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듀오’ 조병욱ㆍ한승지, KT 마운드 새 희망 기대감

경찰야구단 역사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한 우완 투수 조병욱(22), 한승지(23)가 전역해 KT 위즈 마운드에 희망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2일 전역하고 이번 주중 KT 선수단에 합류하는 예비역 듀오 조병욱ㆍ한승지는 9월 확대 엔트리(32명) 시행에 맞춰 1군 콜업에 도전한다. 둘은 창단 14년 만에 해체된 경찰야구단과 마지막을 함께한 11기로 올해 교류전 형태로 펼쳐진 퓨처스리그서 기량을 쌓으며 1군 등판을 준비했다. 수원 장안고 출신 조병욱은 2016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회의에서 KT의 첫 연고지 선수로 지명받아 마법군단 유니폼을 입은 뒤 이듬해 경찰야구단에 입대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릴리스 포인트를 높이기 위한 투구폼 수정을 통해 제구와 밸런스 잡기에 주력한 그는 최고 147㎞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자신이 보유한 커터, 스플리터 등의 변화구에 더해 경찰청에서 연마한 커브를 새 구종으로 장착, 올해 2군 무대서 14경기에 등판 94이닝을 투구하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4.40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또 2015년 신인 2차 2번으로 KT에 선택된 한승지 역시 2017년 조병욱과 함께 경찰청야구단에 입대 구단의 미래 마운드로 주목받았다. 이후 경찰청에서 체력 보강을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한 한승지는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통해 멘탈강화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는 능력향상에 주력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한승지는 평균 140㎞ 중반대의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너클커브, 스플리터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선보이며 올해 퓨처스 14경기에서 44⅔이닝 동안 2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조병욱은 군 문제를 해결한 만큼 야구에 더 많이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앞으로 내가 가진 공을 씩씩하게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KT에서도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승지 역시 경찰야구단에서 심리적인 요소 등 야구 외적인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면서 내 공에 대한 믿음이 생긴 만큼 보유한 모든 구종을 자신있게 뿌려 상대 타자를 요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KT, 선발 배제성 완벽투 앞세워 롯데 6-0 완파

KT 위즈가 선발 배제성의 완벽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며 2연패를 탈출했다. KT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서 롯데를 6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53승 1무 58패를 기록, 이날 한화에 패한 NC(54승 1무 54패)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발 배제성은 롯데를 맞아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9패)째를 수확했다. 경기초반 KT가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KT는 2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와 박경수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서준원의 폭투와 박승욱의 내야땅볼로 1점을 뽑아냈다. 이후 팽팽한 선발 맞대결로 5회까지 1대0 스코어가 유지됐지만 KT가 이어진 공격에서 박경수의 한방을 통해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6회 오태곤의 번트안타와 강백호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탠 KT는 유한준의 우전안타와 배정대의 내야땅볼로 1사 1,2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박경수가 서준원의 2구째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5대0으로 앞서갔다. 이후 KT는 8회 1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은 뒤 불펜투수 주권과 이정현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완성했다.이광희기자

‘도미니카 특급’ 알칸타라, KT 선발 최다승 뛰어넘어 가을야구 이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7)가 5G급 강속구를 앞세워 마법군단 역대 최다승에 도전한다. 알칸타라는 지난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SK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알칸타라는 시즌 10승째를 수확, 팀 창단 이후 두 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38⅔이닝을 던져 10승 8패, 79삼진, 평균자책점 3.83, 이닝당 출루허용(WHIP) 1.21을 기록하며 안정된 피칭을 펼치고 있는 알칸타라는 내친김에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세운 한 시즌 최다승(12승) 기록마저 뛰어넘는다는 각오다. 알칸타라는 성장 가능성을 크게 평가한 KT의 선택을 받아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세대교체 선봉장 역할이 기대됐지만, 스프링캠프 막판 어깨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뒤늦게 정규시즌에 합류하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데뷔전이었던 3월 30일 KIA를 상대로 시속 150㎞ 안팎의 빠른 볼을 주무기로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질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봉쇄하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쳐 KT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다만, 시즌 중반 상대 타자들에 투구 스타일이 읽혀 피안타율과 평균자책점이 급증하며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투수 조련사 이강철 감독의 투구패턴 변화 조언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디테일과 집중력의 피칭으로 후반기 KT의 5강 경쟁에 힘을 불어 넣었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알칸타라가 5⅓이닝을 던졌지만 매 이닝 전력투구를 펼쳐준 덕분에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 10승 달성을 축하한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알칸타라는 올해 KBO리그 진출 첫해 목표로 10승을 잡았는데 이를 달성하게 돼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고 만족스럽다면서 팀의 시즌 최다 선발승인 12승을 넘어서 KT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마법군단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도미니카産 특급 알칸타라가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며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에 앞장설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KT, '알칸타라 10승투' 앞세워 SK 3-0 제압

