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통합공장 양주시 용암리로 최종 확정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고품질 유제품 생산의 주요 거점이 될 통합 유제품 신공장 부지로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를 최종 확정했다. 1일 서울우유에 따르면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지난 30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서울우유 공장 이전부지에 대한 표결에 들어가 대의원 찬성 71표, 반대 41표로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일대 23만1천여㎡를 양주 통합 신공장 부지로 확정했다. 그동안 서울우유는 21세기 글로벌 식품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수년간 새로운 시스템을 갖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으나 대의원들간 부지 선정에 따른 의견이 엇갈리면서 번번히 부결되다 이번에 가까스로 가결됐다. 이전안이 가결됨에 따라 서울우유는 이달부터 설계에 들어가 약 3천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 3월까지 신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양주 신공장이 들어설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는 개별 목장과의 합리적인 연결성과 신선한 유제품의 빠른 보급을 위해 교통입지의 우수성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준공 후 양주 신공장에는 하루 최대 1천540t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은 물론 우유를 비롯해 분유, 연유, 버터, 자연치즈, 멸균유 등 다양한 유제품 생산이 가능한 기반장비 일체가 갖춰질 예정이다. 이는 규모나 원유 처리능력에 있어 국내 최대 규모이다. 송용헌 조합장은 기존 용인과 양주공장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흡수하고, 최신 시설을 통해 신선한 원유를 보다 안정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는 신공장의 부지 선정을 위해 3년에 걸쳐 심사숙고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조합의 미래를 책임질 통합 신공장의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예정된 기간 내에 공장이 완공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양주시 차기 시금고 NH농협은행 재선정

양주시의 차기 시금고로 NH농협은행이 다시 선정됐다. 양주시는 내년 1월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시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으로 NH농협은행을 선정하고, 10월 중에 금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현재 시금고를 맡고 있는 NH농협은행과의 약정기간이 올해 말 완료됨에 따라 지난 6월 차기 금고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 6ㆍ7월 두 차례에 걸쳐 공개경쟁 금고지정계획을 공고했다. 그러나 NH농협은행 외에 제안서를 제출한 금융기관이 없어 지난 26일 열린 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서 시금고 적합성 등을 심의한 뒤 농협은행을 시금고로 최종 결정했다. 농협 양주시지부는 시금고 협약에 따라 양주시에 지원하는 협력사업비로 지난 시금고 선정 당시와 비슷한 8억원 수준의 현금을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초 농협은행이 제안했던 양주시청 직장어린이집 건립 지원은 시의 검토 단계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협약안에서 빠졌다. 농협은행은 2015년부터 4년간 양주시의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등 올해 기준 연간 6천800억원을 관리하고, 각종 세입금의 수납과 세출금 지급, 세금 수납, 지출대행, 유휴자금 관리 등의 금고 업무를 수행한다. 양주=이종현기자

“체계적 서비스 위한, 종합사회복지관 꼭 필요”

양주 지역에서 복지가로서 삶을 살고 있는 박치병 양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하예성 사랑의 집 대표). 지난 27일 제1회 사회복지박람회를 성공리에 치른 박 회장을 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나 사회복지란 무엇인지에 대해 캐물었다. 박 회장은 주민들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무엇보다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이 시급하다며 복지 인프라 구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다. 그는 양주시보다 열악한 재정의 연천군과 동두천시가 사회 복지관을 별도 운영하는 것에 주목했다. 시 단위에서 사회복지관이나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사회복지 인프라가 전무한 곳은 양주시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은 그는 10여 년간 시에 지속적으로 복지관 건립을 건의했지만, 진척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예전엔 복지관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곳이었다면 이제는 어린이에겐 방과 후 교실, 어른들에겐 문화교실, 여성들은 취미교실 등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만남의 장소가 됐는데, 타 정책에 밀려 우선순위에서 멀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박 회장은 사회복지는 지역사회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분인데 시민들이 복지서비스를 받아본 경험이 없어 이에 대한 욕구도 강하지 않고 필요성도 못 느끼는 것이라며 이는 지자체 장의 의지가 우선되야 할 사항으로 단체장 임기 내 복지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못박았다. 박 회장이 사회복지박람회를 기획한 것도 시민과 정치인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첫 번째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경험하는 게 급선무라며 예산이 없는 사정에도 불구 이런 행사를 마련한 것은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사회복지사 등 좋은 인적자원을 유치하고자 다양한 인센티브 등 동기부여를 위한 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유능한 인적자원이 인근 지자체로 빠져나가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그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해 외부유출을 막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끝으로 현장에서 헌신하며 묵묵히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땀방울에 많은 시민이 응원과 격려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복지 양주’ 공염불… 장애인 교통권 뒷전

양주시가 법정대수에도 크게 못 미치는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 중인 가운데 매년 민간업체에 수억원을 지원하면서도 이용률은 극히 낮아 운영주체 교체 등 전반적인 운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12급 중증 장애인 등의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 5대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관내 12급 중증 장애인이 2천100여명임을 감안할 때 200명당 1대씩 운영토록 돼 있는 장애인이동보장법률에 따라 11대를 확보해야 하나 법정 확보대수의 50%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권을 제약하고 있다. 특히 인근 지자체들이 시설관리공단 등에 위탁해 이용률을 높이는 데 반해 양주시는 민간 택시회사인 한영택시에 매년 수억원씩 지원하며 위탁운영하고 있으나 이용률은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시는 1대당 3천300만원씩 지원하던 운영비를 올해 대당 4천만원으로 인상했지만 하루 이용률이 2.7회로, 의정부시(6.3회), 동두천시(4.5회), 구리시(3.2회)와 대조되고 있다. 또한 콜택시가 사전예약제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돼 이용자들이 제때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홍보 부족으로 장애인 복지콜택시 운행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에 양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타 지자체를 벤치마킹해서라도 운영주체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정덕영 시의원은 매년 수억원을 지원하는데도 이용률이 낮은 것은 애초부터 운영주체를 잘못 선정했기 때문이라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운영주체를 시설관리공단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 추경에 반영해 콜택시 2대를 증차할 계획이며 홍보를 강화해 이용률을 높이겠다며 운영주체 변경 등은 시설공단이 경영수익 악화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충분히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양주시 살림규모 6천841억원 재정자립도 31.8%

양주시의 지난해 살림규모가 6천841억원으로 재정자립도가 31.8%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시는 양주시 재정공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5일 2013년도 재정운영 결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시했다. 공시 내용을 보면 2013년도 양주시 총 살림 규모는 2012년보다 157억원이 늘어난 6천841억원으로 자체수입은 3천495억원이었으며, 시민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은 53만원, 의존재원은 3천286억원, 지방채 및 예치금 회수는 60억원이다. 또한 시의 2013년도 최종 예산 일반회계 예산규모 대비 자체수입의 비율인 재정자립도는 31.8%(동종단체 평균 30.9%)이며, 자체수입에 자주재원을 더하여 계산한 비율인 재정자주도는 61.24%(동종단체 평균 65.9%)이다. 시는 이와 함께 2013년도에 추진됐거나 올해 계속되는 사업 중에서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회암사지 종합개발사업 등 총 10건을 선정해 공시했다. 시는 앞으로도 재정공시 제도를 통해 시민의 알권리가 충족되고 재정적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양주시 재정은 재정자주도가 낮고 지방채무가 많아 신규사업 추진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효율적인 예산 절감과 중기지방재정계획을 더욱 견고히 해 건전재정 운용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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