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의 발상지인 광주시는 한강을 젖줄로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워 온 고장으로, 조선시대 500년간 백자문화의 산실이자, 실학운동의 중심 고장이기도 하다. 특히 병자호란 당시 45일간 청나라에 최후까지 항전하던 호국의 장이며, 한말 의병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전개하여 민족자존을 지켜내고 민족혼이 살아 숨쉬는 호국성지인 남한산성이 자리 잡고 있다. 광주시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단체 및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광주시티투어를 추진한다. 추진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 정규 및 축제기간 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규코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5회를 추진하고, 토마토 축제와 왕실도자기 및 남한산성 문화제 축제기간에는 토ㆍ일요일에 8회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야기가 있는 역사탐방은 5월, 6월, 9월,10월 2째주 토요일에 4회를 운영한다. 체험코스 중에는 광주8경이 포함되어 있는데 1경인 남한산성은 사적 제57호로 지정되어 있고, 병자호란 당시 마지막까지 항전하던 역사적 장소이며 산성 내에는 행궁을 비롯한 숭열전, 청량당, 지수당, 연무관 등이 있어 수백년의 역사가 깃든 문화유산이다. 또한 2경으로는 분원도요지와 팔당호로서 분원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를 생산했던 곳이다. 3경은 앵자봉과 천진암으로, 꾀꼬리가 알을 품고 있는 산세라 하여 앵자봉이라 칭하고 667m의 한국천주교 발상지인 천진암에는 천주교 창립 선조5위묘, 한국천주교박물관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성지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4경인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조선 5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순백자, 청화백자, 철화백자, 분청사기 등의 조선시대 관요에서 생산된 전통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5경은 경안습지생태공원으로 팔당댐 건설로 팔당호가 조성된 후 생성된 독특한 습지이며 각종수생식물과 철새, 텃새가 소식하고 있어 조류관찰과 자연학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6경으로 무갑산이 있다. 초월읍에 위치한 무갑산은 578m로 임진왜란 때 항복을 거부한 무인들이 은둔했다는 설도 있고, 산의 형태가 갑옷을 두른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7경인 경안천변은 광주의 중심부를 관통하며 목현천, 곤지암천 등과 합류해 팔당호로 유입되는 광주의 중심하천이다. 둔치에 조성된 체육시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8경인 태화산은 도척면에 위치한 644m의 산으로, 백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길고 장쾌하며 정상에서 남쪽방향 산자락에는 고려 충숙왕 12년에 일연선사가 창건했다는 백련암이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대웅전 아래에는 전설이 깃든 장군수가 있어 등산객들의 식수로 인기가 높다. 또한 토마토축제, 왕실도자기 축제, 남한산성 축제 등과 연계하여 볼거리, 알거리, 먹거리 등이 함께 함에 따라 시티투어를 더욱 즐겁게 할 것이다. 다양한 문화공간과 각종체험을 즐길 수 있는 영은미술관, 분원백자 자료관, 얼굴박물관, 팔당전망대, 나들이식물원 등에서 연인과 가족과 함께 삶의 여유를 마음껏 누려보기 바란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시티투어는 광주시의 역사와 문화재에 대해 깊이 있는 해설과 현장체험을 통한 역사학습의 장이 될 것이며, 축제기간 중에는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광주시는 수도권 최고의 친환경 청정도시로서 추진하는 시티투어를 통해 광주시민은 물론 관광객 모두가 지친 삶 속에서 행복한 여유를 되찾고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광주의 역사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조 억 동 광주시장
오피니언
조억동
2013-04-10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