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광명시한의사회,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 협약 체결

광명시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한의사회(회장 오창영)와 광명시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관내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자연 임신을 돕기 위해 한약, 침을 통한 한방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 3월 광명시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번 협약은 한방 난임치료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한방 난임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실시, 대상자 사후 관리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은 집중 한방치료 3개월, 경과 관찰치료 3개월로 진행되며,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한약 투약(15일분씩 6회), 침구 시술(2주 1회), 한방 물리치료 요법 및 상담 등을 개인별 건강 상태 및 치료 상황에 따라 진행한다. 오창영 회장은 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방 치료를 실시해 임신이 잘 될 수 있게 몸 상태를 변화시켜 자연임신 성공률을 높임으로써 난임부부들이 원하는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저출산 문제가 이번 사업만으로 해결되진 않겠지만, 난임부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고 보완하여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 철산초, 학부모 재능기부로 ‘마을교사 시범사업’ 실시

광명시 철산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홍미옥)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8개월간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마을교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학부모회는 이에 따라 철산초교 학부모들을 각 직능별로 마을교사에 위촉하고, 이들은 학년과 학급에서 요청 시 시간을 조율해 교육, 자문 등 재능을 기부하게 된다. 마을교사 영역은 의사, 기업의 인사팀장, 성우, 아나운서 피디, 항공사 승무원, IOT 인공지능 관련 업계종사, 플로리스트, 애니메이션 작가 등의 전문 분야 종사자로 구성 됐으며, 시범교육을 1차 진행한 후 학년의 신청과 학생들의 수업 후 소감을 통해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 일정은 지난 11일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진로교육을 시작으로 12일 다양한 직업의 세계, 13일 자존감, 자신감 UP 스피치 수업, 17일 발음과 연기의 기본, 항공사직업의 세계, 18일 IOT와 인공지능, 19일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듣는 응급처치교육, 20일 작은부케만들기, 26일 애니메이션 제작과정과 실습체험 등 다양한 수업이 진행된다. 홍미옥 회장은 학부모로서 학교와 아이들을 위해서 해줄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다 재능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학부모들이 함께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데 협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민영 철산초등학교장은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 3주체가 함께 협력하는 과정에 학부모회에서 적극적으로 함께 만들어나가니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학부모회가 더욱 자치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 노온사동 특별관리지역주민대책위 윤승모 위원장, 매의 눈으로… 주민의 소중한 재산 지킨다

힘없는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당하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광명시 노온사동 특별관리지역주민대책위원장인 윤승모씨(56)는 지난 몇 개월을 악전고투하며 보냈다. 윤 위원장은 광명시가 노온사동 장절리 마을 2만 7천여㎡의 부지에 폐기물처리시설 이전을 허가해주려는 것을 저지하고자 주민대책위를 조직하고 시위를 벌인 끝에 A 업체가 허가신청을 자진 철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반 시민으로 실천하기에는 녹록지 않았을 일이지만, 광명 토박이인 윤 위원장은 재산권이 침해당하는 주민들을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신문기자 출신인 윤 위원장은 혐오시설이 주변 집값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국토연구원의 실증조사 결과를 찾아내는 날카로운 안목을 발휘했다. 그가 찾아낸 실증조사 결과를 대입하면 노온사동 폐기물처리장 부지 반경 1㎞에 들어설 아파트는 주변보다 평균 12.2%, 아파트형공장 반경 1㎞ 아파트는 평균 8.4% 집값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하락률을 적용하면 1세대당 5천40만여 원씩 총 8천247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반면, 2만 7천여㎡의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를 확보한 A 업체는 현재 1㎡당 150만 원, 총 130억 원가량인 땅값이 급등해 1㎡당 3천만 원 이상, 총 2천500억여 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박승원 광명시장도 주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허가해주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공직사회 여론이 악화되자 A 업체도 일단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윤 위원장은 말이 2만 7천여㎡지, 이는 상암축구장(면적 7천140㎡) 4개 크기다. 정식 허가도 안 났는데 이렇게 거대한 땅을 사들인 이유가 뭐겠느냐며 막대한 이권이 걸려 있기 때문에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경계를 풀지 않았다. 지난 2017년 특별관리지역 취락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토박이 선후배들의 추대로 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그는 지난 1971년 개발제한구역 지정 이후 50여 년이 지나도록 규제에 묶여 낙후된 것이 현실이다며 그나마 정부가 허용해준 취락정비 등 최소한의 지역개발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이 단합해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폐광서 캐낸 ‘관광금맥’ 누적 유료 입장객 500만명… 광명동굴, 글로벌 힐링명소 ‘우뚝’

광명동굴이 유료개장 이후 4년 만인 지난달 28일 내외국인 유료누적 입장객수 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유료화 개장 이후 2016년 2월 100만 명 돌파를 시작으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 셈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관광지에 2017년, 2019년 2회 연속 선정되는 등 성과가 눈에 띈다. 11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동굴은 지난해 유료관광객 116만 여명과, 세외수입 112억 원, 403개 일자리를 각각 창출했으며, 올해 유료관광객 120만 명, 세외수입 120억 원, 일자리 400개 이상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광의 기적으로 불리는 광명동굴은 일제 강점기인 1912년 개발돼 금ㆍ은ㆍ동ㆍ아연을 채굴하던 곳으로 1972년 폐광된 이후 새우젓 저장고로 쓰이던 것을 2011년 시가 매입해 문화관광명소로 개발했다. 시는 그동안 동굴이라는 공간적 차별성과 희귀성을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해 새로운 창조문화를 만들어 왔다. 지난 2013년 6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지는 350석 규모의 동굴예술의전당 개관을 시작으로 광명동굴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 기틀을 다진데 이어 지난 2015년에는 194m의 긴 터널에 와인동굴을 오픈해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국산 와인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전국 시군의 브랜드 농ㆍ특산물과 관내 농산물 생산판매업체, 소상공업체, 창업예정 기업 및 시민 동아리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농특산물 상생장터를 운영하는 등 도농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광명동굴 주변 가학동 일원에 약 56만㎡ 규모로 관광, 쇼핑, 주거, 문화가 복합된 도시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2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동굴이 글로벌 관광지로 우뚝 설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과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동굴 안팎의 편의시설과 첨단기술 융복합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더욱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광명동굴을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서울고속도로 광명 학온동 구간 주민들 ‘졸속시공반대 투위’ 결성

