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서예가들의 대표작 한 자리에”

조선시대 이름난 서예가들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전람회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한신대학교 박물관(관장 이세영)은 조선이 사랑한 글씨 - 조선 500년 명필 명비 특별전을 2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신대 박물관의 제30회 탁본전람회다. 한신대 박물관은 30여 년간 수집정리해온 작품들을 전시함과 동시에 전시작품의 정밀사진과 해설, 연구논문이 수록된 도록을 발간한다. 일반 대중은 물론 관련 연구자와 학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선시대 당시 서예 중에서 특히 비석글씨는 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 작품수준이 더욱 높다. 이에 한신대 박물관은 전국 각지에 산재한 명필들의 대표작 글씨를 탁본이라는 방법으로 복제해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전에는 조선전기 송설체의 대가이자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로 잘 알려진 안평대군(安平大君)의 글씨부터 한석봉,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의 글씨 등 90여 종 200여 점의 비석 글씨가 전시돼 조선시대 사상과 예술의 흐름을 살펴 볼 수 있다. 비석 글씨들은 서체별, 주제별로 나뉘어 전시된다. 어버이에게 바치는 글씨, 사랑한 여인을 위한 글씨, 충신을 기리는 글씨, 효자를 표창한 글씨, 친구와 나눈 글씨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편, 한신대 박물관은 특별전이 열리는 기간 동안 일반 대중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예 체험학습프로그램, 탁본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기도교육청에서 후원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문화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한다. 오산=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오산 세교고, 아이티 어린이 돕기나서

오산 세교고등학교(교장 이상기) 학생회가 아이티 고아들을 위해 모금한 성금을 지난 18일 (사)지구촌 친구들 사랑의 빵 이수기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학생회는 지난 5월 회의를 통해 모금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아이티 사랑의 빵집` 저금통을 각 반에 나눠줘 42만여 원의 성금을 모았다. 앞서 김수민 학생부회장은 지난 5월 평화교회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먹을 게 없어 진흙 과자를 먹는 아이티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성금 모금을 시작했었다. 김 부회장은 빵 하나가 우리에게는 간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명이라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다며 성금 모금에 흔쾌히 동의해준 학생회 임원과 동참해준 전교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수기 이사장님은 50원이면 아이티 고아 아이들에게 한 끼의 식사용 빵을 만들어 줄 수 있다며 거액의 기부도 소중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성금을 내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다고 말했다. 이상기 교장은 교과 교육도 중요하지만, 봉사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이 무척 중요하다며 김수민 학생부회장이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봉사정신과 나눔의 정신을 나눴다고 생각돼 흐뭇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산=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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