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살아난 KT, 롯데 꺾고 원정 첫 WSㆍ탈꼴찌

타선의 응집력과 뒷심이 살아난 KT 위즈가 마침내 시즌 개막 30일 만에 원정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KT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9회 타선의 폭발로 극적인 6대3 역전 승리를 일궈냈다. 이로써 주말 3연전 2승 1패로 시즌 첫 원정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KT는 10승 고지(6패)에 올라서며 KIA(8승 15패)를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꼴찌 탈출이다. 1회초 KT는 선취 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김민혁의 중전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유한준이 좌익수 옆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말 1사 1,2루에서 나경민의 우전 적시타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KT)와 박시영(롯데)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며 5회까지 균형을 맞췄다. 먼저 균형을 깬것은 KT였다. KT는 6회초 1아웃 상태에서 4번 타자 로하스가 롯데의 두 번째 투수 박근홍의 140㎞짜리 투심을 밀어쳐 시즌 3호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점 뒤진 롯데도 7회 1사 2루서 대타 허일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2대2 재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말에는 2사 1,2루서 이대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연결해 3대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끈질김이 살아난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드라마를 썼다. 1사 후 황재균의 중월 2루타와 강백호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연속 2루타가 터지며 3대3 재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T는 4번 로하스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나 추가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현ㆍ전 캡틴 유한준과 박경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유한준은 중견수 앞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냈고, 박경수는 롯데 마무리 고효준으로부터 시즌 5호 중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말 수비서 8회 2사 후 등판한 정성곤이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적시타를 맞지 않고 마무리해 승리투수가 됐다. .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뒤늦은 폭발로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문학 홈 경기서 선발 김광현의 5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4대1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KT 쿠에바스, 시즌 첫 무실점 투구로 1선발 믿음 심어줘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29ㆍ베네수엘라)가 KBO리그 데뷔 첫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안정을 되찾아 1선발로서의 활약상을 기대케 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16일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시즌 첫 화요일 경기 승리(4-2)에 앞장섰다. 올 시즌 2승째(2패)다. 이날 쿠에바스의 호투가 반가운 것은 이전 매 경기 반복된 불안정한 투구가 없었다는 것이다. 쿠에바스는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23.2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5.70으로 부진했다. 특히, 앞선 4경기 동안 호투를 하다가도 매번 빅 이닝을 자초하며 무너져 1선발 다운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3월 23일 SK와의 KBO리그 공식 데뷔전이자 개막전서 선발로 나서 1회말 3실점, 빅이닝을 만들어주며 4대7로 패했고 같은 달 29일에는 KIA전서 6대3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4회 3실점했다. 이어 4월 4일 두산전서는 4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다가 5회 3점을 내주고 무너져 4대5로 패전의 멍에를 썼으며, 10일 키움전서도 4회 4점을 내줘 2대4로 패하는 등 4경기 연속 빅 이닝을 만들어주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하지만 KBO리그 5번째 등판인 이날은 달랐다. 5회까지 연속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를 이어간 쿠에바스는 6회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고 삼진과 병살타로 위기를 넘긴 뒤 7회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겼다. 그의 무실점 호투에는 이강철 감독의 배려와 지략이 있었다. 6회 위기 순간 이 감독은 투수코치를 마운드로 보내 쿠에바스의 마음을 다독여 불을 껐고, 7회부터 중간 계투를 투입하는 한 박자 빠른 교체타이밍으로 그를 지켜줬다. 쿠에바스는 위기에 몰리면 나타나는 남미선수 특유의 감정 기복과 더불어 자신의 장점인 강속구를 앞세워 승부를 내려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그러다 보니 상대 타자들이 이를 간파, 번번히 빅 이닝을 자초하고 있는 것을 이 감독이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파이어볼러 라울 알칸타라(27ㆍ도미니카)와 더불어 올 시즌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KT 위즈의 원투 펀치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는 쿠에바스가 앞으로 빅 이닝 없는 호투로 상승세를 이어갈 지 지켜볼 대목이다. 황선학기자

KT, 강백호 선제 투런포 앞세워 한화 제압…시즌 첫 화요일 승리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올 시즌 처음으로 화요일 승리를 거뒀다. KT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강백호의 선제 투런포를 앞세워 한화에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주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7승째(14패)를 수확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또 타선에선 강백호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환상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경기초반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지던 경기에서 강백호가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기습번트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한화 외국인 선발 워윅 서폴드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2대0으로 앞선 6회말 심우준의 볼넷과 김민혁의 희생번트, 황재균의 중견수 플라이로 맞은 2사 3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전안타로 2루주자 강백호를 불러들여 점수 차를 넉 점으로 벌렸다. 이후 한화가 8회초 공격에서 2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불펜투수 정성곤과 김재윤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결국 2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광희기자

