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수 오산시의장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후 오산시 정치권의 비난 여론(본보 6월13일자 5면)이 잇따르는 가운데 오산시 공무원노동조합이 최 의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오산시지부(위원장 최선호)는 17일 성명을 내고 최 의장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조사를 받는 등 오산시민과 오산시의회, 600여 공직자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므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최 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오산시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진실은 사건 당사자인 본인도 알고 있음에도 그 진실을 덮기에 급급한 나머지 일구이언과 감언이설로 사건을 더 크게 만드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장은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모든 사건의 사실을 밝히고 석고대죄하는 길만이 이번 사태를 빨리 수습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산시지부는 “시민을 범죄자로 만드는 유일무이한 지방의회가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최 의장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결단을 촉구한다”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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