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1기신도시 재정비 용역기간 앞당겨 속도 내야”

“노후화한 성남 주거지역 재정비를 위해 1기 신도시 재정비 용역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기 신도시 정비 관련 국토교통부 장관-지자체장 2차 간담회’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이 1기 신도시 재정비 용역기간을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도시 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간의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해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지자체의 권한과 역량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며 “용역 기간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국토부가 각별한 신경을 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도시 주택 거주자들이 노후화로 인해 겪는 불편과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선도지구 지정을 앞당겨야 한다”며 “성남에 해당 지역 주민이 1만 세대가 넘는다. 내년 초에 정부가 특별법 만들 때 1기 신도시 재정비 대상에 아파트 이외에 단독주택이나 빌라 단지도 포함해 달라”고 주장했다. 수정 중원 원도심 재개발도 언급했다. 신 시장은 “정책의 혼란과 여러 가지 정책의 남발을 막고 가로주택 정비법 적용 대상을 재정비해 쪼개기식 재개발을 막아야 한다”며 “도시주거정비기본계획 수립 지침을 일부 개정해 성남 원도심 같은 지역에 공적 역량을 투입해 주거환경 개선 여력이 생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11일 국토부는 2024년까지 5곳 해당 지자체별 정비기본 계획을 포함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선도지구를 지정해 먼저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선도지구는 시설 노후도, 정비 시급성, 모범사례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지정된다. 성남시는 이달 말 1기 신도시 중에선 가장 먼저 ‘2030 성남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타당성 검토용역’을 조달청에 발주 의뢰한다. 용역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관내 모든 주거지역에서 신속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 정책을 펼치려는 조처로 정비예정구역은 수정·중원 원도심과 분당신도시의 시가화(예정)용지 전체 21.42㎢ 범위다. 한편 신상진 시장은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서현·복정2 지구 공공주택사업 재검토 ▲위례~삼동선 조속 추진 ▲수서~광주간 전철 도촌·야탑역 신설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조속 추진 등 성남지역 현안들에 대한 요청사항도 함께 전달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檢 ‘성남FC 후원 의혹’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출국금지

성남FC 후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출국금지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최근 정진상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단행했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5년부터 2018년 기업들로부터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각종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이에 검찰은 현재 두산그룹 외에도 농협은행,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네이버, 차병원 등을 수사 중이며 지난달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등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대표와 정 실장을 공모 관계라고 적시했다. 정 실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의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 등에게 “2014년 정 실장에게 5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데 2014년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재선된 해로 정 실장은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다. 2013년 9월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에게 접대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정 실장은 지난 21일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해 4~8월 남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4천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성남=안치호기자

성남시 4차산업 특별도시 조성 ‘올인’…추진단 출범 등

성남시가 2027년까지 4차산업 특별도시를 조성키 위해 올인하기로 했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4차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5개년(2023~2027)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초연결·초지능 기반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과제와 신성장 동력산업 정책사업을 신규 발굴한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시정연계 전략방안도 수립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신상진 시장을 단장으로 ▲교수와 기업가 등 민간 자문단 31명 ▲관계 공무원 등 지원단 30여명 등 모두 60여명의 민·관·산·학·연 협업체제로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신상진 시장이 비전으로 내놓은 ‘대한민국 4차산업의 수도, 성남’ 만들기에 주력해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분야 혁신을 이뤄나가려는 조처다. 추진단은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공간 디지털콘텐츠, 산업고도화 등 5개 분야 전문가들로 꾸려졌으며, 정책연구를 통해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종합계획 수립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해 신규 발굴 사업을 시행한다. 정책 연구 내용은 게임·콘텐츠 문화 특화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드론·도심항공교통(UAM)·로봇 등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2026년도까지 5천억 원 규모의 판교 유니콘 펀드 조성,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디지털전환 기반 조성, 디지털 트윈, 메타시티 구축 등이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이 그 역할을 다해 시민들이 누릴 혜택과 다양한 분야에 인재 양성,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육성 지원방안에 대한 좋은 고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최첨단 스마트 시스템 ‘친환경·안심 교과서’ 만든다