‘자진 2군행’ KT 이대은, ‘부상 치유와 구위ㆍ자신감 회복’ 통해 반등 실마리 찾는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해외파 신인 이대은(30)이 손가락 부상과 길어진 부진으로 결국 자진해서 1군 엔트리 제외를 요청했다. 이대은은 지난 13일 대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볼넷,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8㎞를 기록했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으며 볼넷을 4개나 기록했고, 실투로 장타를 허용했다. 결국,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 본인의 요청에 따라 그의 1군 말소를 결정했다. 2018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은 이대은은 미국프로야구와 일본프로야구를 거친 뒤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KBO리그에서 데뷔했다. 입단 초기부터 그는 빼어난 외모와 더불어 최고 시속 150㎞를 상회하는 강력한 직구, 상대 타이밍을 뺏는 절묘한 포크볼을 무기로 팀 창단 후 아직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토종 10승을 이룰 선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4차례 등판에서 17⅓이닝을 던지며 1패 만을 기록한 채 평균자책점 7.27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높은 피안타율(0.316)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ㆍ1.96)으로 불안감을 높였을 뿐 아니라, 볼넷 10개를 포함해 총 12개의 4사구를 내주는 불필요한 출루허용으로 투구수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이닝 소화능력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설상가상으로 부상도 발목을 잡았다. 공을 채는 과정에서 오른쪽 중지 손톱이 깨져 피가 고이는 통증이 발생, 투구에도 미세하지만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 감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SK와의 홈 3연전을 복귀 시점으로 잡고 이대은의 부상 회복과 슬럼프 극복을 위한 시간을 부여키로 했다. 이대은 역시 잠시의 휴식기를 통해 문제를 개선하고 해결 실마리 찾기에 몰두한다는 생각이다. 이대은의 가장 큰 부진 원인은 구속 저하라는 평가가 많다.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했던 투구패턴을 보였던 만큼 제구에 초점을 두기보다 본인의 강점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대은이 2군에서 부상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과 구위를 회복하는 노력을 통해 예전 해외리그에서 보여줬던 강력함을 되찾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면 이번 2군행 휴식은 팀과 본인에게 모두 플러스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광희기자

[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뒷심 살아난 KT, 홈 3연속 위닝시리즈 갈까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홈 경기 3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KT는 15일 현재 6승 14패로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률이 3할에 불과한 가운데 16일부터 시즌 첫 주중 홈 3연전을 갖는다. 상대는 공동 7위인 한화 이글스(8승 11패)로 팀 타율 1위(0.286)의 팀이다. 비록 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KT이지만 올 시즌 두 차례 홈 3연전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장식할 만큼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9일 KIA와의 홈 개막전에서 8대3 승리를 거둬 5연패 사슬을 끊어낸 뒤 다음날은 6대2로 잡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고,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두 번째 홈 3연전서도 첫 경기를 LG에 내주며 5연패 수렁에 빠졌었지만 6,7일 경기를 1점 차로 연속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추가했다. 이번이 3번째 홈 3연전인 KT는 1~3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라울 알칸타라, 금민철이 이번 한화전에 모두 출격할 전망이어서 다시 한번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더욱이 KT는 최근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고 있어 선발 투수진이 잘 버텨준다면 3연속 위닝시리즈가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한화는 팀 타율에서는 10개 구단 중 최고지만, 최근 5경기서 1승 4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KT로서는 초반 상대 마운드를 잘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KT는 홈서 주중 3연전을 치른 후 19일부터 부산으로 이동, 9위 롯데(7승 12패)와 만난다. 롯데는 주중 안방에서 상승세의 6위 KIA(8승 1무 9패)와 맞붙은 뒤, KT와 만나게 돼 KT로서는 안방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후 롯데전서 선전한다면 시즌 첫 탈꼴찌를 할 수 있는 기회다. 한편, 초반 상승세가 주춤하며 2위로 내려앉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우승팀 SK 와이번스는 지난해 KS에서 맞붙었던 우승후보 두산과 16일 잠실에서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작년 KS 이후 첫 리턴매치인 두 팀의 이번 주중 3연전은 초반 선두권의 향방을 가늠해볼 중요한 경기로, SK와 두산은 각각 2,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나란히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주춤한 공통점이 있는 SK와 두산으로서는 이번 맞대결이 선두권 경쟁에서 앞서가느냐, 아니면 뒤처지느냐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양 팀은 16일 첫 경기에 에이스 김광현(SK)과 조쉬 린드블럼(두산)을 선발로 예고하고 있어 불꽃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뒷심 살아난 KT, 15안타 주고받는 난타전 끝 삼성에 석패

