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고귀한 뜻 되새긴 소중한 체험"

오산 운암고등학교 학부모회(회장 장복실)는 지난 15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운암고 학부모회가 학부모 학교 참여 사업의 일환으로 6월 호국보훈의 날을 의미 있게 보내고자 마련된 행사에는 학부모와 학생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학생과 학부모들은 현충원 묘역과 위패 봉안관실 등 시설을 견학하고 비석을 닦고 잡초를 뽑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박예솔 학생은 위패 봉안관실 벽 곳곳에 호국영령들의 이름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어 놀라웠다며 비석에 새겨진 글씨가 흐려지면 다시 칠을 해줘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복실 학부모회장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이어가는 일은 우리의 의무"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승환 운암고 교장은"학부모와 자녀들이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실천해 가슴이 뿌듯하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고 기억하는 소중한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이근갑 교촌에프앤비㈜ 부사장 “기업의 이익, 이웃과 지역에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투자”

기업의 이익을 이웃과 지역에 나누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투자입니다. 이윤이라는 두 가지 단어를 창출하고자 1분 1초를 아끼는 것이 오늘의 기업현실이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공헌을 모토로 지역 곳곳에서 나눔의 이윤을 위해 뛰는 기업가가 있다. 바로 남녀노소 좋아하는 닭튀김 브랜드 교촌치킨을 낳은 국내 프랜차이즈 그룹 교촌에프앤비(주)의 권원강 회장(64)이 그 주인공이다. 권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인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이근갑 부사장(53)을 만나봤다. 이 부사장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회사차원에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004년 오산지역에 본사를 이전한 교촌에프앤비(주)는 지역 내 자원봉사 및 기부활동에 앞장서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기업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그리고 나눔의 중심엔 이 부사장이 있다. 권 회장의 나눔 아이디어에는 따뜻함이 배어 있다. 단순히 기부금을 연례행사처럼 전달하는 이벤트성 나눔에서 벗어나 지역과 기업 간 공생의 나눔을 그려낸 것. 우선 그는 본사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로 자원재활용이라는 아이디어를 고안해냈다. 교촌에프앤비(주)의 직원과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하는 메뉴개발 및 실습교육에 사용되는 폐식용유를 생활필수품인 비누로 재생산, 연간 1만여 장을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을 비롯한 4개 기관에 기부한 것. 지난 2011년부터 오산시민의 날과 음식문화축제에 시식용 치킨을 기부한 데 이어 화성평택수원시 등 인근 복지시설에도 치킨배식봉사와 대청소 등을 펼치며 기부문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 부사장은 좀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자 국가공인기관과 협약을 추진했다며 앞으로 후원대상자를 지원하고, 무한돌봄센터의 다양한 복지사업이 지속 가능하도록 전문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장학사업에도 눈을 돌려 오산 운암고 학생 8명에게 최근 장학금을 전달하고 지난 4월 오산시 무한돌봄센터와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전문 인력 지원 △사회복지서비스 제공 △정보 교류 등의 활동을 펼쳐가기로 했다. 한편, 교촌에프앤비(주)는 지난 1991년 대표 브랜드인 교촌치킨을 운영, 10년 연속 소비자가 직접 뽑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미국, 중국, 타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음주운전 파문 오산시의장 사퇴하라”

최웅수 오산시의장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본보 6월11일자 10면)된 것과 관련, 오산시의원들이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정치권의 비난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 오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김미정손정환최인혜 의원은 12일 긴급 모임을 갖고 최 의장의 음주운전 사실이 경찰조사에서 확인된 만큼 의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최 의장의 일탈된 행동으로 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 상실은 물론 공식 행사의 파행으로 의회기능 마비를 초래한바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정당과 소속을 초월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발의한다며 음주운전 파문과 관련 검찰에 송치된 최 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하고 윤리특별위원회 활동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오산시지역위원회도 지난 11일 성명서를 내고 최 의장의 음주운전과 동승자와 자리를 바꿔치기한 혐의에 대한 경찰조사결과에 대해 최 의장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어 최 의장은 민주당을 자진 탈당할 것과 시의회는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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