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대장동 사태 같은 상황 발생하지 않게 노력해달라“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퇴임을 하루 앞두고 직원들에게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5일 윤 사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에 퇴임사를 게재했다.

그는 “대장동 사태로 국민에게 따가운 시선과 질책을 받았다”며 “일부 임직원과 외부 세력의 범죄로 공사의 명예는 실추되고, 부끄러움은 1천여명의 임직원의 몫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범죄사실을 밝혀내고 수습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독려했다.

특히 “백현 마이스 사업이 대장동과 같은 민관합동 개발사업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조7천여억 이라는 대규모 자금이 투자되는 이 사업에서도 투자 지분구조와 이익 배분 방법이 핵심이다”며 “부디 백현 마이스 사업에서는 사업추진과정과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대장동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47개 기초자치단체 공사 중 전국 1위로 최우수등급을 획득한 자랑스러운 공사이다. 자부심을 갖고 성남시민을 위해 헌신하여 사랑받는 공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오는 6일 윤 사장의 퇴임으로, 강용호 기획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성남=진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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