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파문 오산시의장 사퇴하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성명… 윤리특위 구성 발의

최웅수 오산시의장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본보 6월11일자 10면)된 것과 관련, 오산시의원들이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정치권의 비난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

오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김미정·손정환·최인혜 의원은 12일 긴급 모임을 갖고 최 의장의 음주운전 사실이 경찰조사에서 확인된 만큼 의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최 의장의 일탈된 행동으로 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 상실은 물론 공식 행사의 파행으로 의회기능 마비를 초래한바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정당과 소속을 초월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발의한다”며 “음주운전 파문과 관련 검찰에 송치된 최 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하고 윤리특별위원회 활동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오산시지역위원회도 지난 11일 성명서를 내고 최 의장의 음주운전과 동승자와 자리를 바꿔치기한 혐의에 대한 경찰조사결과에 대해 최 의장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어 최 의장은 민주당을 자진 탈당할 것과 시의회는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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