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투타 에이스 + 두터워진 뎁스’로 중위권 도약 본격 시동

올 시즌 도전과 성장을 기치로 내건 프로야구 KT 위즈가 투ㆍ타 에이스의 활약과 두터워진 선수층을 앞세워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KT는 지난주 열린 홈 6연전에서 투타 핵심 라울 알칸타라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활약에 젊은 피들의 성장이 더해져 롯데와 키움을 상대로 모두 2승 1패를 거둬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 10위 KIA에 0.5경기 차, 8위 롯데에 1경기 차 9위의 기분좋은 한 주를 보냈다. 특히, 알칸타라와 로하스는 12일 10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한 키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KT 상승세를 견인했다. 알칸타라는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라 최고 시속 154㎞를 찍는 강력한 직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8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4삼진, 1실점의 짠물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로하스 역시 타선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자신의 KBO리그 통산 한 경기 최다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등판한 8차례 경기를 모두 퀄리티스타트(QSㆍ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장식한 알칸타라는 이날 역시 8이닝을 소화해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하며 최근 김재윤의 부상이탈과 2경기 연속 필승조 등판으로 휴식이 필요했던 KT 불펜에 단비 같은 휴식을 선물했다. 또 시즌 초 극심한 부진으로 타율이 한때 1할대로 떨어졌다가 4월 이후 차츰 타격감을 회복하며 3할대 복귀를 이룬 로하스는 지난 10일 키움과의 주말 시리즈 첫 경기서 결정적인 홈 송구 미스로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질타를 받았지만 이틀 뒤 팀을 위해 집중력을 되살리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로하스, 강백호, 김재윤 등 일부 선수들의 활약에 의존했던 KT는 올 시즌 김민혁, 강민국, 송민섭 등의 타선과 정성곤, 주권, 손동현 등으로 구성된 짜임새 있는 중간계투진 구성으로 얇았던 선수층을 살찌우며 예년의 불안요소를 점차 지워가고 있다. KT는 군 전역후 복귀한 김민혁이 올해 붙박이 리드오프로 자리한 것을 비롯, 대타와 대주자로 나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는 백업요원들의 성장으로 작전 야구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또한 마운드에서도 성장이 정체됐던 정성곤과 주권의 각성, 고졸 신인 손동현의 패기가 더해져 뒷문이 한결 다져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KT가 팀을 이끄는 에이스의 확실한 존재감과 두터워진 뎁스를 통해 반전을 이뤄내며 시즌 목표한 중위권 도약을 이룰 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2019 KT 위즈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 “우리는 KT 위즈~” 야구장 달군 뜨거운 함성

