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스마트 경기4G로 열어가는 경기평생교육

스마트경기4G란 무엇일까? 우리과에서는 토론 끝에 이렇게 정리했다.

스마트경기4G(회의 없애고, 문서 줄이고, 현장 가고, 소통하는)는 디지털이다.디지털의 원리는 0과 1의 2진법이다. 스마트경기 4G도 불필요한 것은 없애고 줄이고(0), 필요한 것은 보태고 더하는(1) 2진법이다. 따라서 스마트경기 4G는 디지털이다.

스마트경기4G는 재해석이며 재배치이다. 관행적으로 해왔던 일들을 디지털 시대에 맞도록 재해석하여 재배치해야 한다. 조선시대 4대 문장가인 상촌 신흠 선생님께서는 야언이란 시에서 ‘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은 남아있다’(月到千虧餘本質)라고 하셨다.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도록 재해석하여 재배치한다고 해도 도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재산을 늘려주고, 사고와 질병에서 안전하게 지켜주기 위한 본질은 변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마트경기 4G는 감성이다. 공감으로 공유하며 모두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이다. 교육정책과는 유채, 코스모스, 도라지 등의 꽃씨를 심는다. 정원에서는 꽃씨가 싹트고 우리들의 가슴에는 감성이 움틀 것이다.

싹트는 시기와 활짝 핀 꽃의 아름다움, 발육, 생장 정도에 대하여 이야기꽃이 필 것이다. 또한 우리과에는 스트레스를 걸어두는 나무가 있다. 퇴근할 때는 사무실에 스트레스를 남겨두고 출근할 때는 사무실 밖에 스트레스를 남겨두기로 했다. 스트레스는 반이 될 것이나 감성과 소통은 두배 세배가 될 것이다. 내부적으로 업무 효율성은 좋아질 것이고 외부적으로 도민을 향한 서비스의 질은 더욱 올라갈 것이다.

스마트경기 4G는 I&D(Idea and Development, 또는 Imagination and Development)다. 생각, 상상을 개발하는 것이다. 댄 세노르 &사울 싱어의 ‘창업국가’를 번역한 윤종록 교수는 창조경제에서의 R&D는 석ㆍ박사의 몫 1%이고 나머지 99%는 일반인의 상상력이라고 역설한다. 열심히 일하던 시대(Work hard)에서 열심히 생각해야 하는 시대(Think hard)로 바뀌었다. I&D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교육정책과는 4가지 실천과제를 정했는데 첫 번째가 생각 많이 하기다. 좋은 생각, 웃기는 생각, 행복한 생각을 많이 하기로 했다. 제도개선, 정책창안, 아이디어 제안을 하면서 창의적 생각을 키우기로 했다. 생각은 돈이고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책 많이 읽기다. 책을 읽으면 알게 되고 알았으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기별로 독서토론회, 시낭송회도 개최할 것이다.

김문수 지사는 평소 세 가지를 강조한다. 공부하는 공무원이 돼라. 영혼을 정화하는 공무원이 돼라, 깨끗하고 청렴한 공무원 되라고 늘 강조 한다. 우리는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정화하고 정책을 개발할 것이다. 세 번째는 봉사 많이 하기다. 공무원은 맡은바 업무를 잘 하는 것 자체가 도민에 대한 봉사를 다하는 것이다. 직장내 봉사 동아리에도 가입하고 시군 자원봉사센터에도 가입하여 이웃사랑의 체감온도를 높일 것이다. 네 번째는 참여 많이 하기다.

다른 실국에서 추진하는 업무도 가리개 너머로 얼굴을 내밀어 살펴볼 것이다. 4G는 융ㆍ복합이기 때문이다. 특히 평생교육분야는 더욱 그렇다. 삼성경제연구소에는 2012년 10대 상품을 발표했다. 1위 강남스타일(싸이), 2위 애니팡(모바일게임)이다. 공통점은 함께 참여하고 나누고즐기는 동고동락 상품에 열광했다는 것이다. 도민과 함께하며 즐길 수 있는 평생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여기 저기 참여할 것이다.

교육정책과는 스마트경기 4G 2.0 시대로 질주하고 있다. 관행을 정리하고 재해석하여 재배치하고, 감성으로 업무효율과 도민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I&D로 사람ㆍ문화ㆍ배움을 융합하여 스마트 디지털 경기평생교육을 만들어 갈 것이다. 우리의 4G는 새로운 일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기왕에 할일 하면서 어차피 해야 할일 하면서 ‘하면서 ~ 하면서 ~’ 하는 것이다.

이 석 범 경기도평생교육국 교육정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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