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8월 1일 '유신고 데이'에 전국대회 우승 기념행사

올해 고교 전국야구대회 2관왕에 빛나는 전통의 명문 수원 유신고가 KT 위즈가 마련한 유신고 데이에서 우승기념 시구를 펼친다. KT는 오는 8월 1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 마지막날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대회를 연속 제패하며 수원시민들에 큰 기쁨을 안겨준 유신고의 우승을 기념해 세계청소년대회 사령탑인 이성열 유신고 감독의 시구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 1천명을 초대해 단체 응원전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또 이날 행사에는 유신고 출신인 유한준의 2천루타 기록 달성 KBO 시상식도 경기 전에 함께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야구를 통한 감동적이고 행복한 사연을 선정해 특별 시구와 선수들과의 사진촬영, 구장투어 등의 기회를 부여하는 7월 kt wiz Fans magic day 사연의 주인공으로 뽑힌 정지원(14)양의 열렬 응원 스토리 시구도 펼쳐진다.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정양은 퓨처스 시절인 2014년 초대 KT 위즈 어린이 회원으로 전국 9개 구장의 KT 원정 응원 투어를 마친 열혈팬이다. 이번 여름 방학 때 수원으로 여행을 오는 정양은 워터 페스티벌에서 시원한 피서를 즐기고 싶다는 사연을 보내 당첨됐다. 정양은 이날 김민, 멜 로하스 주니어 등 좋아하는 선수와 함께 기념촬영과 그라운드 투어를 진행한다. 한편, KT는 한 여름 무더위를 식혀 주는 2019 KT 5G 워터 페스티벌-수원 해수욕장을 이번 3연전에서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이광희기자

KT 위즈, 26~31일 홈경기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스타 휴식를 마치고 26일부터 재개되는 7월 마지막 홈 5연전에서 경기장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에 나선다. KT는 26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과 30ㆍ31일 한화 이글스전 등 7월 마지막 주 홈 5연속 경기에서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KT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구단과 팬이 함께 인지하고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리유저블 컵(Reusable cup) 1만 5천개가 팬들에게 제공된다. 리유저블 컵에는 강백호, 김민, 배제성, 김민혁 등 팀 간판 선수들의 사진이 그려져 케이티위즈파크 내 매장에서 생맥주를 구매하는 야구팬들에게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또한 리유저블 컵을 지참한 팬들 중 추가로 맥주를 구매할 경우 맥주 1컵 당 500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유저블 컵 사용을 인증하는 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구단 마스코트인 빅또리(vicddory) 인형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재혁 KT 위즈 마케팅팀 과장은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도움을 받아 지난 5월에 이어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을 다시 한번 진행하게 됐다. 구단은 팬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맥주 할인 이벤트와 함께 선수들의 이미지를 프린팅한 리유저블 컵을 준비했다라며 환경을 지키는 일에 책임감을 갖고 적극 동참할 수 있는 KT 위즈가 되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장수 용병’ SK 로맥ㆍKT 로하스, 외국인 타자 교체 칼바람 속 위용 과시