6회째를 맞은 2019 KT 위즈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이 12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창단 이후 5번째 시즌을 맞이한 경기도 연고 프로야구 KT 위즈의 선전을 기원하고 시민 서포터즈 붐업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문화관광연구사업단 주관, 경기도체육회와 KT 위즈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3천여 명의 야구팬과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박옥분ㆍ김봉균ㆍ김직란ㆍ양철민 도의원,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박상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송해영 KT 위즈 경영기획실장 등이 참석해 KT 위즈의 건승을 기원했다.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은 김주일 KT 위즈 응원단장과 공식 치어리더인 lady wiz, 마스코트인 빅ㆍ또리와 함께 응원가, 안무, 선수별 주제가를 직접 배우는 시간에 이어 시민응원단장 선발대회에서는 깜찍한 응원으로 우승을 차지한 윤소윤양(수원 대선초 4년)에게 KT 위즈 연간 시즌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어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윤수현이 히트곡 천태만상 등을 열창해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인기 그룹 노라조와 트로트의 여왕 홍진영의 신명나는 공연이 이어지며 야구팬과 도민들을 매료시켰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 KT 위즈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이 경기도의 대표 야구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KT가 올해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민과 KT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이모저모 윤소윤 양 강백호 선수가 좋아요 ○이날 시민응원단장 콘테스트에서는 당찬 응원으로 관객을 휘어잡은 윤소윤양(수원 대선초 4년)이 우승. 최종 4명의 경쟁자와 우승을 다툰 윤양은 박경수, 유한준 등 KT 간판 선수들의 응원가에 맞춰 발랄하면서도 섬세한 안무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주일 KT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을 놀라게 해. 윤양은 제 이름은 거꾸로 해도 윤소윤이에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낸 뒤 내년엔 동생인 윤한준이 우승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강백호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는 윤양은 KT가 올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 율동 따라하며 응원곡으로 똘똘 ○시민응원단장 콘테스트를 겸해 열린 응원가ㆍ율동 배우기 시간 관객의 가장 큰 호응을 이끈 응원가로 우리는 KT 위즈와 안타를 쳐주세요가 선정. 우리는 KT 위즈는 특수촬영물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의 엔딩곡을 개사해 만든 응원가라 출시와 동시에 어린이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고. 아울러 안타를 쳐주세요도 안타를 쳐주세요~ 안타 쳐줘요라는 구절로 시작해 쉽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앞세워 꾸준한 인기. 이날 응원가를 흥얼거리며 구장을 누빈 주석준군은 노래 가사가 쉽고 멜로디도 금방 익힐 수 있어 엄마 아빠랑 같이 부른다라고 전언. 페이스 페인팅 받자 야외부스 장사진 ○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낮 12시부터 열린 레인보우 타투, 페이스 페인팅, 전구컵 만들기, 규조토 체험 등 야외 부스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장사진을 이뤄. 한국NGO레인보우가 마련한 이 부스는 매년 인기를 끈 페이스 페인팅과 타투는 물론 물먹는 하마 이상의 제습력을 가진 규조토도 큰 인기. 특히 규조토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유해가 700~1천만년 전 바다와 호수에 퇴적돼 생긴 암석으로 숯에 비해 약 5천배 이상의 호흡, 보온, 흡착성을 가지고 있어 어른들의 관심. 천연 규조토로 제습제를 만든 장경민씨(30)는 날씨가 점점 습해져 걱정이 되는데 야외부스에서 친환경적인 소재를 알게 돼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출. ​​​​​​​ 홍진영노라조 인기가수 공연에 들썩 ○이날 경기 후 열린 축하공연에서 첫 스타트를 끊은 가수는 지난 2014년 천태만상으로 대중 앞에 매력을 뽐낸 윤수현씨. 그는 관객들에게 절 야구장에서 보게 될거라곤 생각도 못하셨죠?라며 뒤이어 등장할 노라조와 홍진영을 띄워주는 등 남다른 무대 매너를 선보여. 이어 등장한 노라조는 멤버인 조빈이 과거 천하무적 야구단에 출연할만큼 남다른 야구사랑을 전하면서 KT의 건승을 기원. 무대의 마지막은 최근 미운우리새끼에 언니와 함께 출연해 안방 팬들을 사로잡은 홍진영이 나서 사랑의 배터리 등 대표곡으로 트로트 여제로서의 면모를 과시. 이날 행사를 지켜본 최재건씨(24)는 야구에서 KT가 이긴 것도 기쁜데 익숙한 가수들을 만나게 돼 주말 오후가 시간 가는 줄 몰랐다라고 강조. 권오탁기자

로하스ㆍ알칸타라 앞세운 KT, 키움 9-3 꺾고 2연속 WS

프로야구 KT 위즈가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주말 홈 3연전에서 선발투수 믿을맨 라울 알칸타라의 이닝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6타점 활약을 앞세워 키움에 9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승 1패로 이번 주 롯데전부터 홈 6연전서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15승 28패가 됐다. 반면, 10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한 키움은 KT의 벽에 막혀 꿈을 이루지 못했다. KT는 알칸타라가 1회부터 5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진루시키지 않는 호투 속에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로 진루하는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1회 무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3회 다시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김민혁의 번트안타와 오태곤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KT는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점을 올렸고, 이어 로하스가 중월 투런포를 날려 단숨에 3대0으로 리드를 잡았다. 5회에도 KT는 2사 1,2루서 박경수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친 알칸타라는 6회초 선두 임병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이어 알칸타라는 7회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3타자를 연속 잡아냈다. KT는 막바로 이어진 7회말 반격서 김민혁, 오태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강백호가 우익선상 2루타를 쳐 1점을 보태고, 로하스가 좌익수앞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7대1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승리를 확신한 KT는 8회말 2사 만루서 로하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2점을 추가했다. KT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배제성이 2점을 내줬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로하스는 이날 2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로 자신의 KBO리그 최다 타점기록인 6타점을 올리며 맹위를 떨쳤다. 선발 알칸타라도 8이닝동안 3안타만 내주고 삼진은 3개를 뽑으며 1실점, 올 시즌 등판 8경기를 모두 퀄리티스타트(QSㆍ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장식하며 시즌 4승째(3패)를 거뒀다. 황선학기자

