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아나서는 일은 새 시대, 새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우리들의 과제임에는 틀림없지만, 몸에 베어 있는 습관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결심을 어길 때가 많다.
말은 항상 변화해야한다면서도 행동은 늘 그 자리에 머물러있고, 나의생각과 내 몸이 그 자리에 멈춰있고, 일상 속에서 매일 만나는 동료, 매일 주고받는 말, 상대방의 얘기보다 내가 아는 것만 이해하려고 한다. 이처럼 나만의 프레임을 가지고 변화무상한 세상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판단하려하니 좀처럼 세상을 바로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변화의 동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 아마도 공동의 비전, 열정을 공유하는 조직이 다양성과 창의성을 갖춘 혁신문화를 갖추는데서 비롯된다고 본다. 이를 위해 구성원의 인식전환과 혁신역량 결집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떤 조직이건 자체 구성원의 역량은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외부와의 원활한 소통과 상호협력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왜냐면, 그 자리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자신의 문제만 보게 된다. 비슷한 환경과 생각, 비슷한 말뿐인데, 좋은 아이디어를 기대할 수 없다. 결국, 아이디어가 없으니 문제해결은 없고 문제가 이야기 하는 이유는 그것을 하지 않으려는 부정적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와서 다른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을 만나서 자신을 변화시켜야한다.
정진홍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려면 끊임없이 자신을 낯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숙한 것일수록 안티 크리에티브한 것이다. 변해야 한다. 매일 보는 친구가 아닌 낯선 사람들을 만나야한다. 끊임없이 나를 낯설게 하고 곤혹스럽게 만들어야한다.
이런 낯섬과 곤혹스러움이 우리에게 문제를 던지고, 다시 그 속에서 솔루션을 찾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바로 그 솔루션이 창의성과 변화의 바탕이 된다. 익숙한 것, 익숙한 사람과의 만남은 나를 병들게 한다고 했다. 올 한해 벌써 두 달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하면서 낯선 것과의 마주침을 즐기고 그것들을 찾아다녔으면 한다. 바로 익숙한 것과의 탈출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한해 여러분은 어떤 곳에 가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없다면 이제라도 계획을 세워보십시오. 과거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지식만 생각하면 새로운 것이 보이지 않는다. 부정적인 사고는 경험이 많을수록, 아는 것이 많을수록, 더 많이 배울수록 크다고 한다.
역설적으로 과거의 지식과 경험이 많다는 것은 미래의 지식을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나쁜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현재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과거의 생각과 고정관념으로 그것을 해석하여 다른 사람에게도 그것을 말해 다른 사람의 생각의 변화까지도 방해하는 바로 우리 몸의 악성종양과도 같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제라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내 눈과 귀를 열고 낯선 곳, 낯선 환경에서 새로움을 찾아야 하며, 과거의 내 생각으로 현재의 상황과 변화를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올해 우리 지역의 처한 상황을 볼 때,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이제 우리 공직문화도 변화하고 성공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공을 위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성공의 콘텐츠는 지금 내가 과거부터 해왔던 경험에서가 아니라 새 시대 새로움과 새 비전을 통해 기존 나의 생각, 나의 몸을 의지하고 있던 익숙한 습관으로부터 탈출하여 낯선 곳에서 찾을 때만 창의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노 용 호 가평군 에코피아추진단•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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