탐방 _ ‘미래엔’ 세종공장을 가다 ‘교과서에 나오던 철수와 영이를 기억하십니까.’ 문교부에서 발행한 초등학교 최초의 국정 국어교과서에 처음 등장한 철수와 영이를 추억하며 국내 최초의 교과서 발행 기업인 대한교과서를 기억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이후 사명을 바꾼 미래엔은 꾸준히 기술 혁신을 이루고 있다. 미래엔 인쇄사업의 시작은 최초의 교과서를 발행한 1948년부터 시작돼 고품질의 인쇄 서비스를 위한 인쇄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효제동공장, 성남공장을 거쳐 현재 세종공장에 이르게 된다. 공정 자동화와 MES/POP(생산 데이터 자동측정) 시스템을 구축한 스마트한 공장, 엄격한 품질경영과 꾸준한 친환경 인쇄 연구개발로 안전한 교과서를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공장으로 국내 최대 교과서 단일 생산 공장인 미래엔 세종공장을 찾아 교과서 인쇄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 공정 자동화, MES/POP 시스템 구축 2000년 국내 최초로 CTP 설비를 도입해 신진 기술을 선보이고 2008년 친환경 무습수 인쇄 방식을 도입하고 교과서 라운드컷 가공을 적용해 아이들의 손 베임을 방지하도록 세심한 기술까지 적용하는 등 교과서 인쇄의 표준을 선도하며 교과서 업계에 혁신을 일으켰다. 이러한 인쇄 기술력을 바탕으로 1989년부터 현재까지 대입 학력고사 및 수능 모의고사·본고사 시험지 보안 인쇄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수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래엔 교과서 공장은 MES/POP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생산 라인의 생산 계획부터 입출고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 정보화돼 생산 라인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실제 수작업 공정도 로봇으로 자동화돼 생산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등 포장, 운반처럼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작업을 편리하게 로봇으로 조종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작업 과정의 데이터를 집계하고 공정 간 자료 이동을 자동화해 공정상 불필요한 요소를 개선해 예측 생산도 할 수 있다. 또 생산 현황 모니터링을 확인해 장비 가동 현황을 무선 시스템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제 시스템으로 제어 및 통제해 모니터로 직접 모든 공장 현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백성선 본부장은 “시스템과 설비를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결점의 교과서를 생산하며 교과서 전문 스마트 공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산업안전가드, 발광다이오드(LED) 안전 라인 등 작업자의 안전한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엄격한 품질·친환경 인쇄 연구·개발 미래엔 세종공장은 2000년대 이후 상업인쇄 수주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품질경영과 친환경 인쇄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다. 2002년 품질보증인증(ISO9001) 획득을 시작으로 2006년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 2008년 일본 무습수 인쇄 협회인 JWPA의 버터플라이 인증마크를 비롯해 2009년 FSC 산림경영 인증, 2014년 ‘G7’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국가공인시험기관 코티티(KOTITI)로부터 황색포도상구균과 폐렴균에 대한 항균성을 99.9% 인증받아 지난해 2학기부터 모든 초·중·고교 국·검정교과서에 항균 필름 코팅과 항균 잉크 인쇄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손에 닿는 교과서를 발행하는 회사인 만큼 항균·항바이러스 인쇄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하며 업계 최초로 올해 2월에는 한국의과학연구원(KRIBS)으로부터 항바이러스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6월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항바이러스 인쇄 기술은 올해 2학기부터 사용하는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생산에 적용돼 현재 전국 초등학교 학생들이 사용 중이며 6개 공인기관에서 인체 무해성도 공인받았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는 “내년 1학기부터는 미래엔에서 생산하는 모든 초중고교 국·검정교과서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항바이러스 성능을 갖는 가공제에 대해서도 국내 시험인증기관 6곳을 통해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품질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미래엔 세종 인쇄공장 인쇄파트장 장우창 수석 “항바이러스 인증은 70여년 인쇄노하우 결정체” “항바이러스 인증은 미래엔의 70여년간 인쇄노하우가 집약된 기술입니다.” 코로나 시국에 위생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시기에 항바이러스 인쇄기술 인증은 의미가 남다르다. 항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사멸하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항균보다 항바이러스 인증 과정이 더 까다롭고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0여년간의 인쇄노하우가 집약된 기술로 만들어진 미래엔의 항바이러스 인증 교과서에 대해 미래엔 세종 인쇄공장 인쇄파트장 장우창 수석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장 수석은 “이번에 적용된 항바이러스 가공제는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 외에도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H3N2와 휴먼코로나 바이러스인 229E에도 항바이러스 성능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엔 교과서에 적용된 항바이러스 가공제는 1차로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변형시켜 인체 침입을 못 하게 하고 2차로 가공제에 의해 발생된 활성산소에 의해 바이러스가 사멸하게 만든 것이다. 장 수석은 “항바이러스 성능이 확인됐다는 것은 이번에 적용된 가공제가 바이러스 표면에 노출 시 변형을 일으켜 감염을 차단하고 활성산소에 의해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성능이 있는 것이므로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적용된 항바이러스 가공제는 인체 구성물질인 무기물로 만들어졌다. 물리적, 화학적 변화에 영향이 없어 반영구적이며 인체의 구성물질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신상진 성남시장 취임 100일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약속