‘7전8기’ 첫 승 KT 김민, “이닝이터 모습 보여주고파”

KT 위즈 마운드의 미래 김민(20) 8경기 만에 5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김민은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불펜이 2점을 내줬지만 신예 손동현과 마무리 정성곤의 호투,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호수비 덕에 5대4 신승을 거둬 김민은 7전8기 마수걸이 승리를 맛봤다. 2017년 신인 1차 드래프트에서 KT에 지명된 프로 2년차 김민은 지난해 퓨처스(2군)에서 착실하게 선발 수업을 받은 뒤, 그해 7월 역대 고졸 신인으로 7번째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이후 후반기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의 준수한 성적을 거둬 가능성을 확인했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시속 140㎞ 중반대 패스트볼을 던지며 좋은 평가를 받아 선배 주권(24)을 제치고 4선발로 낙점됐다. 하지만 김민은 올 시즌 7차례 선발 등판해 3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못하거나 실책에 무너지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날도 김민은 자칫 승리를 놓칠 뻔했다. 5대2로 앞선 상황서 7회 마운드를 넘긴 김민은 두 번째 투수인 주권이 무사 1루에서 롯데 강로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2사 2루에서 세번째 투수 조근종이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 차로 쫓겼다. 또다시 김민의 승리가 날아갈 위기를 맞았으나 KT는 네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신인 손동현이 중견수 로하스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 덕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정성곤이 9회 초 삼자범퇴로 롯데 타선을 돌려세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김민은 첫 승리는 운이 좋았고 로하스의 호수비와 동현이가 잘 막아줘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승패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이닝을 길게 가져가면서 제게 주어진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KT 알칸타라, ‘진정한 에이스’…선발 7경기 모두 QS

시즌 초반 부진으로 팀 분위기가 침체된 프로야구 KT 위즈에 한줄기 밝은 희망의 빛이 비추고 있다. 도미니카産 특급 우완 투수 라울 알칸타라(27)가 바로 주인공이다. KT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인 알칸타라는 지난 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쳐 팀에 7대2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8안타를 내줬지만, 최고 시속 153㎞의 강속구를 앞세워 위기를 잘 극복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공격적인 투구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것이 승리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알칸타라는 이날 승리를 포함, 올 시즌 등판한 7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QSㆍ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3승 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이다. 등판 경기 중 4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던졌을만큼 투구수 관리를 잘 하는 효율적인 투구가 인상적이다. 평균 투구 이닝도 6⅔이닝으로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줘 마운드가 불안한 KT 이강철 감독의 근심을 해소해 주고 있다. 올 시즌 최소 이닝이 6이닝일 정도로 등판할 때마다 6이닝 이상을 던지는 알칸타라는 이 같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는 3승에 불과할 정도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KT 타선의 파괴력과 응집력이 살아나고 있어 등판 때마다 호투하는 알칸타라에게도 26일 만에 승리가 더해졌다. 알칸타라는 150㎞ 안팎의 직구를 비롯,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질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수비와 타선의 뒷받침만 한다면 올 시즌 KT 투수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5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KT는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모두 11명의 외국인 투수가 거쳐갔지만 1군 데뷔 원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거둔 12승이 유일한 두 자릿수 승리다. 국내 투수 가운데 10승을 넘긴 투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따라서 알칸타라가 지금의 투구 능력을 유지한다면 옥스프링의 12승을 충분히 뛰어넘는 KT 역대 최고의 투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롯데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알칸타라는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고 다양한 구종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 팀 타자들은 능력이 있고 강하기 때문에 내가 좋은 투구를 펼친다면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타격 부진’ KT 윤석민, 2군행…정현, 1군 콜업

올 시즌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KT 위즈의 내야수 윤석민(34)이 1군 끝내 엔트리에서 제외 돼 2군으로 강등됐다. KT는 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윤석민과 내야수 김영환(26)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정현(24), 안치영(21)을 1군으로 콜업했다. 지난 2017년 7월 넥센(현 키움)에서 KT로 트레이드 돼 그동안 3루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주전 1루수로 뛰며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윤석민은 그러나, 올 시즌 급격한 부진을 보이면서 35경기에 나서 타율 0.229(105타수 24안타)에 그쳤다. 2017년 20개, 2018년 19개의 홈런을 쳤던 윤석민은 특히 넥센시절부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많은 홈런을 때려내 수원 거포의 명성을 날렸지만, 올해 109타석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윤석민을 2군으로 보낸 것에 대해 석민이에게 시간을 좀 줘서 타격감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한 뒤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게되는 내야 멀티자원 정현은 본래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 심우준, 강민국이 지키고 있음에 따라 3루 황재균과 2루 박경수의 백업 요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은 내야수 안치영은 퓨처스리그 21경기에서 타율 0.321, 6도루를 기록해 이강철 감독은 그의 재치있는 타격감과 주루 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선학기자

