 외부 세력의 범죄로 공사의 명예는 실추되고, 부끄러움은 1천여명의 임직원의 몫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범죄사실을 밝혀내고 수습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독려했다. 특히 백현 마이스 사업이 대장동과 같은 민관합동 개발사업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조7천여억 이라는 대규모 자금이 투자되는 이 사업에서도 투자 지분구조와 이익 배분 방법이 핵심이다며 부디 백현 마이스 사업에서는 사업추진과정과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대장동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47개 기초자치단체 공사 중 전국 1위로 최우수등급을 획득한 자랑스러운 공사이다. 자부심을 갖고 성남시민을 위해 헌신하여 사랑받는 공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오는 6일 윤 사장의 퇴임으로, 강용호 기획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성남=진명갑기자

성남시, 내년 예산안 3조2천647억원 편성

성남시가 내년 예산안을 3조2천647억원으로 편성해 시외회에 제출했다. 5일 시에 다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3조57억원)보다 8.6%(2천590억원) 증가한 액수다. 일반회계는 2조5천948억원, 특별회계는 6천699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내년 예산안은 4차 산업 육성과 복지시설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뒀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일반회계 41.9%인 1조866억원으로 편성됐다. 아동수당, 모든 출생아 200만원 지급 등 출산지원 예산 812억원, 보훈명예수당 지급 91억원, 어르신 일자리 사업 50억원, 장애인 택시 바우처 4억원 등이다. 위례ㆍ태평ㆍ판교대장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에는 12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 분야 편성 예산은 719억원이다. 유치원ㆍ초ㆍ중고교생 무상급식비 지원 352억원, 성남형 교육지원사업 113억원, 교육환경 개선사업비 85억원, 학교 다목적체육관 증축 40억원, 무상교복지원 12억원, 고등학교 무상교육 경비지원 8억원 등이다. 산업ㆍ중소기업, 에너지 분야는 828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기금 105억원, 성남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13억원 등이 포함됐다. 성남하이테크밸리 재생혁신사업에는 53억원을,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사업엔 40억원이 투입된다. 교통ㆍ물류 분야는 2천205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수정구 취락지구 정비 125억원,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 120억원,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공사 107억원, 하대원동 18번지 공영주차장 건립 69억원 등이다. 주민이 직접 제안한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165건, 5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탄천 자전거도로ㆍ보행로 분리 설치사업 4억원, 4차 산업 체험 랩 공간조성 2억원, LED 발광형 횡단보도 표지판 설치사업 1억원 등이 해당한다. 이 외에 성남ㆍ탄천 종합운동장 체육시설 개선 60억원, 고등ㆍ신흥2ㆍ수내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80억원, 정자1동 복합청사 신축 60억원, 시민순찰대 운영 20억원, 성남시의료원 운영 294억원 등의 예산이 쓰인다. 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2일 열리는 제268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0일 확정된다. 성남=진명갑기자

성남시ㆍ성남도개公, 대장동 사태 대응 두고 갈등 계속

성남시가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대장동 개발사업 부당이득 환수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한 데 이어, 입장문까지 발표해 세부 대책을 즉시 보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윤 사장은 3일 오전 10시께 성남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일 공개한 대장동 개발사업 대응방안 보고서가 자신의 개인적 의견이 아닌 공사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시의 대외적 표명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그분(윤정수 사장)의 의견에 불과하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에 시는 이날 오후 공문을 보내 공사는 민간사업자의 청렴 이행서약서 위반, 공모지침서 주요 규정 위반, 사업계획서상 사업목적을 현저히 훼손한 경우에 해당하는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계약의 해제, 해지 등의 조처를 할지 여부 및 해지의 내용, 방식, 시기 등을 이른 시일 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또 성남의뜰 과반 주주로서 권리행사 방법(주주권 행사, 주총 결의 등)과 시기, 공사 자체의 손해보전을 위한 준비상황, 공사 긴급 이사회 준비 절차에 대해서도 즉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두 기관에서 대장동 사태 대응을 위해 각각 다른 TF를 구성한 데 이어, 은 시장과 윤 사장의 충돌이 계속돼 일각에서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갈등에 대한 알력 다툼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은 시장은 지난해 12월 성실의무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윤 사장을 해임을 통보했다. 이에 윤 사장은 법무법인 상록을 선임해 소송을 진행한 끝에 지난 8월 수원지법으로부터 해임은 재량권을 남용한 위법이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성남=진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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