올 해로 3년 차인 외국인 거포 제이미 로맥(34ㆍSK 와이번스)과 멜 로하스 주니어(30ㆍKT 위즈)가 팀 상승세를 견인하며 장수용병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외국인 타자 10명 중 4명이 교체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났지만, 둘은 입지를 공고히 다지며 장수용병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에 따른 투고 타저 현상으로 팀마다 야심차게 영입했던 외국인 타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나 둘 짐을 쌌다. 먼저 KIA의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극심한 타격 부진 속 지난 5월 10일 방출 1호 선수라는 불명예 속 퇴출당했고, 이어 수비형 용병인 롯데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안정되지 못한 실책성 플레이로 지난달 11일 웨이버 공시됐다. 이후 교체 러시는 가속화 됐다. 이달 3일 NC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방출했고, LG 역시 올스타전을 앞둔 10일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린 토미 조셉을 웨이버 공시했다. 올 시즌 퇴출당한 선수들을 살펴보면 공교롭게도 모두 새롭게 한국 무대를 밟은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베테랑 용병 로맥과 로하스는 자신의 강점을 뚜렷하게 보여주며 SK의 선두 질주와 KT의 첫 5강 경쟁에 중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로맥은 2017시즌 대니 워스의 대체선수로 SK에 입단해 첫해 102경기에서 31홈런으로 가능성을 선보인 후, 지난해에는 타율 0.316, 43홈런을 터뜨려 그동안 용병 타자 부진에 속앓이를 했던 팀 고민을 해소시켰다. 올 시즌 역시21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기며 팀 동료 최정(22홈런)에 이어 홈런 2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또 2017년 조니 모넬의 대체 타자로 영입돼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며 재계약에 성공한 로하스는 두 번째 시즌인 지난해 타율 0.305, 43홈런을 때려내며 맹활약을 펼친데 이어 올해에도 타율 0.332, 16홈런으로 KT 상승세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둘의 공통점은 경험에서 나오는 적응력을 앞세워 시즌 초 부진을 스스로 극복해냈다는 것이다. 개막 후 4월까지 로맥이 타율 0.224, 5홈런, 로하스가 타율 0.274, 4홈런에 그치며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지만, 날씨가 풀린 5월 이후에는 국내 투수진의 약점을 파고드는 한방 능력을 과시하며 슬럼프서 탈출했다. 각 팀이 외국인 선수 부진으로 속앓이를 하는 상황에서 터줏대감 로맥과 로하스가 SK의 통합 우승과 KT의 가을 야구 진출에 앞장서며 다음 시즌도 함께할 지 지켜볼 일이다. 이광희기자

확 달라진 KT의 선발 야구, 가을야구 기대감 부풀리는 원동력

프로야구 KT 위즈가 전반기 상승세를 이어 선발야구로 팀 창단 후 첫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KT는 지난해까지 선발진의 취약으로 인해 시즌 중반이후 성적이 곤두박질쳤지만 올 시즌엔 외국인 원투 펀치 라울 알칸타라(27), 윌리엄 쿠에바스(29)에 토종 3~5선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꾸준히 소화하는 이닝 이터 능력을 바탕으로 5강 경쟁을 벌일만큼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T는 전반기 97경기서 선발 투수들이 541⅔이닝을 책임지며 548⅔이닝을 던진 공동 1위 키움, 두산에 이어 10개 팀 중 이닝 소화능력에서 3위를 달렸다. 지난해 144경기에서 782⅓이닝에 그치며 8위에 머물렀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수치다. 이에 마운드 운영에서 숨통을 튼 KT는 날씨가 무더워진 7월 팀 최다인 9연승에 이어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5연승을 질주하며 전반기를 47승 1무 49패로 마무리, 5위 NC와 1.5경기 차 6위에 자리했다. 또 선발진의 승수 추가 속도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전반기에만 30선발승을 거둬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선발승(36승)에 근접했다. 특히 외국인 듀오 알칸타라와 쿠에바스는 전반기에만 나란히 8승을 올려 지난해 더스틴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가 합작한 16승과 이미 동률을 이뤘고,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세운 팀 외국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2승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둘은 시즌 중반 상대 타자들에 투구 스타일이 읽혀 피안타율이 급증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투수 전문가인 이강철 감독의 투구 패턴 변화 주문을 긍정적으로 수용, 실마리를 찾은 끝에 디테일과 집중력을 살린 피칭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고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스프링캠프에서 연마한 체인지업과 투심을 활용한 다양한 레퍼토리 투구를 펼치는 2년차 팔색조 투수 김민(6승) 역시 고속성장으로 구단 최초 토종 10승을 이룰 기대주로 선발 한축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이 밖에 이 감독의 믿음 속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 전환한 흙속의 진주 배제성(4승)과 혜성처럼 등장한 김민수(3승) 역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KT의 후반기 순위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다. KT가 매년 반복됐던 선발 잔혹사를 청산하고 계산이 서는 선발야구를 통해 한번도 이루지 못한 5강 진입의 마법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KT, 올스타 휴식기 재충전 통해 본격 5강 경쟁 나선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꿀맛 같은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가을야구를 향한 5강 순위경쟁을 준비한다. KT는 21일 올스타전에 따른 일주일간의 꿀맛같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26일부터 재개될 5위 NC와의 본격적인 후반기 순위 싸움에 돌입한다. 지난해까지 올스타 휴식기는 나흘에 그쳤지만 올해부턴 7일로 늘어 휴식기간을 활용한 팀 재정비가 가능해진 만큼, KT는 가뭄의 단비 같은 이 기간을 활용해 전력을 추스려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KBO리그는 현재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를 비롯해 키움, 두산, LG가 2~4위를 공고히 다지고 있어 최대 관심사는 5위 싸움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위권 판도는 6위 KT와 NC가 1.5경기 차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7위 삼성, 8위 KIA가 뒤를 쫓으며 5강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현재 5위 경쟁구도에서 사실상 멀어진 한화와 롯데가 미래를 도모하는 리빌딩을 통해 전면 쇄신 쪽으로 후반기 운영의 가닥을 잡고 있어NCㆍ KTㆍ삼성ㆍKIA가 가을야구 초대권 한 장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KT로선 당장 오는 26일부터 펼쳐지는 LG와의 홈 3연전과 다음주 주중 경기인 한화와의 홈 3연전이 5위 도약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반기를 5연승으로 마감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는 키움, 두산과의 6연전을 앞둔 NC보다 유리한 일정에 놓여있어 이 기간이 더욱 중요하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상승세를 이어가면 8월 중 복귀 예정인 강백호가 전력에 녹아들어 남은 후반기 레이스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무더위와 잦은 이동으로 인한 체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3연전을 마치고 3일부터는 2연전 체제로 들어간다. 불볕 더위와 함께 잦은 이동은 선수들의 체력을 방전시킬 수 있어 백업멤버 활약이 남은 시즌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KT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뉴페이스들이 공백을 채우는 화수분 야구를 실현하고 있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T가 이강철 감독의 선수단 운영과 용병술을 앞세워 남은 후반기 선전으로 창단 첫 가을 야구의 꿈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KT 위즈 만의 ‘특별한 여름축제’…야구장이 해수욕장으로