KT 위즈가 이틀 연속 뒷심을 발휘하며 부진 탈출의 가능성을 보였다. KT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서 마운드 난조로 7회에만 9점을 내주며 무너졌으나, 뒤늦게 타선이 폭발하며 15안타 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2대14로 아쉽게 패했다. 전날 0대3으로 뒤지던 상황서 7회 타선의 폭발로 빅이닝을 만들며 5점을 뽑아 5대3 역전승을 거뒀던 KT는 이날도 후반 뒷심이 살아났다. 1회 유한준과 러프가 나란히 3점 홈런을 주고받으며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예고한 양 팀은 3회말 러프의 적시타로 삼성이 4대3으로 한발 앞서갔다. 5회 러프가 또다시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보탰다. 이 때까지 삼성이 얻은 5점은 모두 러프가 기록한 타점이었다. KT는 6회까지 2점 만을 뒤져 추격 가시권에 있었지만 7회말 대거 9점의 핸드볼 점수를 빼앗기며 완전히 무너졌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서 삼성은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뒤,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이원식이 KT의 바뀐 투수 주권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빼앗았다. 이후에도 사실상 경기를 포기한 KT를 상대로 삼성은 박해민의 우월 2점 홈런 등을 묶어 4점을 추가, 14대3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KT는 막바로 이어진 8회초 반격서 강백호의 2타점 2루타와 배정대, 윤석민의 적시타가 터져 4점을 따라붙은 후 9회초 마지막 공격서도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했다. 1사 뒤 황재균의 안타와 강백호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서 김진곤의 적시타, 배정대의 2타점 2루타, 윤석민의 적시타로 4점을 추가했다. KT는 1사 만루서 심우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2대14, 2점차 까지 따라붙은 후 계속된 1사 만루로 역전을 기대했으나, 오태곤과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서 역전 기회를 날려버리며 분루를 삼켰다. 한편, 인천 경기서 선두 SK 와이번스는 한승택의 동점포와 이창진이 역전 투런포를 날린 KIA 타이거즈에 2대4로 져 2연패를 당하며 선두 자리를 NC 다이노스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황선학기자

KT 위즈, 16~18일 한화와 3연전 다채로운 이벤트

프로야구 KT 위즈가 16일부터 18일까지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16일 첫 경기에는 한국건강관리협회(메디체크) 브랜드 데이를 실시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채종일 회장과 정혜인 경기지부 본부장이 시구ㆍ시타자로 나선다. 경기 전 위즈 파크 옆 위즈 가든에서는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체성분 검사, 근육상태 영양 체크, 동맥경화 검사를 한 후 영양 상태와 운동 방법을 알려주는 건강 지키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황사마스크도 증정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전국에 16개 지부를 운영 중인 건강 증진 공익기관으로, 이날 KT 위즈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는 수원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상호 업무 협약식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7일에는 2018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친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스페셜 데이가 진행된다. 이날 시구는 미국 메이저리그서 투수로 활약했던 로하스의 아버지 멜 로하스 시니어가, 시타는 엔리께 움베르또 살라사르 까라바요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가 할 예정이다. 시포는 스페셜 데이의 주인공인 로하스가 맡는다. 로하스 스페셜 데이를 기념해 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치어 리더가 관중들에게 날려주는 로하스 선수 얼굴 스티커가 붙은 공을 잡는 팬들에게는 열쇠고리 등 로하스 관련 구단 상품을 선사하고, 구단 공식 어플리케이션 위잽(wizzap)에서 로하스 관련 퀴즈를 푼 팬들을 추첨해 로하스 부자(父子)의 친필 사인볼을 전달한다. 한편, 이번 3연전 동안 위즈 파크를 방문한 팬 1만명에게는 매일유업에서 제공하는 유기농 저지방 멸균우유도 나눠 줄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KT, 알칸타라ㆍ황재균 투타 활약 속 키움 8-1 제압…시즌 첫 원정승

