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 2022년 제1차 주유소 혁신포럼 개최

한국석유관리원이 친환경에너지 전환 및 사업자 간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주유소 사업의 혁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9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관리원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석유유통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주유소 사업의 혁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석유협회,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정유 4사 등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주유소 혁신포럼’을 이날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주유소 일반현황 및 매출량을 반영한 성장단계 분석 ▲주유소 경영현황 분석 및 에너지 복합스테이션 등 사업 다각화 방안이라는 2개의 주제발표 이후 현안 사항에 대해 소통의 시간을 갖고 주유소 사업 다각화를 위한 혁신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유소 혁신포럼은 주유소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으로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현실화하는 등 성과 창출을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시대에 주유소혁신 포럼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 석유유통 업계의 혁신방안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안치호기자

성남 제일초 학부모 “모듈러 임시교실 설치해 달라”

경기도교육청이 성남제일초등학교가 건물 노후화로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경기일보 7월29일자 8면)과 관련해 개축계획을 발표했으나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신상진 시장이 약속한 임시 모듈러교실 설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학부모회 측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서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학교건물을 받치고 있는 석축(돌로 쌓은 옹벽)의 붕괴 우려가 제기된 성남제일초등학교 개축사업에 241억원을 들여 2025년 하반기까지 완료하겠다고 지난 9월29일 밝혔다. 사업비는 본관동 개축에 132억원, 별관동 개축에 94억원, 경기형 그린스마트미래학교 환경 구축에 15억원 등이 책정됐는데 교육당국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사업에 성남시가 이례적으로 4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성남제일초등학교 학부모회 측은 개축은 환영하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외부 대피 시설 요구부지(안)로 초등학교 후문 앞에 있는 배수지주차장(1안)과 성일고등학교 앞 주차장(2안)에 임시 모듈러 교실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성남교육지원청은 개축사업을 진행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학부모회의 임시 모듈러 교실 설치 요구안은 학교 외부 설치여서 교육청에 권한이 없고 성남시가 해당 부지 용도변경 등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 시장은 앞서 지난 8월 성남제일초등학교를 찾아 옹벽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 강구를 약속하며 임시 모듈러 교실을 외부에 설치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학부모회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임시 모듈러 교실 설치 공간을 학교 외부에 마련해 달라고 신 시장에게 전달했으나 두 달이 넘도록 제대로 된 답변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며 “소중한 아이들의 안전공간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현재 성남교육지원청이 정밀안전진단을 하고 있는데 임시 모듈러 교실 설치 및 본관, 별관 개축 등 학부모회가 요구하는 내용은 진단 결과에 따라 성남시가 지원 및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한 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성남 “이태원 참사 희생자 도내 두번째…합동분향소 없나”

서울 이태원 참사 관련 경기도내 두번째로 많은 희생자가 나온 성남이 합동분향소를 설치하지 않자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 경기도민은 38명으로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경기도청과 북부청사 등지에 설치했다. 이날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합동분향소 현황을 알아본 결과 도내 제일 많은 희생자 8명이 나온 고양은 설치한 반면에 두 번째로 많은 5명의 희생자가 나온 성남은 설치하지 않았다. 수원·평택(각 3명), 광주‧남양주(각 2명) 그리고 희생자가 나오지 않은 광명‧군포‧오산 등 도내 17개 지자체가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희생자가 없는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따로 설치하지 않았다. 성남처럼 안산‧하남(각 2명)과 여주‧포천(각 1명)도 희생자가 발생했으나 합동분향소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도내 두 번째로 많은 5명의 희생자가 나온 성남이 설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성남시의 대처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욱이 타 지자체는 사고 직후인 지난달 30일 오전부터 지자체장이 주재한 긴급 회의로 발빠르게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에 비해 성남은 오후 4시30분 회의를 진행해 시간이 늦었다. 또 성남은 신상진 시장이 참석하지 않고 대신 부시장이 회의를 주재했다. 장모씨(27‧성남 야탑동)는 “또래인 20대에서 희생자가 많이 나와 안타까운 마음에 서울에 있는 합동분향소에 갔다 왔다”며 “성남은 희생자 5명으로 많이 나온 편인데 설치를 왜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분향소를 설치, 운영하라는 정부의 지침도 있고 이미 경기도가 운영하고 있어 따로 설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성남지역 장례식장에 안치된 2명과 수정구민 김모씨(28), 분당구민 조모씨(24·여), 수정구민 김모씨(29) 등 3명은 서울지역 장례식장에 안치돼 지난 1~2일 발인이 진행됐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뇌졸중 환자 레지스트리 세계 최초 10만 명 등록 달성