“성남을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으로 시정구호를 정한 민선 8기 신상진 성남시장이 취임한 지 110일이 지난 1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신상진 시장은 5대 시정방침으로 ▲공정과 상식으로 신뢰받는 소통행정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 ▲두텁고 촘촘한 맞춤복지 ▲수도권의 중심 스마트 교통허브 ▲창의적 문화로 선도하는 명품 그린도시를 발표했다. 신 시장은 첫 번째로 ‘공정과 상식으로 신뢰받는 소통행정’을 공언했다. 신 시장은 “전임 정권 채용비리와 시장 구속 그리고 공직자들의 음주운전, 부하 여직원 성희롱 등 공직기강과 윤리가 많이 훼손됐다”며 “청렴·공정·투명한 신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시정혁신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등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희망찬 성남, 진취적이고 세계적인 성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성남시는 지난 17일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을 출범시켰으며 4차산업의 메카, 스마트도시 성남을 만들기에 주력해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분야의 혁신을 이루어 나갈 예정이다. 세 번째로 신 시장은 두첩고 촘촘한 맞춤복지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1인가구지원센터 설치 운영, 독감 등 백신 무료접종 확대, 공공요양원 선립,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요금 지원,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수당 확대, 시장 상권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는 ‘수도권의 중심 스마트 교통허브’ 건설 의지를 표했다. 신 시장은 “시장 직속 철도사업 추진자문단을 구성하겠다”며 “지하철 시대를 열고 광역도시 철도망 확충으로 사통발달 교통 허브 성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창의적 문화로 선도하는 명품 그린도시’로 만들겠다며 “도시 균형발전과 주거환경 개선으로 시민 자산 가치를 증대하고 주민휴식 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장동과 백현동 등 특혜 의혹, 소음저감시설 공사 등 잘못된 사업들에 대해 바로 잡겠다고 했다. 또 성남FC는 연고지 유지를 목표로 투자유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고 성남시의료원에 대해서도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병원 위탁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신 시장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 “커다란 책임감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주신 위임된 권한을 가지고 110일 동안 달려온 시점에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며 “전임 정권에서 추진해왔던 사업들 중 잘된 부분은 잘 이어나가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 세워 성남시를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성남 2025년까지 노후 아파트단지 14곳 리모델링 추진

성남지역에서 지은 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단지 14곳 1만4천622가구에 대한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들의 가구 수는 2천111가구 늘어 모두 1만6천733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했다. 해당 계획은 2015년 수립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토대로 2025년 이내 준공한 뒤 15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단지 등 공동주택 294곳 14만1천593가구(전체 380곳의 77.4%)를 대상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앞서 2025년 준공한 뒤 15년 이상 된 공동주택들을 개선 내역별로 분류하면 재건축 대상이 11곳 7천261가구, 유지관리형 대상이 130곳 3만7천312가구, 맞춤형 리모델링 대상이 16곳 6천754가구,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대상이 137곳 9만266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단지 중 14곳 1만4천622가구가 2025년까지 재정비된다. 가구 수 증가가 기반시설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됐다. 상수도, 하수도, 공원, 학교 등은 가구 수 증가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교통에 미치는 영향은 문제가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모델링 지원방안도 마련됐다. 300가구 이하의 소규모 리모델링 아파트단지는 가구당 최대 300만원, 세대 구분형 리모델링 때는 가구당 200만원 이내에서 차등 지원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 설치비용은 1대당 50%(최대 1천800만원)씩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시 관계자는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아파트단지 리모델링에 지침서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늘어나는 노후 아파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 추진 단지를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성남 카톡 10시간만에 일부 복구…정상화는 아직

성남 분당 SK판교캠퍼스 화재로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카카오가 일부 기능을 복구했으나 완전한 복구에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카카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3분께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규모(연면적 6만7천여㎡)로 카카오, 네이버, SK통신사 등이 데이터를 관리하는 업무시설이다. 이 불로 카카오톡, 택시, 포털사이트 다음 등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에서 불이 났다는 건물 관계자의 신고를 토대로 현장에 도착해 화재진압을 실시했으며 펌프차 등 장비 46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4명을 투입해 전날 오후 11시46분께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혔으나 초진 이후에도 건물 안에 연기가 많아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이끄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구성했으며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 및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장애 발생 사업자와 함께 밤샘 복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전날 오후 11시30분께 다음 뉴스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으며 16일 오전 1시31분께부터 모바일 버전에서 텍스트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 그러나 아직 사진과 동영상 파일 전송, PC 버전 로그인 등은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이다. 이번 화재로 카카오톡은 10시간 이상 작동되지 않고 있다가 일부 기능이 복구됐는데 이는 카카오톡이 서비스된 지 12년 만에 최장기간 서비스 장애다. 카카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화재 진압은 완료됐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데이터센터에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 어려워 장애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화재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데이터센터 업체에 원인을 전달해 안전 점검 및 사고 예방 조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평소와 같이 이용할 수 있게 다양한 기술적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성남=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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