프로야구 KT 위즈가 투ㆍ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시즌 첫 원정 승리를 따냈다. KT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와 모처럼 살아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키움을 6대1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최근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시즌 5승(14패)째를 수확해 최하위 탈출에 신호탄을 쐈다. 특히, 이날 선발로 나선 알칸타라는 7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의 환상적인 피칭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또 타선에선 황재균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올리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KT가 홈런포 2방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1회초 1사에서 상대 선발 김동준의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만든 황재균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아낸 후 후속 강백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트리며 2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선발 쿠에바스의 완벽투를 바탕으로 2점 차 리드를 지속한 KT는 3회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심우준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보탠 KT는 4회 키움 샌즈에 솔로홈런을 내주며 2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심우준, 김민혁, 황재균의 3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 달아난 뒤 무사 1,3루에서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전안타로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여 6대1을 만들었다. 이후 9회초 마지막 공격서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신재영의 폭투로 쐐기점을 뽑은 KT가 결국 7점 차의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광희기자

로하스 타격감 살아난 KT, 타선에 시너지효과 기대

원정경기 12연패의 지독한 부진에 빠진 프로야구 KT 위즈가 타선의 응집력 부족과 장타 실종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줄기 희망을 봤다. KT는 지난 10일까지 홈 경기서 두 차례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4승을 거뒀지만 원정경기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낯가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평균자책점 5.20으로 8위에 머물러 있는 마운드의 허약함도 이유지만 그 보다 더 심각한 것은 타선이 예전과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까지 안타수 137개로 4위, 팀타율 0.250 5위에 올라있는 KT는 반면, 득점(48점)과 타점(47개), 장타율(0.292)에서 모두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러 있다. 그만큼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KT는 팀 홈런 206개를 쳐 SK 와이번스(233개)에 이어 2위에 오르며 막강 화력을 뽐냈었다. 9번 타자를 제외하곤 상ㆍ하위 가리지 않고 고르게 홈런타자가 분포해 상대 투수들을 괴롭혔던 거포군단이 불과 1년도 안돼 소총부대로 전락한 것이다. 그 중심에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있다. 지난해 4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장타력을 뽐냈던 로하스는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지난 7일까지 14경기동안 단 한 개의 아치도 그리지 못했고, 타율도 2할대 초반에 머물렀다. 본래 슬로우 스타터인 로하스지만 4번 중심타자인 그의 부진은 팀 성적 부진과 더불어 전체 타선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그랬던 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9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3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로하스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뒤, 다음날 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도 0.267로 올랐다. 이강철 KT 감독은 로하스가 시즌 첫 3안타 경기와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림에 따라 황재균, 윤석민, 오태곤 등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의 타격감도 함께 살아나 전반적으로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길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로하스의 타격감이 살아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중심 타자로서 홈런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 반갑다면서 마운드보다도 타선은 분위기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로하스 효과가 침체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화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토종 첫 선발승’ 금민철, 가성비 뽐내며 KT 실질적 에이스 부상

KT 위즈의 베테랑 선발 금민철(33)이 시즌 초 안정감 있는 투구로 최고의 가성비를 뽐내는 자유계약선수(FA)로 평가 받고 있다. 2018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해 2년 총액 7억원(인센티브 최대 3억원)의 계약을 통해 원 소속팀 KT에 잔류한 금민철은 올 시즌 한층 발전된 기량을 바탕으로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연패 스토퍼로 나서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금민철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개막 2선발로 출발해 3경기동안 15이닝을 던지며 13피안타(1홈런), 3실점, 평균자책점 1.80의 철벽투로 팀 내 토종 첫 선발승을 따냈다. 금민철은 지난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2대1 승리를 견인하며 5연패 탈출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더욱이 시즌 초반 팀 타선의 응집력 부족이 고스란히 드러난 이날 경기에서 금민철은 상대 타선을 6회까지 꽁꽁 틀어막는 짠물 피칭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시즌 넥센(현 키움)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금민철은 이적 첫 해 생애 처음으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29경기에 선발로 나서 156 ⅓이닝 동안 8승12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금민철은 꾸준한 이닝 소화능력을 통해 선발 마운드가 불안한 KT의 3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높은 피안타율(0.355)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ㆍ1.79)가 불안요소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작년 FA 중 유일한 좌완 선발이었음에도 구단으로부터 2년이라는 짧은 계약기간과 많은 옵션이 들어간 계약 조건에도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겨울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통해 절치부심한 금민철은 올 시즌 화려하게 비상했다. 올해 등판한 3경기에서 피안타율은 0.236으로 지난해에 비해 1할 넘게 줄였고, WHIP도 1.27로 대폭 낮췄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라 표본수가 적다는 점과 여름철에 부진했던 과거 경험에 비춰봤을 때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현재 KT의 선발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키며 부진탈출에 앞장서고 있기에 앞으로 그의 행보를 통해 KT가 반등의 도약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