프로야구 KT 위즈가 천적 SK 와이번스를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역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포를 앞세워 SK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KT는 전날까지 상대 전적에서 2승 9패로 밀렸던 SK를 상대로 원정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내며 비룡 공포증을 이겨냈다. 또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51승 1무 53패를 기록,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NC(49승 1무 52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늘렸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알칸타라는 SK 타선을 맞아 5⅓이닝을 던져 4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KT 역사상 두 번째로 10승을 수확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양팀은 알칸타라와 박종훈이 치열한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3회까지 0의 행진을 지속했다. 하지만 KT가 4회초 팽팽했던 흐름을 깨뜨렸다. 로하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를 밟아 2사 2루가 된 상황서 박승욱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가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1점을 선취했다. 이후 다시 투수전 양상으로 흐르며 7회까지 1대0 스코어가 유지됐지만 8회 로하스가 한방 능력을 과시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유한준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KT는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로하스가 철벽불펜 김태훈을 상대로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3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KT는 9회 등판한 이대은이 1이닝을 1안타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이광희기자

‘천군만마’ 강백호·황재균, 이번 주 복귀 예정…KT 5강 경쟁 탄력 받는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주축 타자 강백호와 황재균의 복귀 시점이 정해지며 마법군단의 가을야구에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야수 강백호와 내야수 황재균이 이번 주 내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지난 6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수비 도중 파울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구장 시설물에 오른쪽 손바닥이 5㎝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어 황재균 역시 지난달 12일 창원에서 펼쳐진 NC전에서 오른손 중지 미세골절 부상을 당해 마찬가지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착실하게 재활에 매진한 강백호와 황재균은 병원과 팀 트레이닝 파트로부터 정상 수준이라는 확인을 받았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6일 2군에서 라이브배팅을 소화했다. 7일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익힌 뒤 8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황재균에 대해서는 목요일(8일) 연습에 복귀할 수 있다. 상황을 지켜본 후 빠르면 이번 주말에 등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로선 후반기 5강 경쟁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천군만마를 얻게된 셈이다. 이광희기자

‘유한준 3타점’ KT, 후반기 첫 5위 도약…가을야구 보인다

KT 위즈가 천적 키움을 잡고 시즌 50승 고지를 밟으며 창단 첫 후반기 5위로 뛰어올라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였다. KT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선발 김민수의 호투와 캡틴 유한준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키움을 5대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전날까지 상대 전적에서 4승 8패로 밀렸던 키움에 2연승을 거두며 한 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또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50승 1무 53패를 기록, 이날 KIA에 패한 NC(49승 1무 52패)에 승차 없이 다승에서 앞선 5위로 도약했다. 이날 선발 김민수는 키움의 강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6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안정된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2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초반 KT 타선이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초 선두타자 배정대의 기습번트 안타로 진루한 뒤 오태곤이 키움 선발 이승호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호쾌한 3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다음타자 조용호가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계속된 1사 3루에서 유한준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3루타와 박경수의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올려 3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2회 장성우의 중전안타에 이은 오태곤의 볼넷, 조용호의 내야안타로 2사 2,3루의 기회를 잡은 KT는 유한준이 깨끗한 중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키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와 4회 송성문, 김혜성의 적시타로 1점씩을 뽑아 추격을 개시한 키움은 7회 KT의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이정후의 3루타와 김하성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며 추격했다. 이후 반박자 빠른 투수교체로 지키기에 돌입한 KT는 7회 2사에 올라온 김재윤이 1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기를 잡은 뒤 9회 등판한 이대은이 1안타로 실점없이 막아내 2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한화와의 대전 원정에서 상대 선발 워윅 서폴드의 호투에 막혀 2대8 완패를 당했다.이광희기자