프로야구 KT 위즈 만의 특색있는 여름축제가 2019 KT 5G 워터 페스티벌-수원 해수욕장이란 이름으로 이달 26일부터 8월 16일까지 펼쳐진다. KT는 후반기리그가 재개되는 오는 26일부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펼쳐지는 10차례의 홈 경기(7.26~28 LG전, 7.30~8.1 한화전, 8.10~11 한화전, 8.15~16 삼성전)에서 시원한 워터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2015 시즌부터 국내 최초로 야구장을 워터파크로 변신시켜 큰 호응을 얻었던 KT는 이번 시즌엔 KT 5G 비치 존을 전광판 우측 외야에 인조 야자수, 선베드 등을 배치한 약 25m 길이로 조성해 운영한다. 또 1루측 내ㆍ외야 응원석에 설치된 16대의 워터캐논과 18대의 워터젯, 3대의 스프링쿨러, 고압 살수포가 득점과 안타가 나올 때마다 물대포를 쏘아 올린다. 서핑 타임에는 16대의 워터캐논으로 해변의 파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총 45m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도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8회말까지 운영하며, 푸른색 계열로 물결무늬를 형상화한 워터페스티벌 기념 유니폼도 선보인다. 한편, 위즈 파크 KT 5G 체험존에서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Live, e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 게임 체험을 제공하고, 아이들을 위해 야구 관람과 키즈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키즈랜드 룸도 운영된다.황선학기자

작동 시작한 KT ‘부상복귀 시계’…투수 김재윤 ‘임박’ㆍ타자 강백호 ‘기지개’