분당서울대병원은 세계 최초로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 등록 환자 1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뇌영상을 통해 검증된 환자만 원인별로 분류한 뇌졸중 레지스트리 중에서 전세계적으로 최대 규모이다. 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CRCS-K는 뇌졸중 ▲예방 ▲진단 ▲치료 ▲재활에 관한 구체적이고 표준화된 진료지침 개발을 위해 ‘뇌졸중 임상연구센터 5세부 과제’로 시작됐다. 현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분당서울대병원 등 총 19개 병원 연구자들이 지난 14년 동안 헌신적인 노력으로 10만 명이 넘는 뇌졸중 환자를 등록했다. CRCS-K는 뇌졸중 전문의가 환자 뇌영상 검사 결과를 분석한 후, 검증된 환자만 뇌졸중 발병 원인별로 등록할 뿐만 아니라 퇴원한 대부분 환자를 최소 1년 동안 추적관찰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데이터 신뢰성과 질이 매우 높아 SCI 논문 160여 편이 출간됐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 뇌졸중 진료 지침서에도 활용됐다. 연구 책임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각 기관 연구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레지스트리 등록에 동의해주신 환자분들에게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향후에도 CRCS-K를 활용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RCS-K 성과는 11월 10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될 대한뇌졸중학회 국제학술대회(ICSU 2022) 뇌질환과제 성과보고회 때 함께 보고될 예정이다. 참여 병원은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고려대학교구로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의료원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등 19개 병원이다. 안치호기자

가천대학교, 창업대학 전용공간 ‘가천코코네스쿨’ 개소

가천대학교가 스타트업 창업을 희망하는 재학생들의 꿈을 지원한다. 2일 가천대학교에 따르면 가천대는 창업대학 전용공간 ‘가천코코네스쿨’을 지난 1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길여 총장, 최미리 수석부총장, 윤원중 부총장을 비롯해 위메프 허민, 우아한 형제들 김봉진 창업자 등 한국의 유니콘기업을 이끌고 있는 창업자들이 참석해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또 CJ바이오사이언스 천종식 대표, 조민식 베스핀글로벌 부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고문, 한국 유네스코위원회 한경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가천대는 창업대학 운영을 위해 2학기부터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인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를 영입, 창업대학 운영을 맡겼으며 이날 AI공학관 6층에 창업대학 전용공간인 ‘가천코코네스쿨’을 미래형 창업공간으로 조성, 오픈했다. 이곳은 아이디어 회의 등이 가능한 라운지, 세미나실, 커뮤니티시설 등이 꾸며져 있으며 IT 기업 등 스타트업도 입주해 학생들이 창업준비를 하며 기업가나 성공한 창업가를 만나고 필요한 경우 협업도 진행할 수 있다. 가천대는 창업대학의 특화된 커리큘럼과 창업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창업환경을 조성해 재학 중 스타트업을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천대는 이날 스타트업을 통한 경제발전 등 창업분야의 뛰어난 공로를 인정해 천양현 동문에게 창업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천 동문은 NHN재팬에 이어 코코네회장을 맡으며 ‘일본에서 두 번 성공한 한국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가천코코네스쿨 공간조성비용을 지원했다. 이길여 총장은 “가천코코네스쿨은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성공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 창업부터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는 활주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치호기자

[제2도약 꿈꾸는 성남시의료원] 질 좋고 튼튼한 공공의료…든든한 성남 시민 ‘주치의’