KT 위즈, 홈 6연전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

프로야구 KT 위즈는 7일부터 열리는 홈 6연전을 맞이해 2019 KT 위즈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과 다양한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 키움과의 홈 3연전 마지막 날인 12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는 경기 종료 후 경기일보가 주최하는 2019 KT 위즈 시민 서포터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인기가수 홍진영을 비롯, 개성파 뮤지션 노라조, 주간 성인가요 TOP100에서 1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천태만상의 윤수현 공연과 함께 KT 위즈 명예 시민 응원단을 선발한다. 또한 9일 롯데전에는 수원고등학교 김병철 교장과 학생회장 김성무 군이 시구와 시타를 하며, 키움전 첫 날인 10일에는 5G 야구 웹예능팀인 오지는 야구단의 박찬웅, 최승우 어린이가 시구시타를 할 예정이다. 오지는 야구단은 수원지역 초등학생 야구단 10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초등학생과 성인의 대결 방식으로 진행하는 미션형 야구 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어 11일에는 지난 3월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화제가 된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가 시구한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손담비의 대표곡 미쳤어를 안무와 함께 열창해 큰 인기를 얻었다. 12일에는 KT 키즈 유튜브 예능 채널 짝쿵TV의 크리에이터 3인방이 승리기원 시구를 한다. 유튜브 초통령으로 불리는 마이린이 시구를, 이채윤과 간니가 시타를 맡는다. 한편, 홈 6연전 동안 KT 위즈 파크에서는 어린이 회원과 가족 팬들이 함께 즐기고 그라운드를 직접 경험하는 패밀리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황선학기자

KT 알칸타라ㆍ쿠에바스, ‘외국인선발 잔혹사’ 끊고 팀 반등 이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원투 펀치 라울 알칸타라(27ㆍ도미니카)와 윌리엄 쿠에바스(29ㆍ베네수엘라)가 올 시즌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끊어낼 태세다. KT는 1군리그에 데뷔한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12승을 달성한 이후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하며 외국인 투수 농사에서 흉작을 거듭했다. 지난 시즌 역시 다르지 않았다. 베테랑 외국인 듀오 더스틴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가 1,2선발을 맡아 기대를 모았지만, 나란히 8승 8패 그쳤다. 이에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성장가능성이 큰 젊은 강속구 우완 투수 알칸타라와 쿠에바스를 영입해 세대교체에 나섰고, 시즌 초반 두 투수는 이닝이터의 면모와 동시에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선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알칸타라는 스프링캠프 막판 어깨 통증 탓에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뒤늦게 정규 시즌에 합류했지만, 데뷔전이었던 3월 30일 KIA를 상대로 6⅓이닝 1실점하며 첫 승을 따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이후 나선 2경기에서도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펼쳤다. 최근 2경기서 14⅔이닝을 던져 4실점 하며 두 경기 모두 팀 승리에 기여했다. 쿠에바스 역시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초반 빠른볼과 변화구의 위력이 나오지 않아 상대 타자들에 집중타를 맞아 우려를 자아냈지만, 지난 16일 한화전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한화의 강타선을 맞아 6이닝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된 쿠에바스는 다음 경기인 21일 롯데전에서도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팀의 최하위 탈출에 기여했다. 실제로 KT는 23일까지 총 27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4경기에 등판한 알칸타라(2승 1패ㆍ평균자책점 2.67)와 6경기에 등판한 쿠에바스(2승 2패ㆍ평균자책점 4.17)가 거둔 성적이 작년과 동일한 경기수에서 기록한 피어밴드(5G 1승 2패ㆍ평균자책점 3.66)와 니퍼트(4G 1승 1패ㆍ평균자책점 5.51) 보다 앞서 올 시즌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아울러 더운 날씨에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는 남미 선수의 특성에 비춰볼 때 두 외국인 투수가 KT 역대 최고 성적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알칸타라와 쿠에바스가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내고 KT의 비상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