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전 시민 자전거 보험 가입

오산시가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최근 오산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고 1일 밝혔다. 자전거 보험 가입대상은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모든 시민(20만 7천여 명, 4월 말 기준)으로 보장기간은 5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1년간이다. 보장대상 사고유형은 자전거 직접 운전 중에 일어난 사고와 자전거 미운행 상태로 자전거에 탑승 중에 일어난 사고, 도로 통행(보행) 중 피보험자가 자전거로부터 입은 외래 사고 등이다. 보장금액은 자전거사고 사망 3천 900만원(만 15세 미만인 자 제외), 후유장애 등급에 따라 최고 3천 900만원, 자전거 상해 진단위로금은 4주 이상 치료진단을 받았을 때 진단일수에 따라 20만원에서 60만원까지 차등 지급하고 4주 이상 진단을 받은 후 7일 이상 입원 시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또한, 자전거사고 벌금은 1사고 당 2천만원 한도, 자전거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200만원 한도, 자전거교통사고 처리지원금(형사합의금)은 1인당 3천만원 한도이다. 다만, 형법상 법적 책임이 없는 만 14세 미만인 자는 자전거사고 벌금, 자전거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자전거교통사고 처리지원금 지급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자전거 사고발생 시 보험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계약 보험사(새마을금고 콜센터 1599-9010)로 연락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보험 가입을 통해 오산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며 지난해 개소 이후 시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좋은 무료 자전거대여소의 확대 설치 등 앞으로도 자전거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봉사는 재능을 나누는 것… 나눔정신 이어갈래요”

봉사란 헌신적으로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재능을 나눠주고 내가 가진 것들을 후원함으로써 서로 행복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지난 10여 년 동안 지속적인 나눔 운동을 펼치는 나누며 사는 오산사람들(나사오사)의 홍숙희 공동대표(49). 나사오사는 인터넷 카페 동아리 활동을 하던 10여 명이 모여 지난 2004년 4월 창립한 봉사단체로 그동안 연탄 나눔, 급식비 지원, 장학금 전달 등 나눔 활동을 펼치며 자리매김한 오산지역의 대표적인 민간봉사단체다. 지난 2012년부터 모임을 이끄는 홍숙희 공동대표는 나사오사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묵묵히 자원봉사를 해주신 회원들의 나눔 활동과 권혁용 고문을 비롯한 임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사오사는 200여 명의 후원회원과 80여 개 나눔 가게의 회비 및 600여 명의 카페회원, 그리고 시민들의 후원으로 다양한 나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에서 연탄 나눔은 나사오사가 창립한 2004년에 3천300장의 연탄을 11가구에 전달한 이래 매년 11월에 실시하는 연례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에는 회원은 물론 회원 자녀도 동참해 어려운 이웃에 연탄을 전달하는데 지난해 10회 행사까지 130여 가구에 3만 8천여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또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오산시 관내 결식아동에게 2천100여만원을, 초중고등학생 31명에게 1천300만원의 장학금도 전달했다. 지난 2006년 5월 아이와 함께 나사오사 행사에 참여한 이후부터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면서 나사오사의 나눔 정신이 좋아 대표까지 하게 됐다고 말하는 홍 공동대표. 그는 나사오사가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나눔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회비와 후원금을 투명하게 사용하고 그 내용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자세하게 공개해 회원들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사오사는 창립 10주년을 계기로 그동안 모임을 이끌어 왔던 권혁용 공동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홍숙희 대표와 한효식 회원이 공동대표로 모임을 이끌고 있다. 끝으로 홍 대표는 모임의 대표는 바뀌었지만 나사오사의 나눔 정신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며 민간 봉사단체로서의 순수성을 지키면서 더 많은 시민으로부터 공감과 인정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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