성남시의료원은 전국 최초로 주민 발의로 추진돼 건립된 공공병원으로 2020년 7월 정식 개원했다. 민간위탁, 혈세 낭비, 인력 부족 등의 논란과 최근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 사임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훌륭하게 맡은 바 공공의료의 진수를 보여줬다. 509개 병상과 최신의 우수한 진단·치료 장비를 구비하고 있으며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를 보유해 종합병원의 틀을 갖추고 개원 2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려 한다. 코로나 진료는 물론 다양한 일반진료까지 공공의료원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성남시의료원을 살펴봤다. ■ 팬데믹 상황 속 개원... 성남·경기남부 책임지는 공공의료원 성남시의료원은 개원 전부터 감염병 전담치료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에 맞서 대응하기 시작했으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종합병원으로 운영을 준비했던 터라 입원 병동을 음압격리병동으로 전환시켰다. 또 중환자실 일부를 코로나 중환자실로 바꿔 입원치료 환경을 구축했다. 이에 시의료원은 2020년 7월 코로나 감염병 사태 속에서 개원했다. 2020년 3월에 개원식을 열려고 했지만 코로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 차례 미뤘는데 더 이상 개원식을 연기할 수 없어 그해 7월28일 온라인 개원식을 진행했다. 성남시의료원은 문을 열자마자 국가감염병 사태에 대응하는 공공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감염병 사태 속에서도 의료원은 성남시는 물론이고 경기 남부지역 거점병원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했다. 공공병원, 그리고 종합병원으로서의 지위를 확립하기도 전에 코로나로 의료진은 모두 방호복을 입으며 환자 1명당 4~5명의 의료인력이 배치돼 치료에 전념했다. 5개 음압격리병상으로 시작해 최대 164병상까지도 운영했다. 입원치료는 물론이고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 예방접종, 재택치료상황실 운영 등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과정에서 의료인력의 퇴사 등 어려움도 많았으나 코로나 진료는 물론이고 일반진료를 병행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덕분에 경기 남부를 책임지는 공공의료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 개원 전부터 코로나... 공공의료원 기반 다지다 이중의 전 성남시의료원장은 서울대 의대 출신의 외과·응급의학과 전문의로 2019년 4월부터 3년7개월 동안 원장(2~3대)을 맡아 왔다. 재임 기간 잡음도 있었으나 개원 전부터 의료원을 맡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다양한 성과도 이뤄내며 공공의료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2020년 8월 공공보건의료 지역책임의료기관과 지역응급의료기관 등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7월에는 보건복지부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지정, 같은 해 8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임상시험실시기관 등에 지정됐다. 2020년 12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지난해 4월 종합검진센터를 비롯해 같은 해 12월 고압산소치료실, 올해 1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3월 행동발달증진센터, 5월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 개소 등 다양한 진료 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9월에는 재활치료센터에 로봇재활치료실을 열어 지방의료원 중 경기도의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보행재활로봇(모닝워크 S200)을 도입했다. 올해 2월부터는 선별급여가 적용돼 의료 사각지대 취약계층에 대한 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9월 보건복지부 주관 3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받고 통과돼 의료기관 평가인증을 획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하는 ‘마취 적정성 평가’와 ‘수혈 적정성 평가’ 등에서 1등급을 획득했으며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관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도 획득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 공공의료원 필요성 증명할 차례... 성남시의료원의 새도약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코로나 환자만 진료한다는 오해가 있으나 일반 환자도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 진료와 일반 진료를 병행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감염 예방에 신경 썼으며 일반진료를 보러 오기 위한 환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철저한 동선 분리는 물론이고 주기적인 방역도 실시했다. 현재 의료원은 총 28개 진료과를 운영 중이다. 개원한 지 얼마 안 된 신축 병원답게 최신식 검사장비로 이뤄져 있으며 자기공명영상(MRI) 및 컴퓨터단층촬영(CT) 기계는 영상의학과는 물론이고 검진센터에 구비해 환자들의 동선에 혼선이 없도록 하고 있다. 지난 10월17일부터는 한의과가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해 환자에 따라 양·한방 협진으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임상 경험이 풍부한 100% 전문의로 구성돼 있어 환자 개인별로 세심하게 진료하고 정성껏 치료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공공의료원의 필요성과 효과를 제대로 보여줬다. 그러나 현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우선 사임한 이중의 의료원장을 대행할 의무부원장과 앞으로 새로 취임할 의료원장을 중심으로 성남시의료원에 의문을 가진 이들에게 존립의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성남시의료원 관계자는 “조직운영 방안을 개선하기 위해 변화혁신팀을 만들어 병원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태영 성남시의료원 의무부원장(의료원장 대행)은 “위탁운영 등 여러 환경 변화에 처해 있는 상황이나 코로나 진료는 물론이고 다양한 일반 진료를 통해 공공의료원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더 나은 공공의료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임직원이 화합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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