창단 첫 가을야구를 꿈꾸는 KT 위즈가 투ㆍ타 핵심 김재윤(29)과 강백호(20)의 복귀가 가시화 되며 5강 경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특급 마무리 김재윤은 부상에서 완쾌돼 현재 퓨처스(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간판 타자 강백호는 이번주 중으로 재활군에 편성될 예정이다. KT는 지난달 강백호에 이어 지난주 주력 타자들의 연이은 이탈로 시름에 빠졌다. 12일 황재균이 NC전에서 타격 도중 입은 오른손 중지 미세골절로 복귀까지 6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인 가운데 다음날인 13일에는 박경수가 타격 후 허리통증을 느끼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황재균은 지난달 23일부터 부상 시점까지 타율 0.347, 3홈런, 11타점, 11득점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고, 박경수 역시 같은 기간 타율 0.275, 6타점, 7득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내야 수비로 팀의 알토란 같은 역할을 수행했기에 둘의 공백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KT는 전반기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해 한 시름 놓게 됐다. 우선 첫 복귀자로는 김재윤이 꼽힌다. 시즌 개막 후 14경기에 출장해 1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책임진 김재윤은 5월 12일 어깨통증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긴 재활시간을 거쳐 부상에서 회복된 그는 현재 2군에서 실전피칭을 하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재윤은 이달 6일 롯데전(1이닝), 9일 삼성전(2이닝), 12일 고양(키움)전(2이닝)에서 모두 무실점 피칭으로 예열을 마쳐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뒤 1군으로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그를 마무리투수 이대은 앞에 던지는 셋업맨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또 괴물 타자 강백호 역시 복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타율 0.339, 8홈런, 38타점, 54득점으로 대부분 타격지표에서 선두권을 달린 강백호는 지난달 25일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수비도중 오른 손바닥이 5㎝ 찢어지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8주 공백이 예상됐다. 강백호는 지난 11일 수술한 부상 부위의 실밥을 풀었고, 이번주 재활군에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직 배트를 가볍게 쥘 수 있는 수준이지만 통증이 모두 사라지면 KT는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티배팅, 토스배팅 등으로 단계를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빠르면 8월 중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광희기자

전반기 6승 김민, ‘팔색조 투구’ 앞세워 KT 토종투수 첫 10승 도전

프로야구 KT 위즈 마운드의 미래 김민(20)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6승째를 따내며 팀 창단 최초 토종투수 10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민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에서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103개의 투구를 펼치며 8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1실점만 내주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팀의 4대1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김민은 올 시즌 6승을 거둬 외국인 원투 펀치 윌리엄 쿠에바스, 라울 알칸타라(이상 7승)에 이어 팀내 다승 3위로 올라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 올 시즌 전반기 동안 110⅓이닝을 소화하며 목표로 한 100이닝을 돌파한 그는 19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9경기에서 퀄리트스타트(6이닝이상 3자책점 이하)를 펼쳐 안정감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신인 1차 드래프트에서 KT에 지명된 프로 2년차 김민은 이듬해 퓨처스(2군)에서 착실하게 선발 수업을 받은 뒤 그해 7월 역대 고졸 신인 7번째로 데뷔전 승리를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2018시즌 9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인 김민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최고 시속 153㎞의 공을 뿌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빠른볼에 더해 다양한 변화구를 연마해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시켰다. 김민의 이런 노력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직구와 슬라이더 중심의 투피치 투수였던 그는 전지훈련 과정에서 익힌 체인지업과 투심을 활용해 다양한 레퍼토리의 피칭을 펼치는 팔색조 투수로 성장했다. 특히, 박승민 투수코치의 조언으로 구사율을 높인 투심의 재미가 쏠쏠하다. 포크볼과 유사한 형태로 타자 앞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궤도를 그리는 김민의 투심은 빠른볼을 노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주무기로 활용되며 그의 투구 패턴을 다양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김민은 전반기 등판을 마치고 올 시즌 목표였던 100이닝을 다치지 않고 달성한 것에 만족한다라며 올스타 휴식기 동안 체력을 충분히 보충해서 전반기보다 더 나은 후반기를 보내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빠른 볼을 바탕으로한 다양한 변화구로 루키시절 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김민이 전반기에서 보여준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10승 달성과 팀의 첫 가을야구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김민 철벽투’ KT, 주말 위닝시리즈 거두며 5위 NC에 1.5경기차 추격

프로야구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5위 추격에 불을 지폈다. KT는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민의 호투에 힘입어 NC를 4대1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이번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5위 NC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양 팀은 선발 김민과 박진우가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펼쳐 좀처럼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KT가 5회초 윤석민의 한방으로 0의 행진을 깨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윤석민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NC도 반격에 나섰다. 7회말 2사 2루에서 박석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대1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KT는 8회초 선두타자 오태곤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득점찬스를 잡은 뒤 계속 1사 1,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재차 앞서나갔다. 이어 이대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KT는 박승욱의 내야 땅볼과 상대 견제 악송구에 2점을 보태며 차이를 벌렸다. 결국 KT는 8회부터 올라온 마무리 투수 이대은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3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광희기자