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의 근원이며, 가장 흔한 듯 하면서도 참으로 귀중한 자원이다. 그러나 현재 지구촌 인구의 3분의 1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을 정도로 물 부족 현상은 심각하다. 21세기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물로 인한 것이라는 ‘물 전쟁’ 경고는 이미 경고의 차원을 넘어섰다. 지구의 70퍼센트는 물이지만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은 1.27퍼센트에 불과하다.
또 전 세계적으로 261개의 주요한 강과 호수가 있다. 이 중 나일 강은 10개국, 아마존 강은 8개국의 수자원 수급문제와 관련 있어 이를 둘러싼 국가 간의 첨예한 대립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를 덮칠 물 부족의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 물을 개발하고 이용함에 있어 좀 더 사회적으로 지구환경의 공정성을 지키며 생태계와 공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1세기는 물의 시대(블루골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2003년 기준으로 세계시장이 약 830조 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2015년에는 연간 1600조 원의 거대시장으로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상하수도 분야에서 민간 기업을 통해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인구는 약 9%에 불과한 수준으로 향후 물 비즈니스 영역이 전 세계 전 영역으로 확대됨으로써 물 산업의 성장가능성은 무한대라고 할 수 있다.
GE나 지멘스 같은 세계적 전문 기업들도 2000년 이후 물 관련기업 M&A를 통해 물 산업 진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세계 10대 물 기업 중 8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EU는 WTO와 국가별 FTA(자유무역협정)을 통해서 물 시장 개방을 각국에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K-water도 글로벌 물 기업으로의 발전 전략은 물론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하고 ‘물’ 중심 녹색성장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여 4대강사업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1994년 중국 분 하강 유역조사를 시작으로 총 18개국 30개 사업에서 약 360억 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최근에 착수한 150㎿급 파키스탄 Patrind 수력발전을 비롯해 중국 강소성, 사양현 지방상수도 등 총 12개국에서 14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세계 3대 메이저 물 기업 실현을 목표로 33개의 해외사업을 통해 해외 2400만 명이 사용하는 상수도 서비스 달성할 목표로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통한 국내 물 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민간기업과 동반성장에 앞장서 세계 물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K-water는 지난 2월 12조원 규모의 태국 통합 물관리 10개 전 분야에 걸쳐 최종 예비후보로 선정되어 3월 중 세부 최종 내역서를 제출하고 4월 중순께 최종 사업자가 결정될 예정에 있다.
세계 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메마른 지역에는 아직 상수도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 물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1,2 위 다국적 글로벌 물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기준으로 29%로 점점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최근 중국, 싱가포르, 브라질 등 각 지역에서 성장한 로컬 물 기업들이 급부상 하고 있는 추세다.
K-water는 최근에 전 임직원 급여 1% 나눔 운동을 실천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세계적인 물 전문 기업들과 경쟁에서 일궈낸 그동안의 성과로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저력을 보여 경험과 기술력, 신용으로 21세기 블루골드라고 불리는 해외 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 전력투구해 글로벌 물 기업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윤 병 우 K-water 수도권지역본부 고객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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