KT, 또 부상 악재…백업 자원으로 위기 극복한다

창단 첫 가을야구를 향해 치열한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 위즈가 팀의 리드오프와 4번 타자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또 한 번의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KT는 백업 선수들의 활약을 발판 삼아 이번 위기 역시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KT는 7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톱타자 김민혁(24)과 베테랑 4번타자 유한준(39)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민혁과 유한준은 28일 LG와의 홈경기에서 나란히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민혁은 당시 주루 플레이 중 슬라이딩 하는 과정에서 오른손 중지를 다쳤다. 이후 구단지정병원에서 1차 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인대 부분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아 다른 병원에서 다시 한번 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유한준 역시 같은 날 타격 도중 상대 투수의 공에 왼손을 맞았다. 엑스레이 검사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통증이 계속되고 있어 잠시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한 김민혁은 자신의 강점인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리드오프 자리를 꿰차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7월 한 달간 타율 0.349를 기록할 정도로 정절의 타격감을 선보인 그는 올 시즌 331타수 100안타(타율 0.302), 49득점, 14도루로 공격 첨병역할을 담당했다. 또 캡틴 유한준 역시 올 시즌 타율 0.315, 10홈런, 66타점, 48득점의 활약과 함께 주장으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 KT 도약의 1등 공신으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현재 핵심타자 강백호와 황재균이 부상에서 이탈해 8월 말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믿었던 주력 타자 둘의 공백은 KT에게 또 다른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두터워진 뎁스를 무기로 또 한번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강백호와 황재균의 이탈 때 그 자리를 조용호와 윤석민, 오태곤 등이 훌륭하게 채워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위기 역시 김진곤과 문상철 등 백업 자원의 활약을 통해 이겨낸다는 각오다. 실제 30일 한화전에서 김민혁 대신 1번 타자 외야수로 선발 출전한 김진곤은 이날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난세의 영웅이 됐다. KT가 주전 선수들의 계속된 부상에도 흔들리지 않고 뎁스를 강화할 기회로 삼아 이번 난관 역시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KT, 김진곤 결승타 앞세워 한화 3-2 제압…5위 NC와 1경기 차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KT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를 김진곤의 결승타를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48승 1무 51패로 이날 두산에 패한 5위 NC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알칸타라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8패)째를 따냈다. 3회 한화에 1점을 먼저 내준 KT가 곧바로 다음 공격에서 만회에 나섰다. KT는 3회말 2사에서 김진곤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오태곤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후속 조용호가 또 한번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2대1로 역전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흐름에서 5회 한화가 오선진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5회말 공격에서 KT는 선두타자 심우준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김진곤이 중전안타로 심우준을 불러들이는 결승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KT는 남은 이닝에서 필승조 전유수, 김재윤, 주권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유지했고, 9회 이대은이 실점없이 1이닝을 마무리하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이광희기자

아듀 '국민 우익수' 이진영, 정들었던 KT·LG 팬 앞에서 은퇴식

국민 우익수 이진영(39)이 KT 위즈, LG 트윈스의 팬 앞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KT 구단은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LG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해 은퇴한 이진영의 은퇴식을 진행했다. 이날 은퇴식은 경기 전 내린 비로 미뤄질 뻔 했지만 경기 시작 전 빗줄기가 가늘어지며 예정보다 30분 지연된 오후 6시 30분 경기가 시작되면서 예정대로 거행됐다. 이진영은 은퇴사에서 이 자리가 끝이 아니고 앞으로 제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야구인 복귀를 시사했다. 이어 그동한 사랑해준 팬들과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이진영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오늘을 계기로 이제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며 가족에게 따스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후 은퇴사를 마치고 진행된 딸 채슬 양, 아들 예준 군과 함께한 시구ㆍ시타행사를 진행됐고 아빠는 방긋 웃으며 딸을 안았다. 이진영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SK 와이번스와 LG를 거쳐 2016년 KT로 둥지를 옮긴 후 지난해까지 총 20년간 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2천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69홈런, 979타점을 기록하며 KBO 무대를 주름잡았다. 특히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펼친 도쿄대첩에서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승리를 이끌며 국민 우익수라는 애칭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이진영은 현재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코치 연수 중이며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