㈜서서울고속도로가 시행하는 광명서울고속도로 광명 학온동 구간 지하화를 놓고 주민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사업설명 자료 공개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주민들이 공사 반대 투쟁에 나서는 등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 포스코건설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학온동 구간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측은 광명시의 협조요청에 따라 학온동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주민피해방지 대책이 담긴 고속도로 구간 기본 설계 도면을 다음날까지 배포키로 약속했다. 그러나 포스코건설 측은 약속한 11일 정보유출 문제로 도면을 공개할 수 없다며 갑자기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주민들은 문제의 도면은 지난달 광명시가 진행한 주민설명회에서 이미 공개한 자료인데도 공개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결국 주민들은 이날 민자고속도로가 통과하는 16통 마을의 주민총회대표(통장)와 개발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졸속시공반대 투쟁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서서울고속도로 측이 주민피해 구제에 대해 확실한 대책을 제시할 때까지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고속도로 시공을 반대키로 하는 등 앞으로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코스코건설 관계자는 당초 도면을 배포한다고 했지만 내부 회의를 거친 결과 임의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본의 아니게 약속을 이행치 못한 부분은 주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다음달 중 주민설명회 개최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시 ‘남북교류 앞장’] 33만 광명 시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협력시대 주도

광명시가 지난해 4월27일 열린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주도적으로 남북 민간교류사업을 추진하는 등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와 맞물려 33만 시민들과 함께 KTX 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다가 올 평화시대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는 각오다. 시는 앞서 지난달 14일 10세 이하의 어린이부터 70대까지 각계각층 시민 270여명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고,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는 KTX광명역-도라산역 구간 DMZ 열차기행을 진행했다. 박 시장은 현재 남북평화철도를 연결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런 정부의 노력에 함께 하는 것과 광명역과 개성을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하루빨리 개통되길 염원하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아 열차기행을 준비했다며 DMZ 열차기행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 북미,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방정부가 남북평화통일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과 지방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긍정적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고민하고 같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시장은 KTX광명역 개찰구에서 시민 한명 한명을 맞이하며 열차에 탑승한 뒤 도라산까지 가는 2시간 동안 열차 6칸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 뒤 박 시장은 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희망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통일의 시대를 빨리 열어야 되겠다는 시민들의 꿈과 열망을 보고 통일을 위한 노력을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DMZ특별열차를 타고 도라산역에 도착해 남북평화통일과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는 걷기대회에 참가한 뒤 평화공원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대형현수막에 각자의 소원을 적으며 통일을 기원했다. 한 어린이는 대형현수막에 내 목표는 평양! 빨리 통일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문구를 적었으며, 박 시장도 평화열차 타고 평양으로 소풍가자!!!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집에서 출발할 때는 소풍가는 기분이었는데 막상 이곳에 와보니 분단의 아픔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며 남북이 통일되어 북에 있는 우리 동포를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시장은 광명시의회 의원, 최종환 파주시장, 시민들과 함께 기념식수를 마친 뒤 33만 광명시민의 염원을 담은 발표문을 통해 KTX광명역의 규모와 지정학적 위치, 교통 인프라 등 모든 부분을 살펴봤을 때 KTX광명역이 평화철도 출발역으로 지정되어야 한다며 33만 광명시민과 함께 KTX광명역이 남북평화고속철도 출발역으로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광명시민과 함께라는 문구에 뭔가 나도 보탬이 된거 같아 기쁘다며 매년 이런 행사가 개최되었으면 좋겠고 특히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체험의 기회가 주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에 평화철도 사업을 제안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 한국철도건설협회 주관으로 열린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서 KTX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후보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남북평화열차를 KTX광명역에서 파주 도라산역까지 상설운행하는 방안을 한국철도공사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도라산 열차기행 외에도 4ㆍ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라이브 토크쇼 희망을 잇다! 평화를 품다!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토크쇼에서 박 시장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 남북관계 전문가들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토크쇼에 참석한 시민과 함께 KTX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이 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남북평화 교류사업을 활발히 펼칠 것을 다짐했다. 박 시장은 지방정부가 남북평화 교류사업을 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가 빨리 마련되었으면 한다며 KTX 광명역에서 개성까지 20분이 걸리고 비용도 3조8천억 원으로 서울에 비해 훨씬 적게 든다. 시간절약과 비용절감에서 유리한 KTX 광명역을 평화철도 출발역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시는 지난 2일 남북평화철도 광명에서 개성까지라는 시민의 염원을 담은 2019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를 진행했으며, 1004명의 시민과 함께 평양까지 가는 자전거 기행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 외에도 북한 백석 시인과 광명 기형도 시인을 통한 문화교류, 평양 소재 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한 청소년 교류활동, KTX 광명역과 북한 고산군 소재 광명역간 상징적 교류협력 사업 등 다양한 남북교류 사업을 기획,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월10일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출범하고, 3월8일 남북협력기금 10억 원을 조성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우리 광명시가 주도적으로 민간교류를 통해 평화통일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33만 시민들과 함께 KTX 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고 다가올 평화시대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28일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11월에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는 등 남북교류 사업을 위한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