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결승타ㆍ박경수 투런 쐐기포 6-3 승리
타선의 응집력과 뒷심이 살아난 KT 위즈가 마침내 시즌 개막 30일 만에 원정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KT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9회 타선의 폭발로 극적인 6대3 역전 승리를 일궈냈다.
이로써 주말 3연전 2승 1패로 시즌 첫 원정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KT는 10승 고지(‘6패)에 올라서며 KIA(8승 15패)를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꼴찌 탈출이다.
1회초 KT는 선취 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김민혁의 중전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유한준이 좌익수 옆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말 1사 1,2루에서 나경민의 우전 적시타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KT)와 박시영(롯데)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며 5회까지 균형을 맞췄다.
먼저 균형을 깬것은 KT였다. KT는 6회초 1아웃 상태에서 4번 타자 로하스가 롯데의 두 번째 투수 박근홍의 140㎞짜리 투심을 밀어쳐 시즌 3호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점 뒤진 롯데도 7회 1사 2루서 대타 허일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2대2 재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말에는 2사 1,2루서 이대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연결해 3대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끈질김이 살아난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드라마를 썼다. 1사 후 황재균의 중월 2루타와 강백호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연속 2루타가 터지며 3대3 재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T는 4번 로하스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나 추가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현ㆍ전 ‘캡틴’ 유한준과 박경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유한준은 중견수 앞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냈고, 박경수는 롯데 마무리 고효준으로부터 시즌 5호 중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말 수비서 8회 2사 후 등판한 정성곤이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적시타를 맞지 않고 마무리해 승리투수가 됐다. .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뒤늦은 폭발로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문학 홈 경기서 선발 김광현의 5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4대1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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